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직장인 부자 차장님이 계십니다.
그분께서 엄청난 리스트의 책을 제게 보내주시더군요. 그러면서 해당 책을 전부 읽고 투자하다 보면 저 또한 부자가 되어있을 거라 하셨습니다.
놀랍게다!
부자 차장님이 보내준 책 리스트의 60-70% 이상은 이미 제가 읽은 책이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저는 부자가 된 걸까요? 하하하.
꽤 오래된 책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께서 책을 읽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책은 정말 빠르게 읽히고 다양한 에피소드가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간단히 스토리를 미리 말씀드리자면,
29살 일본인 여성분이 자기를 비관하며(계약직, 아버지의 병, 못생기고 뚱뚱한 외톨이 등등) 자살을 시도한다.
그러다가 딱 1년 뒤에 죽어보자고 생각하면서 그 당시 TV에 나왔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를 본다.
열심히 돈 모아서 그 라스베이거스에서 블랙잭으로 올인 후 삶을 마감한다.
*참고로 책 내용은 '실화'입니다.
이런 스토리입니다. 그래서 그 열심히 돈 모으는 과정이 책의 70%를 차지합니다.
생각보다 다양한 경험이고 쉽게 접하지 못할 내용들이 꽤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웠답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책 속에서)
K사장은 나를 향해 씩 웃더니 마치 오랜 친구에게 하듯 진지하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뭐든 그렇겠지만 일류니 고급이니 하는 말은 늘 조심해야 해. 본질을 꿰뚫기가 어려워지거든. 출세니 성공이니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자기만의 잣대를 갖는 거라고 생각해. 세상은 온통 허울 좋은 포장지로 덮여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기만의 눈과 잣대만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은 타인의 평가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키고 비로소 '자기 인생'을 살 수 있을 거야. 그게 살아가는 즐거움 아닐까?"
(중략)
백 속에는 카드와 지폐다발이 가득했다. 그러자 맘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렇게 말했다.
"그런 건 다 종이 쪼가리일 뿐이야. 그런 게 아무리 많아도 행복을 살 순 없어."
그 한마디가 가슴을 아프게 찔렀다. 맘에 대해서는 여전히 아는 게 없지만, 언제나 돈을 물 쓰듯 호화판을 누려도 왠지 씁쓸하고 허전해 보이던 그 표정의 비밀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중략)
"(중략) 내가 너희들한테 딱 한마디만 해줄게. 60 넘어서도 자기를 즐겁게 해줄 수 있는 게 뭔지 잘 찾아봐. 그걸 지금부터 슬슬 준비하란 말이야. 내가 왜 이 나이 먹고서도 매일 술을 마시는지 알아? 빈 잔이 너무 허전해서 그래. 빈 잔에 술 말고 다른 재미를 담을 수 있다면 왜 구태여 이 쓴 걸 마시겠어?"
"맘, 그런 재미를 어디서 어떻게 찾아야 할지 알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닥치는 대로 부딪쳐 봐. 무서워서, 안 해본 일이라서 망설이게 되는 그런 일일수록 내가 찾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중략)
고향에 있을 때 나한테 요리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 '적의 행군을 막으려면 술과 고기를 베풀어라.'
그게 무슨 말인지 이제야 알 것 같아.
평생의 꿈을 가로막는 건 시련이 아니라 안정인 것 같아. 현재의 안정적인 생활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그저 그런 삶으로 끝나겠지.
그래서 오늘 이 만찬을 계기로 다시 나의 오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 했어."
(중략)
머리는 정성껏 말아 올리고, 긴자에서 갈고닦은 솜씨로 눈부시게 화장까지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거울 앞에 섰다.
거기,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자가 서 있었다. 그녀는 아름다웠지만 위험해 보였고, 행복해 보였지만 동시에 슬픔도 간직하고 있었다.
(중략)
'슬슬 승부수를 띄어 보자.'
나는 얼굴에 표시가 나지 않도록 침을 꿀꺽 삼켰다.
그리고 베팅액을 100달러로 올렸다. 100달러는 긴자에서의 하루치 급여다. 하지만 이제 그런 쩨쩨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한다.
이 자리에서 내가 가진 스킬, 운, 재산, 인생,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놓는 것이다.
(중략)
그래서 지금 내가 숨 쉬고 있는 이 순간은 인생의 '덤'이다. 다시 포맷한 머릿속에는 아무런 계획도, 목표도 들어 있지 않았다.
하지만 하얗게 비어 있는 내면의 허공 속에서 알 수 없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뭔가 달라졌어.'
(중략)
"처음부터 알았어. 아마리가 여기서 쭉 일하지는 않을 거라는걸. 손님들도 그래서 아마리를 좋아했던 것 같아."
"무슨 뜻인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게 있잖아. 가슴속에 아주 분명한 무언가를 품고 있으면 반드시 표시가 나게 돼 있어. 사람들은 그런 힘에 마음이 끌리거든."
(중략)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나는 몸으로 깨달았다.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 나는 '끝'을 의식하지 못했고, 그래서 시간을 헛되이 흘려보내기만 했었다.
아무런 비전도 없이 노력은커녕 비관만 하며 그저 되는대로 살았었다.
(중략)
생각해 보면 정말 난폭한 방식의 자기 개혁이었지만, 말 그대로 죽을힘을 다했기 때문에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사막의 판타지 공간에서 보냈던 20대의 마지막 6일이 나를 바꿔 버렸다.
나는 단 6일을 위해 1년을 살았고, 삶을 끝내기 위해 6일을 불태웠다. 그 끄트머리에서 '20대의 나'는 죽고 30대의 내가 다시 살아났다.
이제부터 맞이하게 될 수많은 '오늘들'은 나에게 늘 선물과도 같을 것이다.
나는 죽는 순간까지 '내일'이란 말을 쓰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 나의 인생은 천금 같은 오늘의 연속일 테니까.
읽은 지 한 달이 넘은 것 같은데도... 그 여운이 남네요.
정말 좋은 책이었습니다.
삶이 힘들고,
나만 안 되는 것 같아도,
세상이 나를 저주하는 생각이 매일 들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처럼 한 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저자의 간절함을 간접 경험하여 더 나은 인생과 삶을 사시기를 바라봅니다.
저 또한 작가가 그랬던 것처럼, 제게 여생은 '보너스'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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