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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타자) 벤츠 GLC 220d 결정, 구매 히스토리 2편 비교 (f. CRV, GV70)

뜬구름홍 2024. 7. 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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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난생처음으로 두 번째 차량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 2편 비교 -

 

* 구매 대상 차량 정보

 - GLC 220d, 20인치 휠, 외장 : 블랙, 내장 : 블랙, AWD(4륜 구동)

 

* 구매를 하게 된 결정적 이유 : 비교(CRV, GV70)

https://automobiles.honda.com/cr-v#

1. 혼다 CR-V : 개인적으로 일본차를 선호해서 혼다 CRV를 마음에 두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4륜구동 가격이 5,500만 원 정도 하더군요. 특히나 편의사양이 빠져 있어서 구매를 망설였습니다. (최근 할인 조건 + 무이자 할부 + 엔진오일 평생 무료도 좋더군요?) 

만약에 최근 조건에 아래의 옵션이 있었다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해봤을 것 같습니다. 뒷좌석도 정말 여유롭고 리클라이닝 기능도 있고 무엇보다 엄청난 연비와 혼다센서를 믿기에! 

하와이 여행갔을 때 11세대 어코드와 6세대 CRV를 보았는데 가슴이 쿵쾅쿵쾅 할 정도로 눈이 가더군요 ㅎㅎ

* 필수 옵션 : HUD(헤드 업 디스플레이), 통풍시트

CR-V는 5,500만원대(하이브리드, 4륜, 최상위 트림)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옵션이 없어서 패스하게 되었습니다.

https://www.genesis.com/kr/ko/models/luxury-suv-genesis/gv70/highlights.html

2. 현대 제네시스 GV70 : 시승까지 할 정도로 정말 이것저것 많이도 알아봤습니다. 국산차라 그런지 주변에 현대 전시장도 많았고 인터넷이나 유튜브로 정보 찾는 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페이스리프트가 되면서 36개의 헤드램프? 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하지만 GV70에도 이런저런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가장 아쉬운게 연비였습니다. 가솔린 2.5 모델을 구매 시 시내 주행할 경우 연비가 7~8km 나온다는 글들을 봤습니다. 저는 기름 넣는 것을 굉장히 귀찮아합니다. 사실 그래서 혼다의 하이브리드 차량을 알아본 것 이기도 하지요. 허나 연비는 개인 운전습관과 환경의 차이를 많이 받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로 아쉬운건 다양한 옵션이었습니다. 보통 다양한 옵션이면 좋지 않냐? 선택사항이 많이 좋은 거 아니냐?라고 말하실 수 있지만 저는 단순함을 1번으로 추구하는 성향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격이 큰 차이가 안 나면 웬만하면 신경 쓸 일 없는 다 갖춰진 제품을 구매합니다. 그런데 필요한 옵션을 이것저것 넣다 보니 옵션 비용 약 800만 원이 나왔습니다.

* 선택 옵션 : 19인치 휠 + 프리뷰(아기 태울 시 승차감), 파퓰러 패키지 1, 선루프, 빌트인캠(거의 필수 옵션-음성녹음 및 보조배터리로 블랙박스 지원)

 

이렇게 하니 차량 가격이 6,185만원 되었습니다. (업데이트 : 요즘 대세가 시그니쳐 디자인 셀렉션이기에 SDS를 추가하면 6,300만 원은 될 듯합니다)

 

제네시스는 디자인도 참 이쁘고 실내공간과 편의사양은 정말 나무랄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마음이 GV70으로 기울고 있었습니다.

 

*요약 (GV70 - 개인차가 있음)

- 장점 : 기가막힌 디자인, 페이스리프트, 엄청난 편의사양, 국산차의 메리트(수리, 보증, 비용 등)

- 단점 : 그닥 좋지 않은 연비, 다양한 선택사항(옵션), 생각보다? 높은 차량 최종 금액, 돈을 많이 벌어야할 것 같은 부담감..?

 

3. 그러다 가까운 지인의 한 마디

지인이라고 해봤자 와이프의 가족입니다. 장인분께서 차량에 대한 이런저런 고민을 듣다가 차라리 벤츠는 어떻냐고 하시더군요. (장인분께서는 벤츠를 타십니다) 그 순간 다양한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습니다. 유튜브에서 GV70을 검색하면 항상 비교되는 차가 BMW X3와 벤츠의 GLC였습니다. GV70을 알아보면서 자연스레 두 차종 모두 어느 정도 장단점을 알게 되어버렸습니다.

 

GLC는 사실 제작년에 관심을 갖다가 풀체인지가 된다고 하면서 더 이상 알아보지 않았던 차입니다. 물론 당시 제 주머니 여력도 없었고요. 

 

그런데 신형 GLC는 생각보다 괜찮았습니다. 무엇보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인해 연비와 주행질감이 개선되었다는 점도 큰 메리트였습니다. 특히 이번에 구매할 차는 와이프가 90% 운행하고 제가 명절날 가끔 10% 운행할 예정이기에 와이프의 의견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기존에 벤츠를 타고 있던 것도 있었고 조작법이 크게 다르지 않아 거부감이 적은 GLC가 오히려 괜찮은 대안 같아 보였습니다.

 

이리저리 계산기를 두드려봤습니다. 결과적으로 5년 정도 주행 시 GLC와 GV70의(위의 옵션 포함) 전체 소요 금액은 100-200만 원 차이 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제 계산이 틀렸을지도 모릅니다... 5년 뒤에 확인해 보면 정확할지도..!)

 

그렇게 제네시스에서 벤츠로 경로를 변경하여 이곳저곳 매장을 방문해 본 결과 저희에게 딱 맞는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출고도 가능했고요. 그렇게 번갯불에 콩 볶듯이 GLC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제네시스를 구매하려고 몇 주를 알아보고 고민하고 방문했는데 벤츠는 딱 2곳 방문하고 나서 결정했습니다. 차 값이 7,000-8,000만 원 하는데 이렇게 쉽게 결정을 내리다니... 저도 놀랐습니다.

 

분기 마지막 주이다 보니 서비스를 조금 받기는 했습니다.(무상보증 기간 연장 등)

 

결과적으로 와이프도 참 마음에 들어 하고 저도 주유소 자주 갈 걱정을 덜하니 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이러한 이유가 과연 벤츠를 선택함에 있어 합리적이었던 걸까요..? ㅎㅎ)

 

차량을 인도받고 운전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합니다. 혼다 CRV라면 참 부담 없이 차량을 운행했겠지만 와이프는 그렇게 선호하지 않았을 것이고, GV70을 선택했다면 매우 만족스러웠겠지만 유지비용 등이 부담이 되었을게 분명합니다.

 

비록 벤츠라는 - 비싸면 비싸고 싸다면 싼 - 차량을 구매하게 된 것에 후회는 없습니다. 덕분에 한국, 일본, 독일 차량에 대해 잘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고(1~2주 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ㅎㅎ) 각 브랜드의 장단점도 명확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나라는 사람의 성향과 아내의 기호까지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지요.

 

아직 실감은 나지 않지만 안전 운행하면서 벤츠 차량이 주는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봐야겠습니다.

 

이어서 마지막 3편 출고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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