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5.6km / 41분 / 403kcal (호카)

뜬구름홍 2025. 3. 3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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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심야 달리기

- 거리 : 5.6km

- 느낀 점 : 잘 달렸다. 아니, 아주 재미있게 달리기를 즐겼다. 그 이유는 단 하나.

 

'무리하지 말자'

 

제발 '무리하자마자'라는 마인드로 달렸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페이스는 6분대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대부분 7분대 페이스다. 오죽하면 7분 후반대 페이스도 존재한다.

 

정말 오래간만에 달리기를 뛰었다.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아 있지만 오히려 달릴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내 몸에 감사함을 느낀다.

 

2주 전인가? 종아리에 극심한 통증이 오면서 종아리 뒤쪽 근육 부분에 손톱만 한 멍울이 느껴졌다.

 

근처를 만지면 너무나 아팠기 때문에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였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하루 정도 지나니 딱히 걷는 데는 문제가 안 되었다는 점.

 

하지만 여전히 멍울 근처를 만지면 찌릿한 통증이 찾아왔다.

 

다시 달리기를 뛰어봤는데도 3km 정도 달리니 종아리 뒤쪽에 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당분간 달리기는 그만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2주가 지난 지금. 다시 달리기를 뛰었다. 왜냐고? 피부과를 다녀왔기 때문이다.

 

피부과 의사선생님의 말로는 경과를 좀 더 지켜보자고 한다. 그분 말로는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충격으로 인해 혈관이 터져서 그 피가 고여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생각해 보니 얼추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근육 쪽은 아니고 점차 피부 바깥으로 볼록 튀어나오는 모양새였다.

 

지금은 만져도 딱히 아프지는 않지만 그래도 세개 만지면 아프다.

 

어쩌면 예전에 달리다가 종아리 쪽에 강한 알이 배긴 느낌이 들었었는데, 아마 그 이후로 이렇게 된 것 같다.

 

달리기 자세가 문제였는지, 신발 문제였는지, 아니면 나의 욕심 때문이었는지.

 

하여간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부상은 여간 반가운 손님이 아니다. 통증 없이 운동에만 전념하고 싶다.

 

피부과 진료를 받고 가벼운 달리기 정도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즐겨도 된다고 했다. 만약 통증이 느껴진다면 스톱.

 

그래서 오늘 쉬엄쉬엄 달리기를 뛰어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통증은 걸을 때와 마찬가지로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혹시나 부풀어 오르지 않았을까라는 의구심에 중간중간 체크도 해봤는데, 아주 조용히 기존 자리에 차분히 볼록 튀어나 있었다.

 

육아를 하면서 참 많은 곳이 아프고, 다치고, 치료받고 있다.

 

어깨부터 시작해서 손목, 종아리.

 

다행인 점은 큼지막한 부위는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조심 또 조심해야 하는 몸이다. 이 몸뚱어리로 50년은 족히 더 살아야 하는데. 나 원 참.

 

젊었을 때 귀찮더라도 몸 관리를 필히 해줘야겠다.

 

아 참, 호카를 신고 벌써 5번째 달리기였다. 이제서야 신발에 적응한 것 같았다.

 

무릎 통증도 사라졌고, 고관절 통증도 말끔히 없어졌다.

 

다만, 발목 통증이 새로 생겼다는 건 안 비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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