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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돈의 사이클 : 핑크팬더 (f. 버블이 들릴 때, 어떻게 대처 해야할까?)

뜬구름홍 2025. 11.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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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핑크팬더.

 

꽤 유명하신 분입니다.

 

투자에 있어서 그리고 독서에 있어서 말이죠.

 

저 또한 핑크팬더 저자를 롤 모델로 앞으로 블로그를 운영해 볼까 합니다.

 

독서를 하고 기록에 남기는 거. 정말 최고의 취미이자 인생 반려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진짜 반려자는 아니고요^^)

 

해당 책은 도서관에서 우연치 않게 발견하게 되었는데, 상당히 가볍고 쉽게 읽히면서도 통찰력을 선사해 줍니다.

 

2-3시간 만에 전부 읽은 것 같습니다. 그것도 내용이 기억날 정도로 말입니다.

 

좋은 책을 읽어 기분이 좋네요.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동안 건물이나 주택이 무너지거나 폭파된 것은 아니었다. 주택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는데 가격이 폭락했다.

 

단지 주택 가격이 하락했을 뿐인데도 소비는 줄어들었고 은행은 위기를 맞으며 부도까지 벌어졌다.

 

경기 침체는 호황 뒤에 벌어지는 결과다. 경기 침체가 일어나기 전에는 언제나 가계 부채가 급증한다. 가계 부채는 양날의 검이다.

 

(중략)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1990년대에는 무려 70퍼센트나 될 정도였다. 누구나 자신감이 넘쳤다.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강한 믿음이 팽배한 시절이었다.

 

환율도 원달러 700원에서 800원을 오가며 안정적이였다. 경제성장률도 IMF 외환위기 직전까지 평균 8퍼센트에 달할 정도로 눈부셨다.

 

(중략)

 

이를 바탕으로 저축률도 15~20퍼센트가 될 정도로 높았다. 불평등 정도를 나타내는 지니계수도 90년대 초반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략)

 

자산 시장의 상승과 하락은 국가 경제는 물론이고 전 세계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세계 경제는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바닥을 치고 조금씩 조금씩 계속 올라갔다.

 

큰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호황이 온다고 해서 무한정 오르지 않고 불황으로 언젠가는 진입한다. 불황이 오더라도 영원하지 않고 호황으로 다시 들어간다.

 

이런 사이클은 자본주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로 되풀이되었다.

 

(중략)

 

인플레이션은 이와 같이 '내가 잘하고 있다'라고 느끼게 해준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지 않으면 노력을 해도 전혀 보상받지 못한다고 느껴진다. '반드시'라는 표현은 다소 과할지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요하다.

 

(중략)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자산 가격도 변동이 심하지 않다. 인플레이션이 안정적일 때도 있지만 상승하거나 하락하며 변동할 때도 있다.

 

인플레이션이 심하게 요동칠 때 호황과 불황이 찾아오고 자산 시장도 함께 움직인다. 인플레이션이 과도할 때 위기가 찾아오고, 디플레이션일 때도 위기가 찾아온다.

 

인플레이션은 반복적으로 춤을 추고 널을 뛴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자연스럽게 해결되면 좋겠지만 대부분 인위적인 개입이 들어가야만 한다.

 

(중략)

 

자본주의에서 금리는 중력이다. 지구에 존재하는 것은 전부 중력의 영향을 받는다. 중력이 적당히 작동하기 때문에 우리는 지구에서 땅을 딛고 살아갈 수 있다.

 

중력이 너무 세면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중력이 약하면 발이 땅 위에 뜰 것이다.

 

금리도 똑같은 역할을 한다.

 

(중략)

 

고금리 시절 자산 시장이 안 좋은 가장 큰 이유다. 한국도 2000년대 초반까지는 고금리였기 때문에 투자를 해야 할 동인이 하나도 없었다.

 

은행에 맡기기만 해도 이자가 높아서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었다. 우리 부모님들은 합리적인 선택을 하셨다. 한 가지 놓친 점은 자본주의에서 인플레이션은 필연이라는 점이었다.

 

인플레이션은 현금의 가장 큰 적이다.

 

(중략)

 

자산 시장이 상승할 때는 사람들의 욕망이 커진다. 욕망이 커질수록 자산 시장의 버블도 불어난다. 불어난 버블이 꺼지면서 하나의 사이클이 마무리된다.

 

긴 호흡을 갖고 보려면 고금리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무렵에 투자를 시작하고 저금리에서 금리를 상승으로 전환될 때 투자를 마무리하면 된다.

 

(중략)

 

특히 석유를 달러로 결제하기로 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합의가 결정적이었다. 석유 거래를 할 때 모든 국가가 달러로 결제하니 기축통화 위치는 더욱 확실해졌다.

 

기축통화 국가가 된 미국은 달러를 계속 찍어내야 했다. 전 세계에서 무역을 하려면 달러가 필요했다. 전 세계에서 달러를 사용하기 때문에 미국의 적자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됐다.

 

어떤 국가든 갚아야 할 돈이 있으면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국은 다르다.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내는 건 전 세계 유일한 국가이기 때문에 적자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중략)

 

이제는 세계 경제의 바로미터 중 하나로 한국의 수출 동향을 살핀다.

