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 아침 달리기 6km / 37분 / 412kcal (3.22)

 

*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아침 달리기

- 거리 : 6km

- 느낀 점 : 정말 오래간만에 아침 달리기를 뛰었다. 역시 아침 달리기는 저녁 달리기와는 다른 그 '맛'이 있다.

 

하루를 알차게 시작하는 마음. 그리고 신선한 공기와 바람. 자신의 삶에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

 

이러한 것들이 한데 어울려 아침 달리기의 정점을 찍어준다.

 

여전히 호카를 신고 있다. 이번에는 평지 달리기이다.

 

평지 달리기는 영 석연찮았는데 과연 호카 스카이플로우를 신고 달리는 느낌은 어떤지 하루빨리 확인해 보고 싶었다.

 

다행히 아기는 봐줄 사람이 있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스트레칭 후 달리기를 나섰다.

 

처음 1km는 금세 달렸다. 평지라서 그런지 아니면 길이 좋아서 그런지 페이스가 6분 이내가 나왔다.

 

이런 경우는 흔치않다. 그렇다고 숨 가쁘게 오버 페이스로 달린 것도 아니다.

 

2km 지점도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페이스는 여전히 6분대 초반. 3km 지점을 지나니 조금 몸에 무리가 오기 시작한다.

 

최근에 달릴 때는 발목, 무릎, 고관절 쪽이 아팠는데, 이번에는 무릎 바깥쪽이 아파졌다.

 

순간 자세가 잘못된 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달리는 자세를 재정비해 봤다.

 

엄지발가락이 서로 스치듯이 11자로 달리고.

 

손은 가볍게 일자로 뒤로 왔다 갔다.

 

그리고 턱은 당기고 시선은 약 40-50m 뒤.

 

몸은 너무 뒤로 젖히지 말고 약간 기울어진 상태.

 

그리고 발은 미드풋이(발바닥) 전부 닿도록 신경 쓰며 자세를 다시 갖춰봤다.

 

역시 자세가 흐트러지니 통증이 몰려온 것이었다.

 

이렇게 자세를 갖추고 다시 달리 5km 지점까지 무난하게 지나쳤다.

 

하지만 5km를 넘어서니 갑자기 종아리 뒤쪽이 알이 세게 박힌 것처럼 통증이 오기 시작했다.

 

한 2주 전인가? 무리하게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속도를 올리다가 순간 종아리 뒤쪽에 통증이 왔었다.

 

그 뒤로 적당히 알을 풀지 않고 다시 운동해서 그런지 여전히 잔잔하게 통증이 존재했다.

 

이번 기회에 달리기는 잠시 쉬어주고 웨이트에 집중해 봐야겠다.

 

그렇다고 하체 운동을 하지 않는다는 건 아니다. 나에게는 스쿼트과 데드리프트가 있기 때문에.

 

아무쪼록 운동의 최우선 순위는 바로 '다치지 않는 것' '부상당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내 몸 신호에 집중해야 한다.

 

괜히 운동으로 아파진 걸 다시 운동으로 풀면 안 된다.

 

내가 그랬기 때문에. 가장 무식한 방법 중 하나였다.

 

당분간은 걷기 운동하기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