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다시 즐겁게? 주식 투자 서적을 읽고 있습니다.
이런저런 주식 조언을 검색하다가 꽤 오래전에? - 불과 코로나 19 시절 4년 전 - 곽상준(증시각도기) 투자 전문가가 출간한 책이 있더군요?
* 참고로 제가 정말 존경하는 브라운 스톤(우석)님의 신간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곧 읽고 리뷰토록 할게요!
저 또한 곽상준 전문가를 삼프로TV와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자주 접했던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빨리 책을 읽어보고 싶더군요. 무려! 이틀 만에 전부 읽었습니다. 부분 부분 스킵한 경우도 있긴 했습니다만 (초보적인 내용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있어 - 특히 개인투자자들에게 더욱더 -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아무리 투자 고수여도 한 순간에 없어지는 것이 이 주식시장이고 아무리 초보더라도 자신만의 투자원칙과 철학을 가지고 있으면 경제적 자유를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달성할 수 있는 곳도 주식시장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어느 정도 노력은 해야겠지요? 하지만 결국 투자에 있어 가장 큰 적은 바로 '자기 자신'입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지금 당장 현금이 다 말랐다면 이는 위험신호이다. 둘 중 하나다. 돈이 나가는 만큼 돈이 안 들어왔다는 것인데, 하나는 물건을 뿌렸는데, 돈이 안 들어오거나, 하나는 투자를 해서 돈이 없어진 경우이다. 투자도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기계설비 장비 등 물건을 만들기 위한 현물투자의 경우가 있고, 금융권 예치금으로 넣어 두는 경우도 있다. 가장 나쁜 경우는 매출을 달성했는데 돈 못 받고 있는 경우이고 이 부분은 체크가 필요하다.
이 부분을 체크하기 위해서는 영업현금흐름을 따져보면 된다. 영업현금흐름은 일반적으로 영업이익보다 나쁘지 않아야 한다. 영업현금흐름이 나쁘다면, 이익으로 계상했는데 돈을 못 받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이다. 몇 분기에 걸쳐 그걸 계속 못 받으면 부실로 털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고 그렇다면 회사는 심각해질 수 있다.
(중략)
안전마진이라는 것을 가치투자자들은 많이들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정말 싸게 주식을 사라는 것이다. 누가 싸게 주식을 사고 싶지 않겠는가? 그런데 인간이라는게, 사람의 인지상정이라는 게 그걸 막는다.
투자를 20년도 넘게 한 필자도 가격이 뚝뚝 떨어지는 주식보다는 가격이 팍팍 올라가는 주식에 먼저 눈알이 돌아간다. 이는 인간 본성이다. 어쩔 수 없는 인간 본성. 그렇다고, '싸기만 한 주식이 전부다'라고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안전마진의 교조적 가르침을 전하려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우리 투자가 안전마진이 확보된 안전지대로 진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꼭 배우고 실행해야 되는 영역이지만 실행하기 결코 쉽지 않은 점은 인정한다. 이것이 쉽게 실행이 되는 분이라면, 청출어람이 청어람이라고 향후 필자 앞에서 "덕분에 경제적 자유를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증시각도기님도 앞으로 더 분발하시죠"라고 필자에게 이야기하게 될 것이다.
안전마진을 확보하기 위한 첫 번째 실전투자방법은 우리 눈높이를 높여야 한다는 점이다.
먼저 나는 최고의 투자자가 될 거라는 마음가짐을 가진 후에 시작하기 바란다. 심령술을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초보자들에겐 필요한 심리 태도이다. 쫄지 말고 나는 최고의 투자자가 될 사람이라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고 나서 '나는 정말로 매력적인 종목이 아니면, 투자에 임하지 않겠어'라고 생각하길 바란다. 그리고 내 눈에는 정말 대단한 기업들이 선택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길 바란다.
(중략)
어떻게 책의 초반부터 본심을 드러내고 이렇게 투자하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는가? 사람이 좀 친해져야 본심이 드러나듯, 책 쓰는 일도 해보니 글을 쓸수록 점차 본심이 나오는 게 아닌가 싶다.
필자가 투자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투자를 시작하는 분이라고는 하지 않았다) 이야기하고 싶은 바는, 투자금 대비 2배~3배 수익 낼 기업들을 투자 대상으로 선택하라 는 것이다.
나를 만족시킬 만한 기업들은 바로 이런 기업들이라고 마음먹고 시작하라. 이게 투자다. 지금쯤 '증시 각도기 미쳤구나!' '이 친구 이제 보니 현실감각 없네'라고 생각하실 독자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 한 이 말은 본심이다.
이렇게 접근해야만 안전마진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일반 투자자의 짧은 경험과 심리로는 안전마진이 확보된 기업을 선택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처음부터 2~3배 기업을 찾아서 투자하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 안전마진이 확보가 된다는 점, 바로 이 점 때문에 앞서 이런 주문을 하게 된 것이다. 실제로 필자와 가까운 투자자들은 타겟 수익률은 2배 이상 수익발생이 가능한 기업투자에 집중된 어 있다.
