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시(Poetry)

쓰는 인간

뜬구름홍 2024. 12. 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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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인간

쓰면서 생각이 정리된다.
쓰다 보면 슬픔, 분노, 환희, 행복이 글로 전해진다.
그 끝에는 아무 말 없는 글자뿐이다.

감정의 끝선 넘어를 접하면 비로소 흔들리던 내 마음이 멈춰 선다.

쓰다 보면 작아지고 자라나며 본래의 내가 된다.

쓰는 인간.

어찌나 이토록 힘들고 즐거울 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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