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더 해빙!
많이들 이미 아시지요?
2020년 초인가 나왔던 책인데, 그때 꽤나 큰 붐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특히나 제목을 보고서는 해빙? 얼음이 녹는 것을 말하는 건가?라는 어처구니없는 생각을 했었더랬죠..!
정말 우연히 교보문고 E북을 보다가 제가 예전에 구매했었던 더 해빙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너무 어려서? - 지금은..? - 크게 와닿지 않았던 내용들이 점점 와닿기 시작했습니다.
그럼 바로 보시지요!
*특히나 이서윤 구루의 책은 몇 권 더 있습니다. 가장 잘 알려진 책이 더 해빙이고요. 혹시나 책이 마음에 드시면 다른 책도 읽어보시길 강추합니다.
(책 속에서)
10. 진짜 부자
마침 주문한 티본스테이크가 나왔다. 지글거리는 고기 위로 기름방울들이 춤추고 있었다.
(중략)
"Having의 시작으로는 훌륭해요. 지금 이 순간 온전히 맛에 집중하면서 즐겁게 먹는 행위에 빠져드는 거죠. 그게 지금을 100%로 사는 느낌이에요."
서윤이 눈을 크게 뜨며 엄지손가락을 세워 올렸다.
열띤 칭찬을 받자 첫 걸음마에 성공한 아기가 된 기분이었다. 뭔가 큰일을 해낸 듯 가슴이 뿌듯했다. 내친 김에 진도를 더 나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얼른 한 조각을 더 잘라 입에 넣은 뒤 스테이크 맛에 집중해보았다. '너무 맛있다! 이탈리아까지 날아와서 이런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너무 행복해! 부자가 된 것 같아!"
처음이라서 그런 건지 Having을 하는 것이 좀 낯설었다. 하지만 어렵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순간의 기쁨에 머무르며 그 느낌을 즐기는 것, 그것이 Having 같았다. 이 순간에 집중하려고 노력할수록 내 감정도 점점 더 선명하게 느껴졌다.
"느낌이 점점 강해지는데요. 지금 잘하고 있는 걸까요?"
서윤이 미소를 띠며 고개를 끄덕였다.
문득 궁금해졌다. 다른 사람도 Having의 비밀을 알까? 씹고 있던 음식을 얼른 삼키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궁금한 것이 하나 있어요. 부자들도 다 Having을 할까요?"
기다렸다는 듯 서윤이 바로 대답했다.
"네, Having은 그들의 생활에 녹아 있죠. 스스로 느끼지도 못할 만큼 자연스러운 태도로 굳어져 있어요. 사실 진짜 부자들은 Having을 삶의 일부처럼 실천하고 있답니다."
"진짜 부라라니요?"
"세상에는 두 종류의 부자가 있어요.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죠."
그녀가 차분하게 말을 이어갔다.
"10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진짜 부자들에게 공통점이 있었어요. 모두 Having을 하고 있다는 점이죠. 그들이 부를 형성한 과정을 봐도 Having은 분명 부로 가는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이에요."
(중략)
"눈에 보이는 사실에 속지 마세요. 진실은 의외로 간단해요.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돈을 당겨올 수 있어요. 에너지는 원인, 물질은 결과로 따라오죠."
(중략)
"그러면... 진짜 부자들은 돈이 있기 때문에 Having을 하는 것이 아니라... Having을 해서 부자가 된 거네요. 돈이 있다는 걸 기뻐하면 더 큰돈이 찾아오고... 그렇게 하면 저 같이 평범한 사람도 부자가 될 수 있겠네요?"
서윤이 환하게 웃었다.
"센스 있는 사람과 대화하는 것은 이래서 즐거워요. 정답이에요."
"진짜 부자는 돈을 쓰면서 그것을 기쁨으로 누릴 줄 알죠. 지금 주머니에 얼마가 있는지는 중요치 않아요. 돈을 쓰는 그 순간 Having을 하는 것이 핵심이에요. 그 감정 에너지로 돈을 끌어당기거든요. 아무리 작은 액수도 상관없어요. Having은 단돈 1달러라도 '지금 나에게 돈이 있다'는 것에 집중하는 데서 시작해요. 그 감정이 커져갈수록 돈을 벌 수 있는 내 능력에 감사하게 되죠. 돈을 벌어다 준 세상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그렇게 더 큰돈이 돌아올 것을 아는 것, 그것이 진짜 부자의 마임이에요."
34. 악연에 빠지는 이유
"악연은 악마의 키스와도 같아서 사람의 마음 중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요. 대부분의 악연들이 처음에는 무척 달콤하게 느껴지죠. 마치 입에서만 달고 몸에 나쁜 음식처럼요. 그래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을 때라면 악연에 굴복하기 더 쉬워요."
"그럼, 악연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이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사람들이 악연에 쉽게 빠지게 되는 이유는 과도한 기대 때문이에요. 상대에게 받기만을 바라는 마음이 자신의 눈을 멀게 하죠. 반면 '먼저 준다', '받은 것보다 더 많이 돌려준다'는 마음이라면 악연을 피하고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어요."
35. 토성 리턴
마음이 흔들리면 잡다한 사물이 생기지만,
마음이 고요하면 잡다한 사물이 사라진다.
36. 고정관념을 깨라
"너무 늦은 때란 없어요. Having이 가져오는 행운은 나이를 가리지 않아요."
"고정관념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렌즈를 흐리게 하고, 부자가 되는 길을 막아버리죠."
