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엄청난 책을 발견했습니다.
뭐,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 다들 아실 것 같아요... 바로 켄 피셔!
필립 피셔를 잇는 투자의 대가 켄 피셔. 오래된 책을 드디어 읽어봤습니다.
먼저 요약하자면 3가지 질문이란,
1. 잘못된 것을 믿고 있지 않은가?
2. 다른 사람이 간파하지 못한 것 중 당신이 간파할 수 있는 것은?
3. 지금 내 두뇌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지?
입니다. 생각보다 간단하지요? 하지만 본 책을 읽은 후 투자를 대하는 태도가 상당히 진지해졌습니다.
왜냐하면 3가지 질문에 모두 OK 되는 기업 찾기가 생각보다 어렵기 때문이지요...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2편으로 나눠봤습니다!
Volume 1.
(책 속에서)
물론 그 방법을 즉시 적용해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자, 시장 초과수익을 올리기 위한 ‘간편 투자법’ 따위는 없다. 그보다는 ‘남들이 모르는 곳에 투자하는 것’이 시장을 이기는 법이다.
‘3가지 질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배우고 나면 평생 시장을 이길 수 있는 기반을 갖게 될 것이며, 여러분의 동료 투자자들보다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다.
(중략)
투자에 대해 알아야 할 것이 아직 존재하지도 않으며, 과학적 의문과 발견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책에 있지도 않고 어떤 제한도 없다. 단지 우리가 아직 모르고 있을 뿐이다. 50년 전에 비하면 자본시장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훨씬 잘 알게 되었지만, 향후 10년, 30년, 50년 후에 알게 될 것에 비하면 미미하다.
언론 스타나 전문가들이 여러분에게 심어준 믿음과는 반대로, 자본시장에 대한 연구는 예술이자 과학이다. 이론과 공식들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추가되며 수정된다. 우리는 의문과 발견 과정의 끝이 아닌 시작에 있다. 투자라는 개념은 초창기부터 과학적 측면이 강했다.
(중략)
이를 위해 재무학 교수가 될 필요도 없고 어떤 종류의 재무적 지식도 필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단지 과학자처럼 생각하기만 하면 된다.
(중략)
주변을 살펴 여러분과 여러분의 동료들이 진리라고 믿고 있는 것들을 다시 평가해 보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 자신에 대한 의심을 갖는 것이다.
오래전 나는 책을 읽거나 미디어에서 정보를 들을 때면 틀렸다고 생각한 것들을 적어놓았다가 스스로 증명해보곤 했다. 자료를 모으고 통계적 분석을 해서 그들이 틀렸고 내가 맞았다는 걸 증명하였고 자기 만족감에 빠져들기도 했다. 하지만 나중에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그 당시 정말로 내가 했어야 하는 일은 내가 진리라고 믿고 있던 주장들을 미디어에서 찾아보고, 그 주장들이 실제로 틀리지 않았는지 확인해 보는 일이었어야 했다. 왜일까?
(중략)
내가 틀렸다는 걸 증명할 수 있고, 거의 모든 사람들 또한 틀렸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매우 유용한 정보를 얻게 되는 셈이다. 즉, 모든 사람이 아는 것과 반대로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다른 사람이 모르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중략)
P/E가 20이라는 것은 20달러의 주가를 1달러의 수익으로 나누었다는 의미다. 따라서 이것의 E/P는 1분의 20, 또는 5%가 된다. 이익수익률은 일종의 이자율에 비교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보면 우리를 겁주던 P/E에 대한 높이 관점의 접근법은 즉시 사라져 버리게 된다.
P/E가 20배라면 겁먹겠지만, 이익수익률이 5%라면 겁먹을 이유가 없다. 정말 쉬운 산수다.
(중략)
여러분이 흑자재정이 주식에는 좋은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면, 이제 뭔가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심술궂은 TGH를 의심하고 있다면, 역시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흑자재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오히려 나쁜 시장으로 몰고 간다. 흑자재정을 바라지 마라.
