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영어회화 정복기

제 8 화 : 나의 영어회화 정복기(f. 필리핀 여행? 공부?)

뜬구름홍 2022. 9. 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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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영어 회화를 잘하고 싶어 합니다.(과거에 비해 열기가 줄어든 것 같기도 합니다만)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영어 공부방법(듣고 쓰고 읽고 말하기)을 픽션 살짝 가미해서 연재해보고자 합니다!

제 경험이 영어 울렁증 그리고 실력 향상을 위한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 8 화

'점점 늘고 있는 나의 영어 문법 + 이제야 이해한 3 형식, 5 형식'

 

아무리 단어를 많이 알아도 정확한 문법을 모르면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고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잠깐 여행을 가거나 아주 간단한 대화를 할 때에는 문법이 크게 중요하지는 않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잘 전달하고 멋진 영어를 하기 위해서는 문법이 필수라는 것을 점점 깨닫고 있었다.

 

그래서 계속해서 파란 책(영문법 원서)을 가방에 항상 넣어놓고 1:1 수업 때마다 티쳐에게 헷갈리는 문법을 물어보고 각종 예문을 통해서 이해하고 있었다.

 

확실히 이런 스타일이 공부법은 정말 더뎠다. 너무나...

 

대한민국 수험생이라면 100% 공감할 것이다. 빠르게 배우고 문제풀이 스킬을 배우고 적당히 패턴을 외워서 적당한 단어만 바꿔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공부법이라는 것을.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서는 위의 공부법이 매우 효과적이지만, 그 단계가 넘어설 경우 너무나 많은 변수들이 머릿속에 들어와 점점 로딩(부하)이 걸리기 시작한다.

 

그럼 계속해서 음... uhm...웰... well을 외치면서 먼 산을 바라보게 된다.

 

그런 나의 갓잖은? 영어 실력을 직시했기 때문에 조금은 느리더라도 정확한 문법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아주 간단한 문장을 말하더라도, 이것은 주어, 동사, 목적어가 필요하구나. 목적어는 명사로 되어야 하고, 명사를 꾸미기 위해서는 적당한 형용사와 부사가 필요하다는 것도.

 

또한 과거와 현재, 과거완료와 미래 시제를 자유자재 사용할 줄 알아야만 나의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한 달여간 문법에만 집중한 탓에, 단어 부분이 약해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란 책 문법 내용을 최소 1번은 훑어보자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문법공부에 열을 올렸다.

 

그러다가 마주친 1 형식, 2 형식, 3 형식, 4 형식, 5 형식.

 

학생 때 그놈의 3 형식, 5 형식이 무엇인지 전혀 감이 안온채로 무작정 외우기만 했었는데, 드디어 그 형식이를 파란 책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아. 형식이가 진짜 존재하는 문법이었구나.' 

 

하지만 파란 책의 거의 후반부에 형식이가 등장했다. 즉, 그만큼 형식이는 전체 문법에서 그렇게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왜 한국 영어수업에서는 그렇게 형식이를 중요하게 가르쳤을까?

 

지금에서야 느끼는 건데, 영어가 어느 정도 익숙하고 중간 이상의 실력을 갖춘 사람에게는 형식이로 공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문장을 정말 멋있고 간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럼 간단히 형식이에 대해서 말해보고자 한다.

 

1 형식, 2 형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말 그대로 

 

1형식 : 주어 + 동사

2형식 : 주어 + 동사 + 보어 

 

이렇게 이루어져 있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고? 사실 안 아파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하는 아주 기본적인 영어 문장이 위와 같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예시를 들면,

 

1 형식 : 주어 + 동사

나는 달린다. : I run, 나는 생각한다 : I think, 나는 먹는다. : I eat 

 

무지하게 간단하지 않은가? 모든 영어의 시작은 주어부터 시작이다. 나는. 너는. 우리는. 그것은. 저것은 그러다가 점차 주어가 길어지면서 관계대명사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지금은 그냥 형식이랑 친해지고 싶은 단계이기 때문에.

 

1 형식은 충분히 이해가 됐다.

 

그럼 바로 2 형식으로 가보겠다.

 

2형식 : 주어 + 동사 + 보어(주격 보어)

나는 잘생겼다. : I am handsome, 강아지가 귀엽다. : A dog is cute, 책이 무겁다. : A book is heavy.

 

보면 2 형식은 1 형식에서 꾸미는 (보어) 형용사가 추가되었다. 흔히들 '주격 보어'라고 하는데, 잘 보면 저기 있는 형용사는 주어를 꾸며준다. '나, 강아지, 책' 다 주어를 꾸미기 위한 문장들이다. 

또한 동사의 구성을 보자. 전부다 be 동사이다. 즉 주어를 말하기 위한 동사들이다. (액션 동사라고 있는데, 그것들은 3 형식부터 사용하기 시작한다.)

 

그럼 이제야 1 형식과 2 형식을 이해하게 되었다.

 

사실 이 정도만 알고 써도 대화는 충분히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너무 문장이 짧고 변형(추가) 이 힘들다.

 

그럼 이 분위기 이어서 3 형식을 알아보겠다.

 

3형식 : 주어 + 동사 + 목적어

나는 집으로 간다. : I go home. 나는 너를 좋아한다. : I like you

 

잘 보면 2 형식과 다르게 동사가 달라졌다. 기존에 be 동사를 사용했다면 이제는 일반 동사들을 사용하기 시작한다.

go + 어디로?, like + 무엇을? 이런 식으로 동사에 맞는 '목적어'가 필요하다.

 

물론 I go로 끝내도 된다. 그래서 go는 1 형식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고 3 형식에도 사용 가능하다.

