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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타자) GV80 2023년형 2주 운행 후기 (f. GLC 1년 운행 후기, 보험료 + 헤이 딜러 판매)

뜬구름홍 2025. 5. 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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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조금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GLC 헤이 딜러 판매 후기 & GV80 운행 후기에 대해 작성해 볼까 합니다.

(사실 오늘 헤이 딜러 판매 완료 메시지가 와서 겸사 겸사 생각도 나고 해서 적어봅니다^^)

헤이 딜러 판매는 매우 간단합니다.

앱 깔고 차량 번호 입력한 뒤 사진 + 특이사항 등을 작성한 후 경매 진행하면 끝나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사정상? 2번 정도 경매를 했었습니다. (처음 했을 때 가격이 가장 좋더라고요...) 감가는 없었지만 입찰가 자체가 달라서 (거의 100만 원 정도 차이 났음) 마음이 조금 아팠지만 그래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차량을 판매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차량 사진 업로드 & 경매 시작
  • 최고 낙찰가 또는 판매사 평가 좋은 사람으로 지정
  • 낙찰된 매입자에게 연락 온 뒤 스케줄 (차량 확인 등) 잡음
  • 차량 검수 (외관, 내관 등 - 당시 제가 일 때문에 없었는데 혼자 오셔서 상세히 보고 가셨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제가 없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더군요 ㅎㅎ 차 키를 넣어두고 차량 위치만 안내해 주면 됩니다)
  • 추가 감가 여부 확인
  • 차량 인수 및 대금 지급
  • 헤이 딜러 구매 확정 및 낙찰자 평가

 

위와 같은 순으로 진행됩니다.

 

뭐, 많이 적은 것 같지만 그냥 상식적으로 차를 판매하고 매입하는 과정이라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저의 주행거리는 약 2만.

 

그래도 1년도 안 된 상태에서 2만을 탔으니. 짧지만 굵게 차량을 탔던 것 같네요.

물론 디젤이라 힘도 좋았고 질리지 않는 디자인. 무엇보다 엄청난 연비가 차를 운행하는데 편안함을 주었습니다. (저는 연비에 민감합니다 ㅠㅠ)

 

기존 어코드도 고속 주행 시 잘 나와야 14km/l 나왔는데 GLC는 대충 운전하고 막 밟아도 17km/l 이상은 나왔습니다.

 

벤츠 C 클래스도 타봤는데 이건 연비가 20km/l 이상은 나오더군요.

 

다만, 저희 가족이 필요로 하는 대형 SUV 중에서 위와 같은 연비를 찾아볼 수 있는 차는 BMW X5? 또는 렉서스? 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해당 차량은 제겐 너무나 과분한 차이기 때문에 패스하기로...)

 

GV80 유일한 단점은 정말 연비 하나입니다. (개인적인 생각)

그렇다고 고속 연비가 엄청 안 좋지는 않아요. 13km/l 정도 (정속 + 크루즈 주행 시) 나와서 딱히 불만은 없습니다.

 

어코드보다 차량도 크고 무게도 많이 나가는 반면 고속 주행 연비는 비슷하니깐요^^

제게는 조금은 작았던 운전석 앞자리.

뒤에 아기 시트를 장착하면 조수석은 거의 앉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습니다.

 

GLC를 사기 전에 GV70도 많이 알아봤거든요. 시승도 해보고.

 

하지만! 제가 당시 내린 결론은 크기는 GLC 나 GV70이나 정말 똑같다(둘 다 후륜 방식)였습니다.

 

즉, GV70의 가격도 이것저것 옵션을 넣으면 5천만 원 후반~6천만 원 초반대를 보였으므로 이 돈이면 차라리 벤츠 GLC 풀체인지 신형을 사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뭐, 인생에 한 번쯤은 삼각별 - 벤츠 타봐야 하지 않을까요?)

 

지금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만약 GV70을 샀으면... 중고가가... 꽤나 많이 하락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의외로 GLC의 중고 감가가 좋은 편 같았습니다. 5천 후반~6천 초반 형성.

 

하지만 두 차종 모두 공간이 작았기 때문에... 참 좋지 않은 판단을 내린 것 같아 후회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다만, 다시 차를 살 때로 돌아간다 해도 GV80은 사지 못했을 것 같아요.

 

그 당시 GV80의 인기 + 중고 가격 방어는 우주 최강이었으니깐요.

 

6천만 원대의 GV80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진짜 저렴해야 6천 후반대로 기억하는 2024년.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아기 시트를 채우기 전에 차량을 보고 다녔던 터라 솔직히 감이 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기 시트를 장착하자마자... '아기 시트 왜 이렇게 커?'였습니다.

 

그렇다고 성인이 타기에 부적절한 정도의 크기는 아닙니다.

 

운전석을 너무 뒤로 젖히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편안하게 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다만, 시트가 생각보다 꼿꼿이 서있어서? 장거리 운행 시 불편함이 살짝 있었습니다.