* TGH 란? The Great Humiliator 위대한 능멸자라는 표현. 즉 미스터 마켓의 조울증으로 인해 일반 투자자들을 괴롭히는 가상의 존재. - 뜬구름홍 해
(중략)
예를 들어, 이미 소위 삼중 적자에 대한 얘기가 역사적으로 봤을 때 완전히 허튼소리라는 것을 말한 바 있다. 여러분은 미지 않을지 모르지만 나는 이미 얘기했다. 여러분은 또한 모든 사람들이 높은 P/E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다. 미디어들이 다루는 것들에 집중하고 무의미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통해 여러분은 ‘지성의 무리’들이 여러분을 짓밟는 것을 막고 새로운 길을 찾아낼 수 있다.
(중략)
2가지 정의를 내려야 할 것 같다. 약세장이란 하락세로 반전해 20% 이상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 주식시장을 의미한다. (약세장과 조정장의 차이는 그것의 크기와 지속 시간에 달려 있다. 조정장은 지속 기간이 몇 달 정도로 훨씬 짧으며, 20% 이내로 하락하는 경우다) 대조적으로 경기후퇴란 일반적으로 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때로 정의되지만, 경기후퇴 기간 중에도 실제 경기후퇴가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GDP 수치가 추후에 크게 수정되기 때문이다.
(중략)
TGH가 우리를 능멸하는 방식은 끝이 없다. 강세장에서 꼭짓점의 특징은 강하고 편안한 마음의 행복감이다. 투자자들은 이미 주식을 살 만한 사람들은 모두 다 주식을 사버려 더 이상 주가가 상승할 수 없고 내려가는 일만 남았을 때도 너무나 주식에 대해 열광한다.
더욱 나쁜 것은 시장의 꼭짓점에서는 주가가 심하게 출렁거리고 거래규모도 엄청나다는 것이다.
(중략)
오래되었찌만 거의 전 세계적으로 맞는 말이 있다. “강세장은 요란하게 죽지 않고 흐느끼며 죽는다.” 과거 측정치가 정확하다면 강세장에서 드라마틱한 꼭짓점 같은 것은 없다. 대신에 강세장의 꼭짓점에서 주가는 마치 2000년에 그랬던 것처럼 많은 개월에 걸쳐 서서히 추락한다. 꼭짓점 근처에서 10개월 이상. (중략) 몇 % 씩 이유 없이 뚝 빠지다가 다시 며칠간 상승이 이어지고 하는 식이었다.
(중략)
더 이상 얘기할 가치도 없다. 통계학자들은 아마도 주가 움직임을 “연속적으로 연관되지 않았다”라고 부를 것이다. 이는 주가가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을 때, 그 방향으로 계속 갈지 반대 방향으로 갈지는 50대 50이라는 뜻이다. 여러분이 나에게 어떤 특정한 결과로 이어지는 어떤 차트를 보여주건 간에, 똑같은 패턴의 주가가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진행하는 다른 사례를 보여줄 수 있다. 주가 패턴 그 자체는 어떤 예측력도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그것을 사용한다.
(중략)
수익률 곡선, 고 P/E, 이동평균선, CPI(소비자물가지수), 재정적자 등 끝이 없다. 멈춰 서서 “지금 내 두뇌가 나를 골탕 먹이려고 어떤 짓을 하고 있는 걸까?”라고 자문해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만약 시장을 신뢰롭게 예측할 수 있는 어떤 지표가 존재했다면, 모든 사람이 그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항상 그걸 사용해서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부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어땠나요?
생각해보면 투자는 참 간단한 것 같습니다. 켄 피셔가 말한 대로 3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투입해서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기업의 가치가 내재 가치보다 이상이 될 때까지 수 많은 난관과 역경 그리고 세상의 이벤트들이 발생하겠지만 크게 의미두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머니(Dumb Money) 대신 스마트 머니(Smart Money)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하지만 참 단순하지 않은 투자 방법이였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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