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사고 싶은 것들이 사라졌다 

뜬구름홍 2025. 9.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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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것들이 사라졌다

매장에서 사라진 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더 이상 사고 싶은 것들이 없어졌다

내 삶에서, 내 인생에서

 

사고 싶은 게 없다는 건

더 이상 욕망하지 않는다는 말일까

 

아니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사고 싶어졌기 때문인 걸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어차피 살 수가 없다

 

사고 싶은 것들이 사라졌다는 건

돈의 존재 유무 또한 사라진 걸까

 

욕망이란 돈이 아닌가

돈이 필요 없다면 대체 돈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내가 바라던 건

돈이 아닌 자유였구나

 

사고 싶은 것들이 머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동시에 자유를 더욱더 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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