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책책(Book)

(책책책) EBS 다큐프라임 : 자본주의 (f.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은행이란, 인간의 이기심 등)

뜬구름홍 2023. 10. 11. 21:25
728x90
300x250

교보문고 e북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지금 우리는 00주의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지요.

* 00 : 자본

네 바로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내가 살고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를 모르고 살기에는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그럼 하늘 아래 자본주의.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뒤에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 계속해서 커져가던 풍선이 결국에는 터져 다시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증가에 제동을 걸고, 사람들은 불안과 혼동 속에서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이렇게 소비(수요)가 줄어들면 공급도 줄어들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 한마디로 그간 폭주하며 내달리던 경제에 갑자기 브레이크가 걸리면서 모든 것이 붕괴 직전의 상황으로 돌변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디플레이션이 시작되면서 돈이 돌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업은 생산과 투자, 일자리를 동시에 줄이기 시작하고, 서민들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

 

(중략)

 

그렇다면 누가 파산하게 될까. 당연히 수입이 적고 빚은 많은 사람들, 경제 사정에 어두운 사람들, 사회의 가장 약자들이 파산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쟁'이라는 것은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시스템에는 없는 '이자'가 실제로는 존재하는 한, 우리는 다른 이의 돈을 뺏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해야만 한다. 저마다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싸운다.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매일 '돈, 돈, 돈'하며 살아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이 전부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온다. 

 

(중략)

 

특히 은행원들은 상대적으로 공략하기 쉬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물색한다. 만약 당신이라면 본사에서 특정 상품에 대한 판매 지시가 떨어졌을 때 어떻게 하겠는가. 깐깐하고 금융지식이 많은 사람을 공략하겠는가, 아니면 그저 순진하게 은행원을 믿고 금융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을 공략하겠는가. 그래서 60, 70대의 노인들, 금융지식이 별로 없는 주부들, 갑작스럽게 보상금이나 퇴직금을 받아 어디에 써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주요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잘못된 투자로 인해 피해를 본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었다.

 

과거에 은행은 '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곳', '이익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손해는 끼치지 않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있었기에 사람들은 더욱 쉽게 은행에 큰돈을 맡길 수 있었다.

 

송승용 희망재무설계 이사의 말을 계속해서 들어보자.

 

"과거에는 시중은행들이 일부 공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서민들을 위한 주택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준다든지, 기업들을 위해서 산업자본을 공급해 준다든지 이런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1990년대 접어들면서부터는 공적인 기능보다는 주식회사적인 기능이,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성격이 더욱 강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중략)

 

다시 말해 회사가 망해서 빚잔치를 하는데 돈을 빌려주는 우선순위에서 순위가 밀리는 게 바로 후순위채권이다. 선순위채권, 그다음에 후순위채권, 그 다음에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들 순으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저축은행의 경우에는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면 아무래도 채권자들한테 돈을 다 주기가 힘들고 후순위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돈을 돌려받기가 힘들어지는 것이다.

 

(중략)

 

하버드대 의사결정과학연구소 소장이자 공공정책학과 교수인 제니퍼 러너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람들은 자신들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실연이나 슬픈 감정을 느낄 때면 평소보다 더 간절히 물건이 갖고 싶어지고, 더 많은 돈을 내려고 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그 과정이 전혀 의식적이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것은 바로 공허감 때문인데, 슬픔과 연결되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바로 상실입니다. 상실감은 매우 상처가 큽니다. 그리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 빈자리를 채우려는 욕구가 생기는 것이죠."

 

(중략)

 

다시 재니퍼 러너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는 슬픔이 이 소유 효과와 반대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가정했습니다.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한 심리학적인 이론이 여럿 있습니다. 한 가지는 환경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를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미국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헌 것을 버리고 새것을 채운다.' 슬픔이 주는 영향이 바로 이것입니다. 슬픔은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아에 집중하게 만듭니다. 같은 것에 대해서 계속해서 다시 생각하는 것이죠. 소유 효과는 물건을 살 때보다 팔 때 더 높은 값을 요구하는 현상이죠. 슬픔은 그 반대 효과를 냅니다. 사람들은 슬프면 평상시보다 소유한 것을 더 낮은 가격에 팔려고 합니다. 그리고 물건을 살 때 평상시보다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 하죠."

 

이제까지의 모든 실험을 정리해 보면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중략)

 

아담 스미스의 사상이 시작된 첫 번째 지점은 바로 '사람들의 본성과 행동'에 대한 것이었다. 그간 꾸준히 이 분야를 연구해 온 그는 결과물을 모아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은 아주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이다. 그런데 어떻게 인간이 이기심을 누르고 도덕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 아담 스미스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사회적인 존재이고, 사회적 존재로서 도덕적인 행동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것은 마음속에 우리의 행동을 지켜보고 있는 '공명정대한 관찰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 관찰자가 이기심을 잘 조절해서 우리를 도덕적으로 행동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중략)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손이 우리의 경제를 이끄는 것이다."라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스미스는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것은 빵집 주인의 자비심 때문이 아니라 돈을 벌고 싶은 이기심 때문이라고 했다. 이러한 이기심들이 모여서 경제를 돌아가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말해, 가격을 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어서 시장경제를 잘 돌아가게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략)

 

임금에 따른 자녀의 직업 선택 연구

 

그렇다면 복지와 창의성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 사례를 한번 살펴보자. 한 연구에 의하면 부유한 계층일수록 그 자녀들은 모험적인 일을 선택한다고 한다. 2005년 레이번 삭스와 스티븐 쇼어는 '돈이 많은 사람일수록 그 자신과 자녀들은 리스크가 더 큰 직종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도출했다.

(중략)

즉 생활이 안정될수록 모험을 하더라도 더욱 창의적인 일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다. 이는 복지자본주의가 국가의 미래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복지가 탄탄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없는 사회에서는 창의적인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복지국가는 단순히 '약자를 돕자'는 차원을 넘어서 창의성을 키우는 기본 조건이며, 국가의 미래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조건이 된다.

 


후아.

어땠나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조금 감이 오실까요?

저는 무엇보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필연적인 순환 관계, 은행, 인간의 이기심, 부유한 자녀들이 더 위험하고 창의적인 직종에 근무한다는 것. 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계속해서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금리(은행)로 인해서 더욱더 관심 갖고 읽었던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세상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한 번 더 자본주의에 대해 무지해졌을 때 다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끝! 

728x90
300x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