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해야 한다.
2024년 최악의 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조금 벌었다고 오만방자해져서 세상을 네 품 안으로 품으려 했던 그 당시의 감정과 나의 태도를.
감히 저점을 알 거라는 오만을 하였고 비록 저점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인내할 수 있을 거라는 자만을 하였지.
그렇게 해서 내가 받은 선물은 -6천만원. 그리고 여전히 손절은 진행 중이다. 아직 미확정 손실까지 합치면 -1억 원.
퍼센트로 치면 -20%가량이지만 감당할 수 없는 레버리지를 쓴 탓에 원금 그 이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
기억하자. 분명 난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겠지.
하지만 두 번째 실수는 첫 번째보다 규모든 퍼센트든 정신이든 적어야 한다. 그리고 세 번째 실수도 마찬가지로 두 번째 실수보다 피해가 적어야 한다.
* 매수해야 하는 종목
1. 저위험 고불확실성 종목
2. 투자자의 인내심을 바닥 친 종목
3.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
4. 미래가 암울한 종목
5. PER 적정여부, ROE 15% 이상 종목
6. PER과 EPS가 동반 성장할 종목 (기대)
** 매수 순서
1. PER, ROE 등 기본 재무 정보 확인 및 안전마진 커트라인 합격 여부
2. 현금보유, 부채비율, 영업흐름, 배당 등 내 입맛에 맞는 상태인지 확인(배당은 최악의 상황 또는 그 종목으로 힘이 들 때 버틸 수 있게 해 줌)
3. 경제적, 산업적 해자가 있는지 확인
4. 이 회사 아니면 못 사나? 경쟁사가 있는가? 그리고 그 경쟁사가 3개 이상인가? - 해당된다면 과감히 패스
5. 내가 만약 부자라도 지금 이 종목을 샀을까?
6. 사람들의 심리 상태 (비관의 끝, 낙관의 끝, 또는 그 중간인지 - 비관의 끝에서 매수하되 반드시 분할 매수 * 최소 3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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