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끄적임) 드디어 내 방에도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들어왔다. (DIY : 셀프제작)

뜬구름홍 2024. 11. 5.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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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유명한? 또는 진정한 가치투자자들의 방에는 하나씩 있다는 액자.

 

바로 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사진(초상화)이다.

 

최근에 읽은 가이 스파이어 또한 사무실에 워런과 멍거의 사진이 있다고 하니 - 사진을 통해 투자 대가들의 시선과 영향을 받으려고 '환경을 자체 조성' 하기 위한 것 - 나 또한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사실 고백하건대, 이미 1-2년 전에 나는 두 사람의 사진을 출력해서 방 안에 비치해 두려고 했었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사진이 따로 없었고(변명이지만) 그때는 주식에 꽤 자만심이? 있었던 것 같다. 마치 내가 워런이나 멍거 같은 투자 대가가 될 수 있다는 막연한 자신감...?

 

역시 피터 린치가 말한 대로 손실이 나봐야지만 비로소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법. 최근 6개월 간 내리 하락을 경험하니 (국내주식) 이제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주식 투자를 했던 초심,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운 좋게 매일경제 신문을 읽다가 발견한 두 사람의 사진.

 

신문 기사 내용은 이미 전 세계에 출간이 완료된 찰리 멍거 관련 책을 소개하는 기사였다.

 

가난한 찰리 연감. 기존 제목은 불운한 찰리 연감이다.

 

이런 귀중한 책을 왜 대한민국은 이제서야 번역&출시하는 건가? 그만큼 국내 투자자에게 두 사람의 위력이 작은 건가?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게, 가이 스파이어의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책 맨 뒤를 보면 저자가 추천해 주는 책 목록이 있다. 이걸 하나하나 다 검색해 봤는데 50% 이상이 국내 번역이 되지 않은 책이었다.

 

나 원 참... 뭐 속내는 알 수 없지만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그래도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살고 싶은 나라이다. 앞으로 더 좋은 책들이 - 이미 세계인들은 두세 번 읽었던 책들이겠지만... - 하루빨리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면 좋겠다.

매일 경제를 읽으면서 정말 딱 1번 도움이 된 순간이었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그저 지나친다. 그나마 최근 스크랩하는 기사라고 하면 '삼성전자' 관련 기사이다.

 

이번에는 다를까? 모두가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삼성전자. 국내에 상장된 기업 중 유일한 금쪽이인 삼성전자.

 

과거 여러 책들을 보면 삼성전자는 저점을(PBR 1배 근처) 찍은 후 보통 2달 뒤에 반등을 줬다고 한다.

 

역사적으로 증명된 내용이다 보니 존 템플턴의 말을 믿어보기로 한다. (이번에는 다를까? : 역시나 다르지 않았다)

 

이제 한 달 정도 지났으니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결판이 지어질 듯싶다.

 

그때 내가 스크랩한 내용들을 하나하나 비교해보려고 한다. (나름 기대 중)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액자를 샀다.

 

요즘 물건을 살 때면 참 세상이 좋아졌다고 느낀다. 그 이유는 과거에는 그래도 돈 3-5천 원 냈어야 살 수 있었던 물건들이 요즘은 1천 원만 내면 살 수 있게 되어서이다. 

 

확실히 기술이 좋아진 건지? 

 

한쪽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이 고공행진하는데 또 다른 한 쪽은 과거 10-20년 보다 품질은 좋아졌고 가격은 더 낮아졌다.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셀프로 사진을 자르고 액자에 맞춰 끼우니 뭔가 더 정이 가는 듯싶다.

 

책 소개 제목도 참 잘 뽑은 것 같다.

 

"증시는 조울증 환자란 걸 명심해"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증시를 '미스터 마켓'이라는 가상 인물로 비유했다.

 

조울증의 대가인 미스터 마켓은 매일 같이 투자자 집의 문을 두드리면서 오늘은 높은 가격 또 내일은 낮은 가격을 계속해서 제시한다.

 

높은 가격일 때는 미안하다고 문을 닫으면 그만이고 가치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했을 때는 냉큼 집에 들여 그의 주식을 매수하면 된다.

 

사실 인간도 조울증 환자라고 생각한다. 주식이 오르면 기뻐하고 내리면 우울해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주식 투자는 결국 심리 게임인 셈이다. 

 

어제 보니 금투세 폐지? 또는 연기?로 인해 증시의 불확실성이 하나 걷힌 것 같다.

 

나중에 리뷰하겠지만 최근 읽고 있는 모니시의 책을 보면, 이런 투자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 위험, 고 불확실성' 기업에 투자하라.

 

참으로 맞는 말이다. 위험은 적되 불확실성이 높아서 모두가 꺼려하는 종목. 그런 종목을 사서 기다리면 불확실성이 하나 둘 사라질 때마다 기업의 주가는 가치를 따라가게 되어있다.

 

아기가 일찍 일어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아침에 끄적여본다.

 

그럼 모두들 파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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