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잡는 직장인

인간관계가 좋은 이유(f. 간단하다) 사람들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 받기보다는 주는 것을 좋아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적당히 타협하기를 바란다 성격, 성품, 말투 등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냥 그 사람 인생이라 생각한다 나에게,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철저히 개인주의를 발휘한다 인간관계에 신경 쓰는 에너지보다 나를 위해 신경쓰는 에너지가 더 소중하다 남들에게 정말 큰 관심이 없다 그 덕분에 남들도 나에게 관심이 없다 다만 소중한 관계에는 열심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인간 관계가 계속해서 좋아지는 것 같다 결국 인간 관계란 어렵지 않다 정말 단순하다

시간이 가져오는 슬픔과 기쁨 하루는 친구를 만나다 다음 날은 좋아하는 운동을 하러 간다 그렇게 회복된 정신과 신체 또 다른 하루는 크게 친하지 않은 친구를 만나고 다음 날은 끌리지 않는 곳을 간다 그렇게 다시 소모되는 소중한 정신과 신체 시간을 어떻게 누구와 어느 장소에서 쓰냐에 따라 하루의 컨디션을 좌지우지한다 잘 선택하자 비록 내게 피해가 오더라도 두 개 모두를 잡을 수 없다 그리고 내 몸은 누구보다 소중하다

선의의 부메랑(f. 결국 돌아오게 되어있다) 조금은 손해 보더라도 조금은 돈을 더 낼지라도 조금은 마음이 상하더라도 꼬치꼬치 계산하지 않는 마음 좀 더 양보하는 것 좀 더 배려하는 것 좀 더 신경 써주는 것 나보다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들 이런 마음은 시간이 지나면 행운의 모습으로 반드시 돌아오게 되어있다

회의 속에 피는 꽃(f. 통찰력) 모든 것들이 좋지 않아 보인다 심지어 나의 마음조차도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에 회의감이 가득 차 있다 심지어 낙관하던 사람조차도 아스팔트 위에 꽃이 피듯이 회의 속에서도 피는 꽃이 있으리 꽃이 활짝 피고서 알아차리는 것이 아닌 꽃이 피기 전에 알아차리는 것 그것이 바로 통찰력이라 부르는 것 같다

인내의 쾌감(f. 더 건강한 삶)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세상이 무너질 듯할 때 어두운 터널 속 혼자라고 느껴질 때 그럴 때 조차도 인내해본다 미래가 확실하다는 강한 신념이 생겨날 때 과감하게 승부를 걸어본다 그리고 또 다시 인내해본다 인내 후 맛보는 쾌감은 지친 몸과 마음을 더욱 성장시켜주고 더 건강한 삶이 유지되도록 나를 이끌어준다

친구들이 주는 기쁨 ​ 하나 둘 나이가 들어감에 점점 바빠지는 현실 속에서 겨우 짬을 내어 만나는 날 ​ 설렘과 얼마나 재미있을까 또 서로 다른 점을 배려하고 즐기는 시간 ​ 금세 시간은 흐르고 우리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 무료했던 일상 속에서 그들이 주는 기쁨은 그 무료했던 일상이 가지고 있는 숨은 뜻을 알게 해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f. 사람들의 호의를 잊지 말자) 사람이 제 아무리 싫어도 죽을 만큼 싫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 선택이 잘못됐다 한들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넜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는 주저앉지 말자 하루하루가 지옥 같은 나날이고 쳇바퀴 도는 삶이 죽을만큼 싫더라도 사소한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잃지 말자 이 모든 것들이 끝나고 행복에 젖어 있을 때라도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어준 주변 사람들의 호의를 잊지 말자

인내를 이기는 순간(f. 언제나 끝은 있다) 확신이 점차 불신으로 번지고 그 불신의 씨앗은 머리와 온몸을 지배한다 세상을 점점 비관적으로 바라보며 내 생각이 틀렸을지도 모른다는 의문감을 갖은 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을 헤맨다 어둠에 익숙한 나머지 희망의 작은 빛을 외면하다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으려는 순간 그 작은 빛이 점점 선명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내의 끝을 다다르게 된다

혹시 내가 틀린 걸까?(f. 작은 가능성의 속삭임) 철두철미하게 세워두었던 계획이 하나 둘 틀어지기 시작한다 이러면 안되는데 머릿속에 맴도는 말 내가 틀린 걸까? 내가 틀린 걸까? 내가 틀린 걸까? 갖가지 생각의 소용돌이가 머리 속에 휘몰아치지만 그래도 견뎌내 본다 최소한의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기에

삶을 다루는 법(f. 구분 짓기, 느끼기, 여유) 나의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구분할 줄 아는 사람 신체 중 강철 같이 강한 부분과 바람에도 견디지 못하는 약한 부분을 구분할 줄 아는 사람 상황에 따라 감정의 변화를 조금 느리더라도 느낄 수 있는 사람 남의 행동과 다른 생각들을 들어볼 여유가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삶을 다를 줄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