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실내 자전거
- 거리 : 15km
- 느낀 점 : 어젯밤 5시간 이상 충분히 잠을 잘 잤다. 마음 같아서는 아침 달리기를 나서고 싶지만 와이프가 어제 잠을 설쳤고 - 아기 때문에 - 아기는 밥을 달라하고 응가를 싸니 어찌 집 밖을 나설 수 없었다. 어느 정도 육아 소강상태가 된 후 몸이 근질근질해져서 실내 자전거를 탔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니 기분이 새롭다. 매일 달리기를 뛸 때는 항상 힘들다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그러다가 2km 지점부터 몸에 열이 올라오면서 달리는 맛이 난다. 야외에서 자전거를 타면 달리기와 비슷한 기분이 들 것 같은데 집 거실에서 타는 자전거는 영 맛이 나지 않는다.
그래도 주변 조심하지 않고 스마트폰과 아기를 보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 목표는 30분이다. 10km 이상 타면 좋을 것 같은데 과연 내 엉덩이가 자전거 안장의 고통을 버텨줄지 의문이다.
자전거를 타다보니 오늘이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날이라는 것이 떠올랐다. 보통 장 시작 전에 실적을 올린다. 현재 시간은 08:30분.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았다. 뜬소문으로 영업이익 9.7조라는 말이 있는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다. 예상 체결가를 보는데 주가가 크게 오로지 않는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건가. 어제 HBM 퀄리티 패스 되었다는 소문으로 인해 주가가 조금 올랐다. 왠지 실적이 나오면 내릴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그래도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니 기다려보자. 다시 자전거 타기에 집중한다. 1-2분은 최대한 빠르게 달렸다가 1-2분은 천천히 달린다. 나름 이렇게 타는 것도 재밌다.
장 시작 하기 3분 전. 이곳저곳에서 뉴스가 나오기 시작한다. 삼성전자 관련된 뉴스이다. 부랴부랴 확인해보니 영업이익이 10조 원 이상 나왔다. 어닝 서프라이즈다. 이럴 수가 잘 나와야 9조 생각했는데, 10조라니. 대단하다.
이래서 반도체 산업은 사이클이라고 하는가 보다. 불과 작년 만 해도 영업이익이 6천억 원 나왔었는데... - 매출은 70조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 매출의 1%가 영업이익이었다. 당시 구멍가게 아니냐는 비앙냐까지 들었던 삼성전자였다. 그런데 10조가 나왔다. 게다가 HBM 관련 이슈는 앞으로 계속 나올 텐데 본격적인 판매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렇게나 높은 영업이익을 내다니. 정말 놀라웠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장 마감 삼성전자 주가를 확인해보니 삼성전자 +2.96%, 삼성전자 우선주 +3.03%이다.
와우 삼성전자 본주의 경우 52주 신고가를 써 내렸다.
어떻게 보면 삼성전자 투자는 쉽기도 하지만 언제 산업 사이클이 돌아오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버티는 시간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그러니 쉬운 투자이면서도 정말 어려운 투자가 바로 삼성전자이다.
아무쪼록 오늘 자전거는 목표한 30분 이상을 탔다. 중간에 빠르게 페달을 밟은 덕분에 15km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주주분들의 건승을 바라고 오래 동안 기다리신 모든 분들이 만족스러운 수익을 내기를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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