 

게다가 공간이 의외로 없습니다. 다른 브랜드였다면 충분히 공간을 만들었을 것 같은 부분도 GLC는 안 되더라고요... 이게 참 아쉬웠습니다.

(뭐 불편하면 GLE를 사라는 벤츠의 숨은 마케팅이었을까요? 하지만 GLE는 기본 차량 가격이 1억이 넘고 중고차도 9천 이상을 형성하고 있는 비싼 차입니다...)

참으로 아쉬웠던 트렁크 사이즈.

 

아기를 태우고 서울에 집을 왔다 갔다 할 때면 정말 트렁크가 꽉 찼습니다.

 

무엇보다 아기 유모차를 싣는데 길이가 딱 맞아서 매번 트렁크를 닫을 때마다 다시 열리고. 또 유모차 정리해서 닫으면 살짝 삐져나와서 안 닫히고.

 

이게 은근 스트레스입니다...

 

아무쪼록 공간감 빼고는 단점을 찾아보기 힘든 차였습니다.

 

벤츠만의 고유한 디자인. 생각보다 괜찮은 하자 감? 남성보다는 여성분들이 타기에 딱 알맞은 차. 좋은 연비 덕분에 주유소도 자주 들락날락 거리지 않아도 되는 차.

 

하지만 은근 잔고장이 있는 차(전자기기 부분)

그리고 2년 보증 기간 뒤에 찾아오는 각종 수리... 한 번은 배터리 방전으로 벤츠 서비스센터를 들어갔는데 - 다행히 바로 확인을 해주셨습니다 - 만약 큰 고장이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잠깐 해보기도 했습니다.

 

기존 혼다 어코드 차량도 - 뭐 이건 워낙 안 팔리는 브랜드다 보니...- 엔진오일 교체하려면 최소 2주~한 달은 기다려야 했으니깐요.

 

* 반면에 GV80은 현대 블루멤버스?에 온라인으로 그것도 거의 이틀? 내에 시간까지 정해서 예약이 가능하니... 이거 참. 하늘과 땅 차이였습니다.

 

하지만 국산차에 대한 신뢰 부족, 주행성 부족, 기본기 부족, 급가속? 이슈 등. 그래도 제네시스는 보다 공을 들인 브랜드이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희망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제게 현대/기아 차를 사라고 했으면 사지 않았을 겁니다. 돈을 어떡해서든 마련해서 일본이나 유럽 차를 샀겠죠.

 

그러나 현대의 제네시스는 그래도 정말 그래도 한 번 기대해 보려 합니다 ㅎㅎ

마지막 GLC를 보내는 날.

탁송 기사분이 오셔서 차를 몰고 가셨습니다.

 

잘 가 GLC

내가 또 언제 벤츠를 타볼까 싶다. (요즘 벤츠 망한다는 이슈가 왜 이렇게 보이죠? 무슨 일 있나요?)

 

아무쪼록 1년간 큰 걱정 없이 유지비 부담도 없이 우리 가족 잘 태워줘서 고맙다^^

 

아이러니하게도 GLC보다 GV80이 보험비가 더 저렴했습니다.

 

GLC는 50만 원 대

GV80은 30만 원 대 더군요.

 

안전장치는 GLC나 GV80이나 제가 볼 때 크게 다르지 않았거든요.

  • HUD
  • 어라운드 뷰
  • 각종 추돌 보조 장치
  • 블랙박스

기타 등등 동일한데 이게 국산과 외제차의 현실일까요?

 

GV80을 타면서 보험비가 30만 원 인건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다시 봐도 멋지네요.

쿠페형 보다 저는 일반형이 더 이쁘더군요.

 

구 GLC 모델은 확실히 쿠페가 멋지지만 풀체인지 GLC는 일반 모델 승!

 

휠도 21인치에, 풀 앰비언트 라이트. 휠 덕분에 승차감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통통 튄다는 게 이런 거구나. 좌측 우측으로 핸들을 감으면 뒺좌석에 탄 제 몸도 함께 움직였던 승차감.

 

그럼에도 야간 주행 시 앰비언트 라이트 덕분에 기분 좋은 운전을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차.

 

GLC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그 말 많은 GV80의 승차감이 제게는 거의 S 클래스 급의 편안함을 안겨주었습니다.

 

GV80의 앰비언트 라이트는 벤츠보다 확실히 부족하지만 딱히 아쉽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GLC 대비 방음, 안락함, 정숙성, 승차감은 GV80이 정말 좋았습니다.

(아, 차 급이 달라서 당연한 건가?)

차량 판매 이후 2주 정도 지난 뒤 헤이 딜러 판매 완료 메시지가 왔습니다.

잘 처리해 주신 낙찰자분께 좋은 평가도 남겼네요.

 

조금 싸게 판 것 같아 마음이 아프지만..? 저보다 더 아끼고 자주 타주는 주인을 만나기를 바라봅니다^^

 

*글을 적다보니 GV80 운행 후기는 거의 없네요 ㅠㅠ 곧 이어서 업로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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