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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 : 안도 순스케 (f. 분노 활용 방법, 분노의 긍정적인 역할)

뜬구름홍 2024. 3. 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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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혹시 최근에 분노를 느낀 적이 언제신가요?

아침 출근 길에 불법 주차로 인해 짜증 났던 순간? 지하철에서 매너 없이 통화하는 사람을 봤을 때?

또는 회사 상사가 감정에 치우쳐 업무 지시를 했을 때? 또는 자녀가 내 말을 듣지 않을 때? 

 

분노는 정말 다양한 방식으로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감정입니다.

 

만약 우리가 이 분노를 매번 생각하고 대응한다면 금방 지칠 것이 분명합니다.

 

반대로 내게 찾아오는 분노를 그때 그때 나의 환경에 맞춰 잘 이용해 본다면 이보다 좋은 동기 부여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분노를 나의 조언자를 만들 수 있는지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는 매너를 지켜야 한다'는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그 사람은 눈앞에서 공공질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보면 분노를 느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이 눈앞에서 부정당하여 의미 없는 것이 될 위험에 노출되었다고 무의식 중에 느끼기 때문이다.

(중략)

이렇듯 분노가 방위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나면 분노하는 사람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분노하는 사람은 방어하기 위해 화를 내고 있는 것일 뿐 먼저 공격하고 싶어서 화를 내는 것은 아니다.

 

(중략)

 

분노는 사람을 매료시킨다

(중략)

자신의 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반론을 받지 않는 상황에 있을 때는 일방적인 입장에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 인터넷 세계는 기본적으로 익명이기 때문에 자신은 공격받지 않는 안전지대에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래서 자신의 감정이 더욱 거칠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중략)

 

인간의 뇌에는 신경 가소성이라는 성질이 있다. 가소성이란 형태가 변하는 것을 말한다.

 

인간의 뇌는 의식 여부를 불문하고 형태가 변해간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의 뇌는 더욱 화를 잘 내는 형태로 변한다. 낙천적인 사람은 더욱 낙천적으로, 비관적인 사람은 더욱 비관적으로 변해간다.

 

분노를 느끼기 쉬운 기사를 계속해서 보는 사람은 뇌가 더욱 분노를 느끼기 쉬운 형태로 변한다. 

 

분노를 건설적인 방향으로 살린다면 좋겠지만 소비재로만 본다면 쓸데없이 화를 잘 내는 방향으로만 바뀐다.

 

그렇다면 자신이 화를 잘 내는 성향으로 바뀌지 않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것은 굳이 일부러 분노를 느끼는 기사를 찾아보지 않는 것이다. 보지 않으면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에서도 흥미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노출 알고리즘에서 제외하게 된다.

 

지금은 정보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시대이다.

 

(중략)

 

한 마디로 앵거 매니지먼트란 분노의 감정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우리는 "그런 말을 하지 말걸",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해" 라며 화를 낸 것에 대해 후회한다. 또 화를 내지 않았을 때도 화를 낼걸 하고 후회한다. 그때 무슨 말이든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즉 분노의 감정과 잘 지내지 않으면 화를 내도 후회하고 화를 내지 않아도 후회하게 된다.

 

이때의 키워드는 '후회'다. 앵거 매니지먼트에서는 분노의 감정으로 발생한 행동에 대해 후회하지 않게 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는다.

 

화를 낸 후, 혹은 화를 내지 않은 후에 후회를 하지 않으면 분노의 감정과 잘 지내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중략)

 

"분노는 종종 도덕과 용기의 무기가 된다." _ 아리스토 텔레스

 

앞에서 살펴본 것은 분노는 나쁜 것,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명언이었다. 거기에 비해 아리스토텔레스의 이 명언은 분노가 유익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략)

 

왜냐하면 육체적인 통증과는 달리 마음의 통증은 쉽게 잊어버리기 때문이다.

 

사람은 분노로 인해 실패와 후회를 느끼더라도 직접적인 통증으로 기억하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에 따른 통증을 느꼈다고 하더라도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것과 진지하게 마주할 정도까지 가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서 한 가지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분노 문제를 마주하지 않는 한 분노를 제대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략)

분노는 비록 적은 아니지만 분노를 알고 자신을 안다면 분노와 백 번 싸운다고 하더라도 분노에게 져서 후회하는 일은 사라질 것이다.