이런 기업들은 실제로 현재 이익 및 향후 벌어들일 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형편없이 낮은 기업들이다.
(중략)
안타깝게도 애널리스트가 언급을 하는 기업은 일정 수준 규모가 확보된 기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애널리스트라는 직업 자체가 대형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이기 때문에, 대형 투자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종목들을 코멘트하는 경향이 높다.
기관투자가들은 아무래도 그들의 자본 성향과 규모상, 일정 수준 이상의 규모가 되는 기업에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애널리스트들 손에 들어가 회자되기 시작한 종목군들 중에서는 2~3배 이상 주가가 오를 기업을 찾는 건 가뭄에 콩 나듯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안전마진이 확보된 회사를 찾을 것인 가? '지적 노가다' 외엔 방법이 없는가?
사실 별로 없는 게 사실이긴 하지만, '노가다'를 좀 작게 하고도 그런 회사를 찾을 수 있는 기회가 가끔은 있다.
물론 그런 기회도 거져 오지는 않는다. 이미 기업을 파악하고 있는 경우에 한해서만 그런 기회가 두 팔을 벌리고 자기에게 올 뿐이다. 그 기회는 시간 속에서 찾을 수 있는데, 안전마진 확보가 잘 되는 시기가 있다.
(중략)
실제로 턴어라운드 해서 분기 실적이 나와도 사람들이 별 관심을 안 가진다. 그런데 바로 이때부터 기회 공간이 열리기 시작한다. 해당 기업의 턴어라운드가 정확해 분기를 거듭할수록 이익이 커지는 상황이라면, 시장과의 괴리가 점차 벌어지게 되는 것이다. 기업은 잘하고 있지만 시장은 관심이 없기에 차이가 점점 더 벌어진다. 그 차이가 어느 수준 이상의 괴리로 벌어지면 이는 오해 또는 착각의 수준으로 넘어가게 된다. 게다가 해당 기업이 포함된 산업이 성장으로 방향을 돌린 산업이라면 곧 기회가 오는 것이다.
시장의 오해 그로 인한 괴리가 커지면 커질수록 강력한 안전마진이 확보가 된다. 이런 기업들이 한국에서는 상당히 많이 포착된다. 한국은 글로벌기업, 부품 공급사들이 많기 때문에 경기의 영향을 받고 완제품 제조사들 의 상황에 따라서 주가 진폭이 크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다. 엄청난 흑자에서 적자로의 전환도 이루어진다.
(중략)
우리는 이 장에서 해외 유명 투자자와 국내 숨은 고수들을 만나보았다. 모두들 다양한 방식으로 투자 업적을 쌓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 과정들은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깊은 노력들이 있었고 오랜 시간 정진이 있었다.
포기하지 않고 또 즐기며 그 과정을 진행한 사람은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을까 싶다. 초보 투자자들에게 길을 만들어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다. 본 책을 여기까지 읽은 투자자들도 그 길을 따라 투자 대가로 성장하고 거듭나길 간절히 바란다. 특히 2020년 동학개미운동으로 일컬어지는 자산 대이동 상황에서 투자를 시작하신 분들은 여기에 나온 여러 가지 투자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음에 새겨서 훌륭한 투자자와 자산가와 자본가로 성장할 수 있길 소망해 본다.
(중략)
철학자라 그런지 글을 참 멋지게 쓴다. 신적 위치에 서있게 된 가치화의 선봉 돈.
문제는 이런 가치화에도 불구하고 인간존재는 각자 자기만의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돈을 통한 이런 가치화를 따로 의식하지 않으면, 그 흐름에 매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건조한 이성과 냉철함은 몰가치화와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나름의 의미와 존재함을 가지고 있다. 봄꽃이 지고 나면 들판은 온갖 꽃들로 흐드러진다. 개나리, 진달래, 벚꽃이 지고 나면 진짜 꽃들이 제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문득 내가 그 여러 이쁜 꽃들의 이름 중 꽃 이름을 아는 게 거의 없음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다시 스스로에게 반문한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만큼의 의미일까?'라고...
투자의 태도를 넘고 나면 투자자의 태도가 우리 앞에 남는다.
크으...
내가 지금 투자를 잘하고 있는 걸까?
내가 가는 이 길이 맞는 길일까?
지금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이 최소한의 안전마진은 유지한 걸까?
시간이 지나서 산업이 좋아지고 기업이 턴어라운드 된다면 최소 2배 이상의 성장할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본 책에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나 생각보다? 부드럽고 친절하게 그리고 쉽게 쓰인 책이라 남녀노소 대중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무엇보다도! 투자에 대한 최악의 경우와 최선의 경우 둘 다를 알려주기 때문에 투자 입문자든 어느 정도 내공이 있는 투자자든 모두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책을 이제야 읽게 되다니...ㅠㅠ
뭐 경험 많은 사람이 아무리 옆에서 조언해 준들 조언을 받는 사람이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겠죠?
다시 한번 겸손함을 느끼고 여전히 살아있다는 것에 행복감을 느낍니다.
주식투자는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 없이도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겠지만 남은 삶은 상당히 힘들 거라 생각합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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