그래서 그냥 짧게 1 형식으로 I go를 쓸 수 도 있고 좀 더 명확하게 말하기 위해서 I go  home이라고 명시해도 된다.

 

사실 I go로 상대방에게 말하면 바로 물어보지 않겠는가? "Where are you going?" 여기서 where 어디? 가 home이라는 목적어로 답변이 된다.

 

점점 문장이 세련되지 않는가?

 

조금 힘들면 잠시 쉬어가자.

 

이제 쉬었다면 내친김에 4 형식과 5형식도 알아보겠다.

(사실 자신의 의견을 말하고 더 멋진 문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4 형식과 5형식이 필수다.)

 

4형식 : 주어 + 동사 + 간접 목적어 + 직접 목적어

너한테 농구공을 패스한다. : I pass you the basketball, 나는 너한테 나의 아이폰 14프로를 준다. I give you my iphone 14 pro

잘 보면 4 형식에서는 1~3형식의 동사랑은 조금 다르다. 4형식에서 사용하는 동사들은 무조건 다음에 목적어가 와야 한다.

 

잘 보면, I pass 패스한다. 누구에게? you 무엇을? the basketball 이런 식으로 말하면 완벽한 문장이 된다.

하지만 I pass you 그러면 내가 너한테 '무엇을' 패스할 건가? 의문이 생기지 않는가? 그럼 자연스럽게 농구공을 쓰면 된다.

영어는 무조건 간결하고 명확해야 한다. 우리나라말처럼 '패스한다'라고 말하는 건 그리 좋은 문장이 아니다.

 

꼬치꼬치 물어보지 않도록 나 / 너에게 / 패스한다 / 농구공을 이렇게 말한다면 누가 되묻겠는가?

 

여기서 +@ 로 가보면

 

I give you my iphone 14 pro 문장을 좀 더 맛깔나게 써보자.

 

아니, 나도 안 갖고 있는 - 전 세계 사람이 열광하는 아이폰 14 프로를 - 아이폰 14를 준다는데 단순히 준다고?

뭔가 엄청난 이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여기서 전치사가 들어간다. for, to, in 등등

 

I give you my iphone 14 pro for your birthday present. 

 

이렇게 되면 아 너의 생일 선물로 아이폰 14 프로를 주는구나.라고 '좀 더' 완벽한 문장이 된다.

 

여기서 더 길게 관계대명사(that, which 등)를 사용할 수 있지만, 사실 저 정도 문장으로만 얘기해도 충분히 이유와 상황 감정 등이 전달이 되기 때문에 충분할 듯싶다.

 

단순히 아이폰을 준다는 것에 덧붙여 생일 선물이라는 아주 간단한 단어를 추가함으로써 문장이 맛깔 나보이지 않는가?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5 형식을 알아보겠다.

 

5형식 : 주어 + 동사 + 목적어 + 보어(목적격 보어)

너는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 You make me happy

 

사실 5형식을 더욱 자주 사용하는 것 같다.

4 형식은 상대방이 꼭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말하다가 까먹을 수 있는데, 5 형식은 순전히 2 형식처럼 나를 위한 문장이다.

즉, 나를 좀 더 멋지게 꾸며주는 형식이다.

 

You make me happy를 단순하게 표현하면, I am happy for you.라는 식으로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뭔가 문장이... 뭔가... 아쉽지 않은가?

일단 I로 시작하면 '나'라는 것이 초점이 들어가서 상대방을 강조하는 정도가 적다. 물론 for you에 악센트와 눈을 찡긋하면서 말하면 강조가 되긴 하겠지만, 직접 보고 있지 않는 상황에서는 그 표현이 잘 전달되지 않지 않을까?

 

You make me happy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너로 인해서 내가 행복하다.라는 말이니. 듣는 입장에서 얼마나 기뻐할까?

 

+@ 를 해보면 You always make me happy.로 부사 룰 주어와 동사 사 에어 넣어주면(대표 토익 파트 5 스킬) 더욱 문장이 맛깔나게 보인다.

 

+@@ You always make me happy so I really love you.라고 쓰면 단순히 접속사 'so' + 3 형식으로 더욱더 멋진 문장이 만들어진다. 5형식으로 시작해서 3형식으로 마무리하기. 한 문장에도 다양한 형식들이 들어갈 수 있다. (왜냐하면 접속사가 들어가면 아시다시피 주어 2개, 동사 2개 사용이 가능하다. 둘 다 완벽한 문장이고 그것을 이어 주기 때문에)

 

이렇게 보면 이제 1 형식~5 형식이 별거 아니구나. 굳이 외워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나 또한 너무 오래전에 공부한 내용이지만, 형식만 보면 예문이 저절로 나온다. 무엇보다도 책에 있는 예문 + 본인이 직접 예문을 만들어보면 이해가 x2배 빨라진다.

 

그렇게 그 어려웠던, 정말 외계어 같았던 1 형식~5 형식을 말도 안 되게 이해해버렸다. 그것도 파란 책(영어문법 원서 책)으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내가 영어 원서로 문법을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이!

 

어느 정도 문법에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조금은 더디더라도 친구들과 대화할 때 최대한 정확하고 또박또박 영어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 스스로에게도 '영어가 늘고 있구나'라는 무언의 느낌이 들게 되었다.

 

영어 어렵지 않다! 이제는 일기를 써볼 차례다!

 

*참고로 저는 영어 교사도 아니고 전문가도 아닙니다. 단순히 제가 경험했던, 영어 문법 공부방법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찐으로 정확한 내용은 검색이나 책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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