 

(중략)

 

반면 허용 가능성의 범위가 넓은 사람은 똑같이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해야 한다'는 가치관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분명 공공장소에서는 조용히 하는 편이 좋지만 아이들은 어쩔 수 없지, 보호자가 조용히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눈살 찌푸릴 필요는 없어, 저 정도 크기의 소리라면 시끄러운 정도는 아니야, 같은 생각으로 어느 정도는 허용할 수 있다.

(중략)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허용 가능성의 범위를 넓힐 수 있을까? 무언가 분노를 느낄 것 같은 일을 겪을 때마다 '최소한 어떤 상황이면 허용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100점이나 0점이 아닌 그 사이에 있는 '어느 정도 허용할 수 있다'로 의식이 향하게 된다.

 

- 최소한 보호자가 주의를 주고 있다면 허용할 수 있다.

- 최소한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신경 써준다면 허용할 수 있다.

- 최소한 5분 안에 조용히 해준다면 허용할 수 있다.

(중략)

자신의 가치관에 대한 허용도를 올리는 키워드로 사용해 보자.

 

이런 과정을 통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을 완화시키면 분노의 불꽃을 쓸데없이 튀기는 횟수도 줄어든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허용하라는 말은 아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양보할 수 없는 것, 허용할 수 없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런 부분까지 범위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

 

(중략)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여 본의 아니게 양보만 하다 보면 자신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뿐이다. 일반적으로 좋은 사람이라고 불리는 사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은 사람일수록 자신을 억누르고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경향이 있다. 그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바로 앞의 이야기와는 반대로 타인에게 권리가 있는 것처럼 자신에게도 권리가 있고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중략)

 

많은 사람에게서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과 시선이 같은 높이에 있는지, 같은 경험을 했는지가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중략)

 

이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착각으로 심하게 화를 낸 후에 잘못된 사실을 깨달았지만 뒤늦게 사과할 수 없으니 화를 낸 것을 없었던 일처럼 행동하거나 자신이 화를 낸 것이 옳았다고 억지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주위에서 보면 혼자만의 착각으로 화를 낸 것이 훤히 보이는데 본인만 그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인기는커녕 대하기 힘든 사람으로 여겨진다. 미워할 수 없다거나 애정이 느껴지는 사람이라는 생각은 절대 들지 않는다.

 

분노를 무기로 삼을 수 있는 사람은 화를 낸 후에 그것이 조금이라도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면 바로 그 잘못을 인정하고 필요하다면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인간의 연약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솔직함에 주위 사람은 인간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소개한 역사상 분노하는 위인에게는 반드시 심복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있었다. 곁에 그들이 있었던 것은 자신들만이 그 사람의 약함, 솔직함, 인간적인 면을 이해할 수 있고 알아줄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중략)

역설적이지만 자신의 약함을 인정할 수 있는 사람이 사실은 강한 사람으로 존경과 사랑을 받는다.

 

(중략)

 

분노 때문에 어떻게 할 수 없게 되었다면 더 이상 문제가 악화되기 전에 도망치는 것도 괜찮다. 도망치는 행위는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분노를 표현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중략)

 

고독은 전형적으로 부정적인 감정이며, 분노의 불길을 태우는 에너지원이다. 고독감이 큰 사람은 쉽게 분노의 불길을 태워 올린다.

 

자신이 폭주하지 않기 위해서, 길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자. 물론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사람, 고독한 편이 더 마음 편한 사람도 있다. 그런 사람은 무리해서 커뮤니티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 반대로 커뮤니티에 들어가서 불필요한 분노를 느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략)

미국의 기업가이자 작가로 활약한 짐 론은 함께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 5인의 평균이 자신이 된다고 말했다. 자신의 상황을 바꾸고 싶다면 만나는 사람을 바꾸라는 의미다. 분명 평소 만나는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중략)

 

즉 평소에 분노를 잘 다루는 사람과 함께 있으면 그 사람들한테서 상당히 큰 영향을 받아 자신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다.

 


휴우.

책을 읽으면서 제가 기억하는 분노에 대해서 여러 번 곱씹어 봤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분노를 표현하지 않아서 후회되는 경우도 있었고 때론 분노를 함으로써 후회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저는 분노에 대해 잘 알지도 고민해보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신의 분노는 무기가 된다'라는 책을 읽고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여러 감정에 대해 새로운 각도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투자에 실패했을 때, 또는 투자에 성공했을 때, 일상적인 생활, 직장에서의 생활, 가정에서의 생활 마지막으로 만나는 사람들의 성향과 그들로 인해 영향을 받는 나 자신. 정말 감정의 파도는 다루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들 분노를 하되 좋은 방향으로 그 분노를 이용할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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