"중요한 시기에 주어지는 달콤한 일들이 나중에 독으로 작용하는 경우도 많고, 누가 보아도 불행한 일이 사실은 그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하는 경우도 많죠."
"감정에 대한 고정관념은 과학적 진실이 아니에요. 그것은 사회적 통념일 뿐이죠. 문제는 사람들이 거기에 묶여 있을 때 생겨요. 고정관념은 사람을 특정 감정에 얽매여 이미 닫혀버린 문만 바라보게 만들거든요. 고개만 돌리면 새로운 문이 열려 있는데 그것을 보지 못하게 하죠."
38. 매트릭스를 탈출하라
"기계론적 세계관에 따르면 우리는 이 거대한 세상 속 작은 부속품에 불과하네요. 하지만 유기체적 세계관에서의 인간이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존재인가 봐요... 맞게 이해한 걸까요?"
"네, 잘 이해하셨어요. 진짜 부자들이 세상을 보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 기억하세요?"
"진자 부자들이 감정을 이용해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간다고 하신 말씀이요? 네, 기억나요. 그러고 보니 그들이야말로 유기체적 세계관 속에서 살고 있네요."
(중략)
"아, 주어진 길 밖의 세상은 상상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기계의 부품으로 살기만 했네요. 세상의 기준에 맞추려고 노심초사하면서요."
축 처진 내 어깨를 서윤이 살짝 두드려주었다. 그 손길을 따라 따뜻한 에너지가 전해졌다.
"홍 기자님만 그런 것은 아니에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기계론적 세계관을 받아들이죠. 그 결과 세상이라는 커다란 공장 속의 작은 톱니바퀴와 같은 삶을 선택하게 되는 거예요. 자신의 잠재력은 일찌감치 족쇄로 채워버린 채, 평생 얼마를 벌 수 있을지 미리 한계를 그어버리고요.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고 오늘을 희생해야 비로소 가난을 정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지요."
(중략)
"매트릭스에서 이런 말이 나오죠. '나는 네 마음을 자유롭게 해 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곳으로 가는 문까지만 보여줄 수 있다. 그 문을 통과해야 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이다.' 결국 매트릭스를 깨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에요. 아무도 대신해줄 수 없죠. 홍 기자님도 이제 거의 다 왔어요. 한 발짝만 더 넘어서면 모든 것이 생각보다 더 빨리, 그러나 쉽게 진행될 거예요."
40. 새로운 길이 나타나다
(중략)
몇 날 며칠을 끙끙 앓다가 나는 서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회사를 그만두는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있어요. 하지만 만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너무나 불안해져요. 내면의 목소리는 분명한데, 이렇게 불안하고 흔들릴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며칠 후 다음과 같은 답장이 왔다.
"홍 기자님이 보낸 메일을 읽으니, 이미 답을 찾으셨다는 걸 알겠네요. 불안을 없애기 위해 확신이 필요하신 거라면, 그것조차 이미 자신의 안에 있다는 걸 느끼시길 바라요."
(중략)
신기하게도 Having을 할수록 내 결정을 도와주는 사건들이 계속 일어났다. 마치 나를 둘러싼 세상이 화살표를 들고 여기가 행운의 길이라고 가르쳐주는 것처럼.
서윤의 메일을 받고 며칠이 지난 뒤 의외의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라는 부동산의 전화였다. 전화를 통해 중개사가 제시하는 가격을 듣고 나는 너무 놀랐다. 아파트 값이 몇 달 사이 3억이나 오른 것이다! 3억, 기계론적 세계관으로 보면 한 달에 5백만 원씩, 5년을 꼬박 모아야 만져볼 수 있는 돈이었다. 그런 큰돈이 들어오게 되다니, 전화를 끊고 나서도 그 말이 믿어지지가 않았다.
며칠이 지나고 매매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나는 Having이 불러온 기적에 감탄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Having의 행운이구나. Having이 만드는 세상은 이런 것이구나. 정말 대단하다!'
(중략)
나는 지금 낯선 숲으로 난 길 위에 서있다. 이 길이 어디로 향하는지 알 수 없지만 그렇다고 불안하거나 두렵지는 않다. Having의 세상을 사는 나는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길 위에서 행운의 여신이 나와 함께할 것이라는 사실을. 진짜 세상으로 나온 내 앞에는 이제 부와 행운만이 가득할 것이다.
어땠나요?
약간 뜬구름 잡는 식의 내용 같지도 않나요?
그래서 제가 처음 더 해빙을 읽을 당시 크게 와닿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잊고 있던 Having을 저도 모르게 올해 내내 실천하고 있었다는 사실!
친구들에게 음식이나 갖고 싶은 것을 사줄 때도. 제 자신을 위한 투자 등을 할 당시에도. 갖고 싶은 것들을 과거처럼 이리저리 계산하지 않고 그 물건이 내게 가져오는 기쁨에만 집중하며 구매했었던 것 같네요.
물론 예전이었으면 월급에 준하는 것들을 어찌 샀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오히려 그렇게 사고 싶었던 것들을 통해 하루가 즐거워지고 내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면서 여유를 갖게 된 것 같네요.
그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도 더 친절하고 기대감 없이 주었던 것 같습니다.
Having이라는 것은 코에 붙이면 코걸이 귀에 붙이면 귀걸이인 것 같은데, 또 그래서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E북의 장점은 언제 어디서나 잊고 지냈던 소중한 책을 읽어볼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다소 뜬구름 잡는 내용이었지만 모두들 Having 해서 부자 되세요~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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