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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200권의 책을 리뷰 한 후기

뜬구름홍 2024. 9. 12.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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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fakecloud7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드디어 저의 책 블로그 리뷰가 200권을 넘어섰습니다.

물론 그것보다 많이 읽었습니다. 다만 리뷰를 하기 위해서는 제가 직접 읽고 도움이 될 만한 책들 위주로 선정하다 보니 주로 5-6권 읽으면 1-2권 정도 리뷰로 올리곤 합니다.

 

특히 책 리뷰는 어디서 복사하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사진을 찍어서 올리자니 그 맛이? 덜해질까봐 언제나 직접 보며 타이핑해서 리뷰를 작성합니다.

 

때론 너무 좋은 내용들이 많아서 리뷰 작성하는데 1-2시간이 걸릴 때도 있고 또 언제는 30분 정도면 끝나는 리뷰도 존재합니다. (주로 30분-1시간 내외로 작성합니다)

 

제가 리뷰를 시작한 계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분명히 책 내용을 까먹을 것이기 때문에 나만의 장소에 '기록해두자'

2. 내가 감명 깊게 배운 내용을 내가 모르는 누군가에게 공유하여 작은 도움을 주자

 

딱 이 2가지였습니다.

 

시작은 저의 개인적인 이기심 때문이었습니다.

집에 책은 많지만 하나하나 자세히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다만 다시 읽을 때가 되면 '아 이런 내용이었지.'라든가 '이제 기억이 난다. 역시 좋은 내용이군.' 라며 생각이 돌아옵니다.

 

한 가지 신기한 점은. 제가 두 번째, 세 번째 읽은 책일지라도 제 가슴에 꽂힌 문장은 변함이 없다는 점입니다.

 

한 번은 도서관에서 워낙 책을 많이 읽다 보니 이 책도 비슷하고 저 책도 읽은 것 같고 도대체 뭐가 다른 거지? 라며 의아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 한창 코로나 시기.

 

알고 보니 같은 책을 1-2주 간격으로 다시 읽고 있었습니다. 제가 다니는 도서관은 그렇게 큰 규모가 아니라서 신간 책들이 많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도서관 규모에 비해서 사는 사람은 워낙 많아 책 빌리기도 쉽지 않았고요.

 

그렇게 하나 둘 경제, 투자, 금융 관련 서적을 읽다 보니 해당 서적에 있는 대부분의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앞전과 같이 세 번 읽는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저만의 책 고르는 비법? 까지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건 바로 책 제목을 보지 않고 책 위에 먼지나 종이 색을 주로 봅니다.

 

어차피 제목이 맘에 들어서 집으면 언제나 한-두 번 읽었던 책이기 때문이죠.

 

그렇게 사람들의 손 때가? 타지 않은 책들을 선택하면 대부분 제가 읽지 않은 '신간 책'입니다. 덕분에 책 고르는 시간이 줄어들기도 했죠.

 

또한 제가 이미 섭렵한? 분야를 제외하고 소설이나 철학, 심리학, 인간관계 등도 요즘 자주 읽곤 합니다.

그중에 행동심리학과 국내 단편 소설 또는 장편 소설에 흥미가 생기더군요.

 

국내 소설이 왜 이렇게 재밌을까요? 하여간 대한민국 사람들의 창작 능력은 정말 최고입니다. 웹툰을 보지 않기 때문에 직접 언급할 수는 없지만 소설만큼은 국내 작가들의 실력이 전 세계 내로라할 정도의 실력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문학상 수상작들을 보면 짧고 굵은 작가의 임팩트가 느껴지기도 하지요.

 

전 언제쯤 저런 작가처럼 글을 쓸 수 있을까요?

 

다시 돌아가서 책 리뷰는 아마 평생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리뷰를 하면서 제가 읽었던 책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차피 저는 까먹습니다. 무조건 까먹지요. 그게 인간이니깐요.

 

하지만 무의식 속에 저장된 지혜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문득 떠오르곤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있었던 일이나 내가 실수했던 것들, 잘했던 것들, 앞으로 무얼 해야 할지 등등 스스로 고민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 읽는 순간만큼은 오로지 저 혼자만의 시간입니다. 즉, 책을 쓴 작가와 저라는 두 사람만 존재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시끄럽고 주위가 산만해도 책에 집중하다 보면 온전히 나의 순수한 모습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책에 있는 내용이나 미쳐 답하지 못한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얼추 현명하게 길을 제시한다거나 대안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심어줍니다.

 

동시에 작가의 경험이 나의 경험과 뒤섞이면서 때때로 제가 경험하지 못한 길을 찾을 수도 있지요. 이런 날은 기분이 참 좋습니다. 더 이상 책을 읽지 않아도 좋을 정도로 많은 수확을? 얻은 셈이기 때문이지요.

 

책의 힘이란 생각보다 강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하는 분야의 책을 최소 50권 이상 읽다 보면 얼추 정도의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그 50권의 경험과 내공을 통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리스크가 적으면서 정석인지를 간접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실수가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리 저의 길을 간 사람들의 실수를 반면교사 삼아야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실수를 안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한낱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200권이란 숫자가 저에게는 너무 거대해서? 한 번 끄적여봤습니다.

 

다음번에는 500권 리뷰한 뒤 글을 쓰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저의 책 리뷰를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끝을 내겠습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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