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려 합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달리기
- 거리 : 4.7km
- 느낀 점 : 어제 잠을 설쳤다. 총 수면 시간이 4시간이 채 안 된다. 역시 육아는 힘들다. 3~4시간마다 애기 밥을 주는데 새벽에 일어나 깨우고 다그치고 밥을 먹이는데 꽤나 애를 먹고 있다. 뭐, 육아는 원래 힘든 거니. 시간이 지나길 바라본다.
잠을 더 잘려고 아침에 누웠는데, 역시 나는 아침형 체질이다 보니 잠은 언감생심이다. 그래서 스트레칭을 잠시 한 후 애기가 잠을 자고 있는 찰나에 달리기를 하러 나갔다.
어제 새벽에 비가 왔다. 천둥, 번개도 시끄럽게 온 주변을 맴돌았다. 그래서 그런지 공기가 훨씬 더 나에게 맞는 것 같다. 아직 마르지 않은 물기와 조금 높은 습도. 일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달리기 뛰는 코스에 사람들이 많이 없었다.
항상 보는 어르신이 있는데 오늘도 어김없이 나오셨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동시에 나도 저렇게 나이를 먹으면 꾸준히 몸 관리를 해야 할 거라는 두려움도 엄습한다. 나처럼 뛰고 싶어서 운동을 택한 건지 아니면 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밖을 나와 걸어 다니는지 사정을 알 방도가 없다. 혹시나 말을 걸지 모른다고? 그럴 일은 없다 장담한다. 헉헉대며 달리기에 집중하기도 바쁜 마당에 중간에 멈추는 건 고통을 더욱 가중시킬 뿐이다.
평상시 5km 달리지만 오늘은 역시나 어제 밤 잠을 뒤척이는 바람에 목표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과거에는 달리는 속도를 늦추더라도 쉬지 않고 목표한 거리를 완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 하지만 사고를 좀 더 여유롭게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조금 덜 달렸으면 내일 더 달리면 된다. 그것이 인생이지 않을까? 오늘 조금 뒤쳐지고 하려는 일을 못했다면 내일 집중해서 그 이상을 해내면 된다.
다만 그것이 계속해서 미뤄지면 안될 뿐.
내일이면 다시 월요일이 시작된다. 한 주는 언제나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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