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공사 합격 수기(나의 20대여)

00공사 합격 수기 제 1 화(f. 취업이 뭐야? 대학교, 군생활) - 공기업합격수기

뜬구름홍 2021. 7. 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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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람인

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저의 00공사 합격 수기에 대해서 연제하려고 합니다. 재미삼아 봐주시길 바랍니다.(약간의 MSG가 첨가된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하하하) 취업 준비부터 합격까지 모든걸 가감없이 녹여낼려고 합니다. 취준생분, 중요한 면접을 앞둔 분들, 현직자 분들 모두 응원합니다. 이 글이 조금이라도 서터레스를 날려보내고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1 화 

(f. 취업이 뭐야? 대학교, 군생활)

저는 정말 평범한 지방대에서 대학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대학교가 뭔지도 모르고, 그냥 다들 고3이 되면 수능을 보고 대학교에 가야한다고 배웠기에 그나마 수능 점수가 맞으면서 국립대학교에 진학을 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저희 가족분들 중에 저랑 동일한 학교를 나오신 분이 계셔서 적극 추천으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수능점수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서 예비 합격 그런거 없이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막상 합격하고나니 수능준비하느라 고생(?) 했던 것이 참 허무하더라구요. 그 고등학교 3년 동안을 수능 그것도 딱 하루 아니 하루도 아니고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까지의 시험을 준비하려 그 고생을 했나 싶기도 하구요. 

 

그렇게 등록금을 내고 신입생비? 그것도 추가로 내고 나니 연락이 왔습니다. XX 까지 학교로 오세요~ OT를 진행하겠습니다. 처음으로 지방에 있는 대학교를 갔습니다. 참으로 놀랍더라구요. 제가 생각한, 아니 뉴스에서만 보았던 그 웅장하고 사람들 많고 도시뺨치는 그런 대학이 전혀 아니였습니다. 공대라서 그랬는지, 아니면 캠퍼스라서 그랬는지, 버스터미널에서 또 버스를 타고 학교 정문에 도착하였는데, 처음 느낌은 "이게 대학교인가? 고등학교 아닌가?" 라는 생각이였습니다. 

 

무튼 대학얘기는 여기까지만 하고(첫느낌과 다르게 정말 좋은 친구들과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하였고, 저의 대학교 덕분에 너무나 많은 이득을 보고 장학금도 받으며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학교 4학년 생활로 돌아가겠습니다.

 

저는 군 장교였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군대를 가야 했습니다. 다른 선배, 형, 누나들의 경우 대학교 4학년 졸업작품과 동시에 여러 곳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있었습니다(그 중에서는 교수님 추천으로 졸업 전 합격한 분들도 많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는 취업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정말 많은 지원들을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취업된 사람으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때 문득 생각했습니다. 취업이란 무엇일까? 왜 다들 저렇게 취업을 하기위해 교수님들에게 잘보이고, 졸업작품에 혼신을 다하고 도대체 취업은 무엇일까? 라구요. 당시에 저는 정말 흔한 다른 대학생 처럼. 대학교 졸업 - 취업 - 결혼 - 집사기 - 자녀키우기 - 정년퇴직 - 노년 즐기기 라는 공식을 한 점 의심 없이 생각하며 살았던 너무나 평범한 학생 이였습니다. 

 

그러나 제가 그렇게 별거(?) 아니라 생각했던 취업이 드디어 제게 별거가 되어서 돌아왔습니다. 바로 군 전역을 앞둔 6개월 때 부터였죠. 저희 부대는 운좋게(?) 서울 한복 판에 있어서, 외부와의 접근이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였습니다. 그 뜻은 제 선배분들의 경우 토익학원, 토스학원, 인적성, 면접 스터디 등등 너무나 활발하게 참여와 공부를 하셨었죠. 그것도 전역 6개월은 앞둔 시기에 말입니다. 저는 전역과 동시에 취업한 선배분들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취업? 야 그거 별거아니야 토익 800 맞추고 인적성 좀 잘 본다음에 면접가서 이 회사에 뼈를 묻겠습니다! 라고 말하면 다 돼~ 걱정마" 라고요. 순수했던 저는 선배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으며 군생활만! 열심히 하며 지내왔습니다. 

 

슬슬 전역을 앞두고 제 동기들이 몇몇 훈련을 빼거나 저녁에 회식참석을 안하는 등 서류전형 합격을 위해 열심히 자소서(?) 를 쓰고 있더라구요. 저도 몇번 써보기는 하였으나, 글을 쓰는게 참 만만치가 않더라구요... 그래도 어쩝니까. 당시에 2000자 3000자 5000자 의 적어도 50% 는 채워넣어야 서류 전형은 통과한다고 하였으니... 없는거 있는거 다 싸잡아서 어마어마한 미사여구들을 한 단어 한 문장에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읽어보니, "이야 기가막힌다 내가 참 대단한데? 나보다 경험 많은 사람이 있을까?" 라구요. 말그대로 오만방자했습니다. 저는 그때까지도 먼저 전역 후 취업한 선배들의 취업을 위한 뼈를 깎는 고통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하긴, 다들 그렇지요 막상 성취하고 나면 별거 없는 거라고. 그래서 본인의 과거 노력했던 경험은 한 번의 승리로 좋은 기억(?) 으로 변해간다는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암요 몰랐지요.

 

그렇게해서 이제 저는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 모드에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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