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잡는 직장인

결국 또 해내지 못하는 (f. 이번에는 다를까?) 그렇게 고민하고서도 끝내 기다리지 못하고 놓아준다 그 소중한 자산들을 결국 그때가 오면 다시는 실수하지 않을 거라 수 없이 되내였음에도 갖고 있는 것들을 힘 없이 놓아준다 이번에는 다르다고 정말 이번에는 다르다고 끝끝내 자신을 위로하고 남은 것들마저 보내준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국 또 해내지 못한다

그땐 그랬었지(f. 시장 원리) 그땐 그랬었지 부동산이 더 오를 것이라고 그땐 그랬었지 주식을 빨리 사야 할 때라고 그땐 그랬었지 ETF 투자는 안전하고 절대 손해보지 않을 것이라고 그땐 그랬었지 투자하지 않는 사람은 바보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땐 그랬으면 안됐던 때였다 다시 시간이 흘러 시장이 좋아지면 그땐 그랬었지 왜 투자하지 않았냐고 그땐 그랬었지 왜 부동산을 사지 않았냐고 참 아이러니한 삶(시장)이다

슬픈 40, 50대(f. 왜 40, 50대는 힘든가?) 20대에는 친구들과 노는데 바쁘고 30대에는 취업과 직장생활로 바쁘고 40대에는 승진과 가정생활에 바쁘고 50대에는 노후 준비로 바쁘네 결국 지금의 40, 50대는 20대부터 현재까지 계속 바쁘기만 했던 사람이다 그렇게 인생을 열심히 살아온 그들은 왜 하나 같이 힘든 걸까 바로 생각할 시간이 없었기 때문이다 너무 빠르게 변하는 세상과 남들에게 뒤처지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 그리고 막중한 책임감으로 살아남기 위한 노력들 그 노력들은 결국 하나도 남지 않는 신기루가 된다 행복한 40, 50대가 되기 위해서는 마냥 바쁘기보다는 생각을 하고 그 생각으로 투자를 하고 다시 시간을 내편으로 삼아 그 투자금으로 다시 투자를 해야 한다 그래야 그대들의 삶이 행복해지..

내 안에 나(f. Getting Old)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 작은 것에 감사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현상 때문에 오히려 작은 것에 서운해지고 실망하기 시작한다 이런 내 모습을 볼 때면 나도 놀라고 상대방도 놀라며 내가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럼에도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는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주식 긴장, 두려움, 떨림(f. 터널 안으로 들어가기) 맘 편히 주식을 산다는 것은 내 돈을 허공에 던지는 것과 마찬가지다 불편한 마음으로 주식을 산다는 것 매수 버튼을 누르기가 힘든 상황임에도 자신의 확신과 용기로 터널 안으로 자기 자신을 가두는 것 모두가 두려워하고 모두가 세상을 비관적으로 생각하며 모두가 떨리는 마음을 부여잡고 막연히 기다리는 순간 어쩌면 그 순간이 기회이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본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으니깐, 더더욱 투자(돈)에 있어서는

쉽게 (사회) 생활하는 법(f. 그래도 당신이 낫다) 쓸데없는 일 내 일이 아닌 일 업무 외적인 일 말 같지도 않은 일을 할 때가 더러 생긴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짜증 나는 사람 발걸음, 키보드 치는 소리조차 싫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는 법이다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그럼에도 그만두지 못한다면 쉽게 생활해보자 그래도 당신이 나은 편이라고 그동안 만나온 쓰레기보다는 조금이라도 나은 점이 있다고 애써 위로하며 상대방의 아주 작은 장점이라도 찾아보고 그걸로 이해하자 큰돈 들이지 않고 너무 큰 스트레스도 받지 않으며 쉽게 (사회) 생활하는 법

무례한 사람과 대화하기(f. 너 잘났다) 그게 아니고요, 증명해봐요 제 주변 사람은 그렇지 않던데요? 턱 하니 숨이 막혀온다 동시에 더 이상 대화하고 싶은 마음이 쏙 사라진다 이럴 때는 그냥 모르고 네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괜히 자존심 부려가며 대꾸할 가치도 없다 그저 그런 사람이기에 너 잘났다 말해주고 잘 참았다고 나에게 말해주자 말해봤자 나 좋을 건 하나 없고 너 좋을 것만 있으니

하루의 무게(f. 하루가 모여 한 달이 되고 그리고 일 년이) 인생의 고난은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걸까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로 지금, 조금 크게 생각한다면 '오늘 하루' 결국 하루를 잘 보내고, 못 보내느냐의 차이가 고난의 정도를 결정한다 그러니 하루를 소홀히 여기지 말고 최대한 기분 좋게 만족스럽게 보내보자 열심히 달려온 내 몸을 위해서 힘들게 견뎌온 무게를 벗 삼아 흔들림 없는 마무리를 하자

(전자) 책 읽고 싶어요(f. 아이패드) 오래된 아이패드를 보내주고 최신 기종의 아이패드를 샀다 막상 사고 나니 이전 것처럼 편하게 가지고 다닐 수가 없다 버튼 하나도 조심히 혹시나 액정에 흠집 나지 않을까 이런 애지중지함도 잠시 전자책을 읽어보니 세상 살 맛 난다 특히나 종이책처럼 주문하고 기다릴 필요도 없고 무겁게 여러 권 들고 다닐 필요도 없으니 세상 살 맛 난다 세상의 모든 지식이 아이패 안에 들어있는 놀라움

적응의 조건(f. 쉽게 적응하는 사람, 못하는 사람) 누구는 타지에서도 고향에 있는 것 마냥 지루함 없이 생활한다 또 누구는 모르는 곳을 가도 자신만의 패턴대로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간다 다른 누군가는 그리운 고향을 생각하며 하루의 마무리를 그리움과 함께 한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 '개방적인 독립성' '도전정신' '긍정적 마음가짐' 에 따라 달라지는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