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5km / 41분 / 351kcal

뜬구름홍 2025. 1. 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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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5km

- 느낀 점 : 새해가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새해 첫날부터 달리기를 뛰려는 건 아니었다. 어쩌다 보니... 달리기를 뛰러 나오게 된 셈이다.

아기 이유식 재료 중 당근이 없어서... 당근도 사러 나갈 겸 겸사 겸사 달리기를 뛰러 나섰다.

24년 마지막 날에는 치킨을 먹었고 25년 첫 날에는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는 바람에 몸 컨디션이 그렇게 좋지 않았다. 

튀김은 먹을 때 참 맛있지만 그 이후는 참 후회되는 음식이다. 적당히 먹으면 좋으련만 한 번 먹기 시작한 튀김은 끊기가 어렵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기를 뛰니 역시나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첫 1km부터 평상시보다 좋지 않은 페이스가 나왔다.

순간 당근만 사고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내게 온 소중한 자유시간이기도 했고 천천히 달리면 그래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뒤 페이스는 1km 당 7분이 넘어가는 기록이였지만 바깥바람도 쐬고 사람 구경도 하면서 여유롭게 달리니 기분만은 좋았다.

3km 지점이 지나니 마트가 하나 보였다. 마트에 들러 당근을 하나 샀는데 1kg에 7천 원이었다. 당근이 이렇게 비쌌나?

알고 보니 제주산 + 세척 당근이었다. 내가 먹는 거면 좀 더 저렴한 걸 구매했을 텐데 아기가 먹는 거다 보니 좀 비싸더라도 품질 좋은 걸로 골랐다.

확실히 아이를 키우다 보면 나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아기를 위해 투자하는 것들이 많아진다.

돈을 더 많이 벌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기는 돈을 벌 수 없지만, 아기를 통해 얻는 기쁨과 교훈을 통해서 지금보다 다양한 수입이 생기도록 노력해야겠다.

끝내 달리기는 5km 밖에 못 달렸다. 변명을 하자면 당근을 들고 뛰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대신에 남은 1km 는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오랜만에 혼자 걷다 보니 다양한 생각이 떠올랐다.

그중에 24년 주식 손절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솔직히 이제 투자에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이다. 예전처럼 뭔가 강하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자신감을 계속해서 잃은 상태로 유지하면 이도저도 못한 투자결과를 맞닥 뜨릴 수 있다.

과거는 과거이고, 현재는 현재이다. 투자를 한 달, 1년, 2년 하고 끝낼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내 스타일대로 기다려보련다.

어차피 투자금을 회수한다 한들 딱히 쓸 곳도 마땅치 않다.

미국 주식을 하지 못한 것이 참 후회된다. 하지만 그렇다고 수익이 엄청나게 났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국내 주식으로 잃지는 않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뭐든 영원히 내리고, 오르는 것은 없다. 언제나 조정은 있기 마련이고 기업들은 조금이라도 수익 창출을 위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저력을 믿는다. 나 또한 그러하기 때문에.

새해에는 더 건강하고 더 멋진 더 자유로운 삶을 살아봐야겠다.

이제 온전히 1년을 내 멋대로 + 아기와 함께 지낼 수 있다.

설레인다. 2025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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