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허허... 삼성전자에서 큰 결심을? 했네요.
자사주 매입을 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에서 자사주 매입한다는 건 주식한 이래로 (2020년 이후) 처음 들어보는 소식입니다.
물론 특별배당? 배당금 인상에 대한 계획을 3년 간격으로 공시하는 건 얼추 알고 있었지만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대한 공시는 참으로 놀랍네요.
아무쪼록 금번 공시로 인해서 매일 울상이었던 삼성전자 주주분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기원합니다.
(저 또한 소액 투자자입니다^^ 뭐, 대한민국 국민 중에 삼성전자 1주 안 갖고 있는 분이 있을까 싶네요 ㅎㅎㅎ)
관련해서 기사 공유드립니다.
시간외 보니 본주 및 우선주 둘 다 1,000원 이상 오른 걸로 마감되었더군요.
*기사 출처 및 원문
'주가 방어' 결단 내린 삼성…'10조' 자사주 매입 칼 뽑았다(종합)
보통주 5014만 주
우선주 691만 주입니다.
그럼 전체 주식 수는 얼마나 될까요?
DART 반기 보고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보통주 : 596,978만 주 약 0.8% (금번 매수 수량 : 보통주 5014만 주)
우선주 : 82,288만 주 약 0.8% (금번 매수 수량 : 우선주 691만 주)
주식 수로는 얼마 안 되어 보이지만 금액으로 치면 약 3% 정도의 규모입니다.
(삼성전자 시가 총액 약 320조 + 37조 = 357조 원 - 본주+우선주)
또한 위 공시와 관련해서 3조 원의 자사주는 3개월 내 전량 소각하기로 했네요.
그렇다면 3조 원은 규모가 사라지는 만큼 기존 주주들에게는 이익이 돌아오는 셈입니다.
네이버 투자정보를 보니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대한 기사가 올라와있네요.
이걸 너무 뒤늦게 확인했네요. ㅎㅎㅎ
그래도 즐거운 금요일을 보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자사주를 미친 듯이 매수하는 애플과 비교해 보도록 하죠.
* 애플 자사주 매입의 경우
시가 총액 (24.11.15 기준) : 3.45T = 약 4,812조
자사주 매입 규모(24년 5월) : 1천100억 달러 = 154조 (환율 1,400원 계산)
시가총액 대비 자사주 매입 비율 : 약 3%
삼성전자도 애플과 비슷한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런 건 또 글로벌 1등을 따라가려고 하는 건가?
하지만 지켜봐야 합니다. 애플의 경우 자사주 매입 = 소각 공식이 적용되는 기업입니다만, 과연 삼성전자도 대한민국 1등 주식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주주 친화적 정책을 계속해서 펼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좀 화끈하게 반등을 해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간단히 자사주를 매입하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살펴보면,
1. 주가가 회사 경영진 / 임원 / 이사회가 봤을 때 너무 저평가되었을 때
2. 현금 보유는(잉여현금 등) 많지만 마땅히 투자할 곳이 없을 때 주주를 위해서 자사주를 매입 또는 소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사주를 매입하는 만큼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감소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입니다)
내년 연말까지는 삼성전자가 현재 갖고 있는 불확실성을 하나 둘 거치면서 본래 가치에 도달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개인적으로 삼성전자 보유자라 지극히 편향된 시각으로 작성되었음을 '뒤늦게' 고지 드립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되시고 맛난 거 드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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