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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것들이 사라졌다
매장에서 사라진 게 아니라
내 머릿속에서
더 이상 사고 싶은 것들이 없어졌다
내 삶에서, 내 인생에서
사고 싶은 게 없다는 건
더 이상 욕망하지 않는다는 말일까
아니면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을
사고 싶어졌기 때문인 걸까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은
어차피 살 수가 없다
사고 싶은 것들이 사라졌다는 건
돈의 존재 유무 또한 사라진 걸까
욕망이란 돈이 아닌가
돈이 필요 없다면 대체 돈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결국 내가 바라던 건
돈이 아닌 자유였구나
사고 싶은 것들이 머리에서는 사라졌지만
동시에 자유를 더욱더 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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