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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들의 심리 '로스' - Vol.2 (f. 손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뜬구름홍 2024. 10. 26.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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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입니다.

 

요즘 주식 투자가 참 좋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어떻게 지금 저의 상황에 딱 맞춰 이런 제목의 '로스' 책을 발견하게 됐는지... 참... ㅎㅎㅎ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운명 같은 책 제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투자를 하기 전 얼마만큼의 손실을 감당할 것이고 또 어느 시점에 나갈 계획이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가 이 책의 결말입니다.

 

즉, 게임처럼 투자를 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왜냐고요? 게임은 시작과 끝이 있기 때문이지요.

 

투자를 하다 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 손절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어느 지점까지 내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는가? 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그 손해가 어마막지하게 불어난다고 하니... (누구나 계획은 있지 않았겠습니까..?) 책을 읽으면서 지금 제가 하는 투자 방법에 반성도 많이 하고 후호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뭐 누군들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말이 길었네요 ㅠㅠ 그럼 바로 보시죠!

 

- Volume.2 

 

(책 속에서)


도박과 베팅을 하는 게임과 같은 개별 사건의 리스크 활동에는 명백한 끝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하지만 내재된 리스크 활동들은 끝이 예정되지 않은 지속적 과정이다.


당신이 실제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시장에서 특정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당신의 노출 정도다. 그러므로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이익을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노출과 손실을 관리하는 것뿐이다.

(중략)

하지만 귀스타브 르봉은 <군중심리>에서 심리학적 관점으로 그 단어의 의미를 전혀 다르게 해석한다. 한데 모인 모든 사람들의 감정과 생각이 하나가 되어 한 방향으로 향하고 의식에서 개성이 사라지고 나면 이 집단은 심리적 군중이 된다. 내 견해로는 이 과정에 반드시 사람들이 모여 있을 필요는 없다. 모든 의도와 목적에 있어 그런 특성을 보이는 고립된 개인은 곧 군중의 일원인 것이다.

(중략)

만약 당신이 시장에서 보이는 행동과 반응에서 군중의 성향과 감정, 특성을 입증하고 있다면 당신은 군중 트레이드를 하고 있는 셈이다.

(중략)

추측이란 불확실한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적인 조사와 체계적인 분석을 하는 일이다.

성공적인 투자는 성공적인 추측의 결과다. 만약 주식에 ‘투자’ 한다면 당신은 그 회사에서 생산하는 상품의 시장을 정확히 예견하는 경영진에게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중략)

의사결정의 다음 단계는 통제력을 확립하는 것, 이를테면 당신이 이익이나 손실이 발생하는 시장에서 나가는 종료 기준 등을 정하는 것이다.

종료 기준은 지정가격 주문, 시간 청산, 조건 청산의 형태를 띤다.

당신의 종료 기준은 개별 사건을 지정해서 포지션을 종료시키고 지속적인 과정이 이어지지 않도록 막는다.

(중략)

‘고유한’ 레서피의 특징적인 요소는 시장의 진입 여부와 진입 장소를 결정하기에 앞서 손절매의 기준부터 결정한다는 점이다. 

드러커의 설명을 다시 한번 인용하면 “계획의 첫 번째 단계는 어떤 활동, 어떤 상품, 어떤 지속적 과정이나 시장에 대해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지금 이 한 가지에만 매다리지 않더라도 여기에 진입하려 할까?’

답이 부정적이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어떻게 여기서 빠져나갈 수 있을까? 그것도 빠르게.”

시장 참가자가 한 시장에 완전히 헌신할 필요는 없으므로, 맨 처음 그 시장에 발을 담그기 전 후자의 질문을 던져봐야 한다.

(중략)

그러나 내가 트레이딩과 도박을 한 경험에 비춰보면 시장을 게임처럼 취급할수록 심리적 요인들 때문에 당신의 손실이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가 뭘까? 게임은 규칙이 있고 종료 지점이 분명하다.

(중략)

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곤 했다. “자기 행동이 감정의 지배를 받게 내버려 두는 남자는 나약해. 행동이 감정을 통제하도록 밀어붙이는 남자는 강하지.”

의식적으로 후자가 되지 않는다면 당신은 무의식적으로 전자가 되는 셈이다.

이는 개인이 군주에 편입됐을 때 개인의 의식적 성격이 사라지는 현상에 대한 르봉의 설명과 정확히 일치한다.

(중략)

그 포지션이 악화되기 시작했을 때 회사는 거의 1000만 달러에 달한 누적 손실액을 침착하게 받아들였다. 손실은 회사의 손절 기준점을 넘어서지 않았고 포지션은 이내 회복했고 다시 돈을 벌었다. (중략) 그들이 포지션을 보유한 이유는 포지션이 사전에 정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손실 기준점 안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중략)

실패의 공식은 지식이나 두뇌, 기술, 성실함이 부족해서가 아니며 운이 부족해서도 아니다.

바로 손실을 개인화하는 것이다. 특히 전에 지속적으로 승리하거나 이익을 올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당신은 손실이 발생하면 그 현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한다.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마치 당신의 부정적인 면을 반영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당연한 것을 뒤늦게야 아는 경우가 대다수죠.

 

왜냐하면 이런 것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로스 책을 읽으면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시장에서 버티고 계속해서 참여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도 존재해야 하는 법. 등에 대해 절실하게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문장도 있었고 때론 너무 제 상황과 비슷해서 놀랐던 문장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생각해 버린다는 점도 배웠네요.

 

참 투자란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심리적 감정들이 요동친다는 것. 그래서 투자는 단순하지만 또 복잡하다는 것을. 이미 수십 번 글로 적고 입으로도 말해봤지만 소용없다는 사실도. 

 

그렇기 때문에 투자 세상에 돈을 버는 사람은 100명 중 1~5명뿐이고 나머지 99~95명은 돈을 잃거나 가까스로 잃지 않는다는 것도 또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십시오... 건강 해치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견뎌내 보자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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