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실내 자전거 10km / 24분 / 154kcal (f. 장마의 시작)

뜬구름홍 2024. 6. 3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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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실내 자전거

- 거리 : 10km

- 느낀 점 : 달리기를 나설 수 없었다. 어젯밤부터 시작해서 비가 열렬히 몰아 내렸다. 새벽 중간중간 바람소리로 인해서 잠을 깨기도 했다. 물론 그 소리로 인해서 잠을 뒤척인 건 아니다. 맨바닥에서도 잘 자는 나이기에.

 

아기가 태어난 지 약 한 달 째 되는 중이다.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이제는 서로 협동하면서 시간대를 나눠가며 아기를 본다. 특히 아침에 강한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 와이프와 교대를 한다. 다행히도 와이프는 부엉이 체질이다. 그래서 최대한 늦게 까지 버티다가 아기를 재운다. 덕분에 나는 점점 원래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아기가 새벽 중간에 깨면 여간 힘든 일이 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배가 고파서 우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과 대처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속수무책이다. 한 동안 지켜본 결과 몸을 포근히 감싸주면 아기가 오랫동안 군말 없이? 잘 잔다는 것이다. 그래서 속싸개를 해줬더니 보통 2-3시간 자던 녀석이 4-5시간을 연장 자는 게 아닌가.

 

(지금 블로그를 쓰고 있는 이 시점에도 속싸개를 최대한 타이트하게해서 곤히 재우고 있다)

 

생각보다 아기보는 것에 점점 여유가 생긴다. - 꼭 이런 말을 하면 새로운 사건이 발생하고는 한다 : 회사생활에서 수십 번 경험한 내력이 있다 - 뭐 그때는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일. 지금 이 순간을 만끽하련다.

 

오늘은 비가 오기도 했고 아침 아기 돌봄 담당은 나이기 때문에 와이프가 곤히 잠들고 있을 때 굳이 깨워서 달리기를 나갈 수가 없다. 한 동안은 이런 페이스를 유지할 듯싶다.

 

그래서 실내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실내 자전거의 유일한 단점은 20분 정도 자전거를 타다 보면 엉덩이가 아프다는 것이다. 일반 자전거는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아프다. 안장이 잘 못 된 건지 내 몸이 이상한 건지.

 

여하튼 20분이 지나자 역시나 엉덩이 통증이 몰려왔다. 조금만 더 타보자. 아기가 자고 있을 때 최대한 운동해서 체력을 길러놔야 한다.

 

1분이 지날 때마다 통증이 점점 격해진다. 비로소 이제 땀이 나기 시작한다. 지금까지 예열한 시간이 너무 아깝다. 

또 1분이 지났다. 야구 방망이 모서리 부분으로 엉덩이 한쪽 한쪽을 때리는 듯한 고통이 느껴진다. 

 

그래 오늘은 아닌가 보다.

 

그래도 10km는 타서 다행이다. 한 자릿수보다 두 자릿수가 좋지 아니한가. 

 

다음 주에는 일이 좀 많이 있다.

차량 인도를 해야 하고, 아기 증권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아참, 삼성전자 실적발표와 미국 ISM 제조업 지수 발표 등 굵직한 경제 이벤트도 몰려있다.

 

요즘 투자 실력이 점점 퇴화되는 기분이 든다. 사는 종목마다 마이너스가 크다. 그래도 내가 선택한 걸 어찌하리. 결국 견디다 보면 제자리로 돌아오겠지. (조건 : 좋은 기업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했을 경우)

 

오늘 같이 비 오는 주말에는 별생각 없이 OTT나 보면서 하루를 보내련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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