 

한국의 수출이 증가하면 세계 경제가 좋아진다는 신호로 받아들인다. 한국이 이런 경제 구조를 갖고 있다 보니 한국 경제는 미국의 경제 상황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략)

 

경기 침체가 오면 경제와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점이 노출된다. 버블에 감춰졌던 것들이 어느 순간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드러난다.

 

거기서부터 다시 시작해서 실수를 이겨내고 기술이 발전해 왔다.

 

(중략)

 

시중에 점차 돈이 풀리면서 유동성이 사회 전반으로 퍼진다. 그러다가 또다시 옥석을 가리기 힘들어지는 시절이 온다.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기술이 우리 앞에 나타난다.

 

(중략)

 

자산 시장에서 돈을 벌었다는 영웅이 여기저기서 출몰한다. 짧은 시간에 부자가 되었다면서 자동차나 명품으로 과시하며 주변의 부러움을 산다. 많은 사람이 기존에 없던 기술을 만들었다며 스타트업을 차린다.

 

그중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나타난다.

 

(중략)

 

주변에서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말한다. 유튜브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는 단기간에 돈 버는 방법을 알려준다. 돈을 넣으면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다.

 

가진 돈은 얼마 되지 않는다. 때마침 돈을 빌려준다고 하는 곳들이 눈에 들어온다. 저금리로 돈을 빌리면 투자로 금방 돈을 갚고도 남는다. 안 할 이유를 찾을 수가 없다.

 

곳곳에서 돈을 달라고 외친다. 돈을 넣으면 돈을 벌 수 있다고 알려준다. 돈 넣고 돈 버는 것이 이처럼 쉬울 때가 없다는 이야기도 한다.

 

(중략)

 

이렇게 조금만 더 노력하면 나도 경제적 자유를 이루는 것은 시간문제라 확신한다. 수많은 사람이 본업보다는 투잡에 사이드 잡을 하며 투자에 뛰어들어 자산 축적을 노린다. 많은 돈이 자산 시장으로 몰리면서 연일 전 고점을 넘으며 가격이 상승한다.

 

많은 사람이 자산 가격 상승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

 

커피숍에 모이면 누가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 꽃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떠든다. 투자를 하지 않은 나 자신이 초라해지고 인생을 헛살았다는 자괴감이 든다.

 

(중략)

 

우리는 늘 남들이 무서워 할 때 함께하지 않으려 하고, 남들이 하고 싶어 미칠 때 덩달아 쫓아간다.

 

사람들이 버블이라고 할 때 뭔가를 하는 것이 맞다. 대체적으로 진짜 버블은 누구도 버블이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버블이라고 이야기할 때는 대부분 자산 가격 상승을 이제 막 인식할 때다.

 

자산 시장에서 버블이라는 표현이 나왔을 때는 버블이라는 표현을 오히려 즐길 필요가 있다.

 

진짜 버블 상태에는 사람들이 더 이상 버블을 이야기하지 않고 현재 상황을 받아들인다.

 

사지 못해 안달이지만 내가 가진 돈이 없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사고 싶어한다.

 

(중략)

 

버블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갖고 있는 돈을 아껴서라도 투자하려 한다. 당장 먹고살 돈이 다소 적더라도 괜찮다. 꿈과 희망이 있으니 참고 버틸 수 있다. 많은 돈이 그렇게 유입되며 최소한 벌전을 이뤄낸다.

 

버블과 경기 침체는 둘 다 피할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인류는 계속 발전해왔다.

 

우리는 로마 시인 호레이스의 말을 기억해야 한다.

 

"지금 추락하는 것들은 언젠가 다시 제자리를 찾을 것이고, 지금 황금기를 구가하는 것들은 언젠가 추락할 것이다."

 

역사는 돌고 돈다.

 

(중략)

 

안타깝게도 인간은 과거의 일을 망각한다. 시간이 지나면 또다시 모든 걸 잊고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스페인 철학자이자 작가인 조지 산타야나의 말로 이 책을 끝맺는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 할 수밖에 없다."

 


 

가벼운 책임에도 불구하고, 내용은 상당히 진지한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의 희로애락 - 경제와 관련된 - 을 제대로 복습해서 배웠습니다.

 

과거에는 대공황, 플라자 합의, 유럽 위기, 그리스 재정 위기,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대충 이러한 사건이었구나.라고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핑크팬더의 '돈의 사이클'을 읽고 아주 제대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왜 세상의 교과서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들었을까요? 아마 몇 문장으로 함축해서 사건을 정리해야 했기 때문에 그랬던 걸까요?

 

확실히 제 학창 시절 경제 학습 능력은 거의 최저치임이 틀림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서관 구석 언저리에 꽂혀져 있던 본 책을 통해 정말 가치 있는 경험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같이 코스피 강세장이 두려울 때, 너무 주식이 많이 올라서 의심이 갈 때, 과거의 경제 역사를 살펴본다면 꽤나 큰 통찰력을 얻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 P.S

 

항상 주식 시장이 오락가락할 때 읽는 문장이 있습니다.

 

강세장은 비관 속에 태어나,

회의 속에 자라며,

낙관 속에 성숙해,

행복에 사라진다(죽는다).

 

-존 템플턴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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