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가을이 성큼 찾아왔네요.
가을 공기 냄새. 한껏 여유로운 분위기 (물론 여유는 여전히 없지만)
그리고 높은 하늘. 더욱 밝아진 달의 모습.
동시에 삶의 여유가 잠시나마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때 저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정말 하루 종일. 아니 일주일 내내. 아니 한 달 내내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직장에서 업무가 엄청났음에도 불구하고 출, 퇴근길이나 잠시 짬을 낼 수 있는 점심시간이 되면 어김없이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버릇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고민해서 정답을 찾았냐고요? 아니죠. 결코 찾지 못했습니다.
고작 찾은 정답은 '더 나은 직장으로 이직하기' 또는 '스펙을 쌓아서 회사에서 인정받기' 또는 '최대한 월급을 모아서 부동산 투자하기 (작은 오피스텔 등)' 이 전부였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위의 3가지를 모두 이뤄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민이 사라졌냐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고민의 크기와 질이 달라졌을 뿐, 당시의 고민은 여전히 ing 중입니다.
아마도 세상이 없어지기 전까지 이 고민이 없어질까 그것이 더욱 궁금해집니다.
그런데 이런 글을 왜 쓰냐고요? 혹시나 저와 같이 이상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서 적어봤습니다.
저는 치열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곧바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도 경험했습니다.
비록 도돌이표처럼 잠시 해결된 것 같았던 고민은 또 다른 고민거리와 함께 제 곁을 찾아왔고 현재도 그 고민들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한번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렇게 고민하고 있기에 조만간 어느 정도 문제는 해결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면 다른 형태의 고민들을 마주하겠지요.
그게 인생사 아닐까요?
그런데 이렇게 반복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 능력, 결단, 용기, 여유, 생각 등 많은 것들이 잘 어우러져야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위에 것들 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여유'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요즘의 직장인이든, 취업 준비생이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든 삶의 여유는 점점 없어지는 모습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삶의 여유를 우리 스스로가 없애려고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쉴 틈 없이 들어오는 정보의 홍수. 그리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계속해서 무언가를 읽고, 보고, 찾고, 생각하기에 열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문제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그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사라진 시간들은 되돌릴 수 없기에 더 자극적인 것들에게 나의 소중한 시간을 건네주고 있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런 문제가 발생할 때에는 조금 서툴고, 두렵고, 짜증 나고, 머리가 아플 수 있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온전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취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것을 했을 때 좋고/싫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까지 경험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작은 것에 소중함을 느낄 수 있고, 나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들,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서 감사함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서 행복한 1분이 되고 1시간을 만들며 좋은 하루가 완성됩니다.
이 모든 현상의 기본은 바로 '여유'입니다. 그러니 삶이 너무 지치고, 힘들고, 더 이상 좋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때일수록 의식적으로 나만의 여유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게임을 하면서 틈틈이 생각을 해보고, 저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동네 도서관을 가서 마음껏 책을 읽으면 됩니다.
심지어 먹을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가고 싶었던 맛집에 가서 온전히 음식 맛을 느끼면서 틈틈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생각이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문제 해결은 아주 잠깐, 스쳐가는 순간의 생각으로 얻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니 바쁜 삶 속에서 '여유'를 꼭 가지도록 해보세요.
그럼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기 마련입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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