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 시대의 지성 찰스 핸디가 전하는 삶의 철학
출시 : 22년 1월 20일
안녕하세요! 뜬구름홍 입니다.
제목이 매력적이라(?) 구매하게 된 책입니다.
뭐, 비슷한 부류의 여러 책들과 큰 차이가 있을까? 싶은 마음에 첫 장을 폈는데...
벌써 만족스럽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최소 1개를 배우거나, 생각이 바뀌면 그걸로 만족하는 타입입니다.
그런데, 이 책은 첫 번째 편지(왜 우리는 아침마다 침대를 박차고 일어나야 하는가)를 다 읽고 나서 벌써 1개를 배웠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럽네요.
(책 속에서)
인간의 역할은 3C - 창작자(Creatives), 간병인(Carers), 관리인(Custodians) - 에 국한될 것이란 예측이 있다.
창작가로 성공하면 누구보다 즐겁고, 가장 많은 돈을 벌 것이다.
간병인에는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돌보는 사람만이 아니라 상점과 학교, 교도소와 병원 등 너희가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시중드는 사람까지 포함되기 때문에 그 수가 가장 많을 것이다.
내가 관리인이라 칭한 범주에는 결속력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포함된다. 행정부에서 일하는 공무원이 대표적인 예다.
(중략)
우리에게는 아침마다 우리를 침대에서 일어나게 만드는 유의미한 활동이 여전히 필요할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소중한 삶을 헛되이 낭비하는 짓이다.
(중략)
이제 영국에서 공무원 조직을 제외하면 어떤 조직도 평생직장을 보장하지 않는다. 게다가 요즘 기업의 평균 수명은 16년에 불과하다. 이럴진대 어떻게 기업이 평생 직장을 제공할 수 있겠는가? 공무원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제 어떤 부서도 업무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고용하지 않는다.
내가 오래전에 쓴 책에서 말했듯이, 조직은 점차 세 개의 잎이 전체를 이루는 클로버의 형태를 닮아갈 것이다.
첫 번째 잎은 핵심 직원이고,
두 번째 잎은 하청업체,
세 번째 잎은 정규직으로 고용하면 비용이 많이 들고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개인 전문가 혹은 프리랜서 노동자다.
차츰 많은 업무가 두 번째와 세번째 잎으로 이전될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게 비용이 덜 들기도 하거니와 두 번째 세 번째는 조직원으로 대우할 필요도, 연금 부담도 없기 때문이다.
(중략)
너희는 고용된 상태에 있더라도 새로운 일자리 가 나오면 그 자리에 지원해야 할 것이다. 50세를 넘기면 일자리를 구하기가 한층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포트폴리오 라이프'라는 것이 너희 세대에게 최상의 대안이 될 거라고 꾸준히 제안해왔다.
'포트폴리오 라이프'는 작은 일자리, 보다 구체적으로 보수를 받는 일자리들과 무보수임에도 유익한 일자리들의 집합체를 뜻한다. 포트폴리오 라이프는 이미 너희와 같은 젊은 세대에게 고려할 만한 삶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대기업의 통제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운을 시험해보기로 결정하기 시작한 것이다.
(중략)
내가 확신하는 한 가지가 있다면, 모든 것이 순조로울 때 너희는 아주 오래 살 것이고 언젠가는 혼자가 되겠지만, 그때도 계속 일을 하려면 포트폴리오 라이프가 해답이라는 것이다. 나는 너희가 그렇게 살기를 바란다.
탄그레디의 말은 옳았다.
늘 그래 왔듯이 예전보다 많은 사람이 돈을 벌려고 일하지만, 그 방법은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힘들고 단조로운 수많은 일은 기계가 대신하고 있기에 그 방법은 너희 생애 중 훨씬 더 크게 달라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생산적인 일을 하려는 인간의 욕구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기에, 일은 여전히 우리 삶의 중심에 있을 것이다.
머리를 망치로 세개 맞은 기분입니다!
제가 과거에 읽었던 세계 미래보고서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있었는데, 책을 읽다 보면서 생각이 오버랩되는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단 한 문장조차도 아니라고 반박할 수 없는 내용입니다...
특히나 3C : 인간의 역할은 3C - 창작자(Creatives), 간병인(Carers), 관리인(Custodians) - 이것은 지금 이 상황에서도 가장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닐까요?
게다가
첫 번째 잎은 핵심 직원이고,
두 번째 잎은 하청업체,
세 번째 잎은 정규직
이 말도 어떻게 뭐라 할 수가 없습니다. 작가 찰스 핸디의 놀라운 통찰력이 돋보이는 내용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따분한 할아버지, 할머니의 조언이라 생각했는데, 젊은 사람들과 같이 현재와 앞으로의 세상을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는 옆집 삼촌의 조언 급이었네요...
심심풀이로 읽기보다는, 진지하게 읽어보면 더욱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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