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난생처음으로 두 번째 차량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 3편 완결 -
* 구매 대상 차량 정보
- GLC 220d, 20인치 휠, 외장 : 블랙, 내장 : 블랙, AWD(4륜 구동)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 차량을 가지러 갔습니다.
벤츠 직원 분께서 친절히 탁송(무료)까지 해주신다 했지만 그래도 직접 뵙고 차를 받는 게 예의다 싶어 - 차에 대한... - 비가 잠시 소강상태일 때 갔다 왔네요.
차량은 생각보다 커 보였는데 막상 운전하다 보니 금세 크기가 적응되었습니다.
특히나 디젤인데도 불구하고 디젤만의 특유의 느낌은 적었습니다. 다만 저의 운전습관이 이상한지 액셀을 조금만 밟아도 우왕 하더군요..!
막상 차량을 받아서 운전을 하니 그동안 네이버 카페부터 시작해서 유튜브 영상 시청, 매뉴얼 사전 학습 등을 했던 노력들이 보상받는 기분이 들더군요. 약 900페이지에 달하는 GLC 매뉴얼을 전부 읽어봤습니다. 하지만 실전과 이론을 역시나 다르더군요. 차에 타자마자 HUD 조절하는데 30분은 더 걸렸답니다^^
* 모델 : GLC 220d
휠은 20인치입니다.
200d의 경우 기본 19인치
300(가솔린)의 경우 20인치입니다.
이렇게 보면 막상 크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다른 차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크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내부가 참 근사하더군요.
2013년식 실용성을 중시하는 일본차만 타봤던 저에게 앰비언트 라이트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디테일은 이게 차인지 고급 소파인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직원분께서 이런저런 사은품? 도 챙겨주셨습니다.
워낙 친절하고 깔끔하게 일을 처리해 주셔서 계약부터 출고까지 큰 걱정이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아 이런 게 궁금한데'라든가 '이때쯤이면 전화올 때가 됐는데?' 같은 것을 생각할 때면 어김없이 전화나 문자로
연락이 와서 진행상황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사실 오늘 출고 일 아침에도 언제 받으러 가야 하는지 전화를 걸까 말까 하는 타이밍에 직원분에게 전화가 와서 탁송할지 직접 오실지 등을 논의했었습니다. (사람들의 생각은 거기서 거기인가 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뒷좌석은 좁습니다.
저의 경우 아직 0살인 아기가 있기에 충분하지만 유치원, 초등학생만 돼도 살짝 비좁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행인 점은? 보시다시피 앞 시트가 상당히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보통 앞 시트 두께가 꽤 두터운데 GLC의 경우는 억지로 깎은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얇습니다. 그래서인지 막상 뒷자리에 앉아도 불편함이 없나 봅니다.
* 참고로 2열 리클라이닝은 안 됩니다.
후보로 알아봤던 GV70과 혼다 CR-V 둘 다 리클라이닝 기능이 있었습니다... 많이 아쉽지요.
어쩌면 GLC는 딱 정해져 있는 타깃이 있는 차량 같습니다. 이런저런 기능과 편의가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크게 중요치 않으면서 벤츠라는 브랜드 가치와 크기, 디자인을 중시하는 분일 거라는 추측을 조심 싫어해봅니다. (사실 저랑 와이프가 그랬기 때문에..!)
조금 낯설지도 모르지만 고사도 얼추 지내봤습니다.
지난번 첫 차인 일본차를 중고로 구매했을 당시에도 부모님께서 간단히 고사를 지내자며 막걸리를 사 네 바퀴에 부어주었습니다. 동시에 "안전하게 지켜줘"라는 말과 함께.
제네시스 운전석에 앉아 핸들을 잡을 때 순간 '성공했다' 라기보다는 '돈 많이 벌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벤츠 또한 동일했습니다. '근사하다, 성공했다'라는 생각보다는 차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강하게 뇌리에 꽂혔습니다.
그렇다고 유지비가 어마어마하다는 건 아닙니다. 저의 경우 운전 경력도 꽤 되고 배기량도 2,000cc가 되지 않고 연비도 괜찮아서 그렇게 비용이 많이 들지는 않습니다. 다만 차량을 보다 보면 왠지 모르게 지금의 현 상황을 유지하고 싶다거나 더 나은 상황에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열망도 생기게 됩니다. 그게 프리미엄 제품들이 선사하는 조금은 특별한 '동기부여'이지 않나 싶습니다.
문득 과거 그랜져 광고가 떠오릅니다. 조진웅이 나왔던 장면인데 이 정도면 '성공' 했다는 것에 초점을 둔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의 그랜져는 그렇지 않지만 차가 주는 것은 단순히 이동수단 외에도 다양한 무언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처럼 실용주의자에게는 더욱더!)
마지막으로 깨알 차키 사진으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 기타 사진 (차키)
차량 키입니다.
가죽케이스는 벤츠 직원분이 주었는데, 개인적으로 차키가 커진 것 같아 좋지만은 않습니다...(그래도 서비스니!)
가죽을 벗기고 찍으려고 했는데 얼마나 튼튼하게 부착했는지 도통 방법을 모르겠네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퍼왔습니다 ㅎㅎ
그 전의 차키도 멋졌지만 이번 차키가 더 날렵하면서 군더더기 없이 좋은 것 같네요.
그럼 이상으로 GLC 출고 후기를 끝냅니다.
최근 여러 사건 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들 안전 운전하시고 늘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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