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대가의 책입니다. 켄 피셔의 아버지 필립 피셔의 투자 관련 서적입니다.
워낙 유명한 분이라 제가 뭐라 말하기가 참 그렇네요...
책 내용은 역시나 요즘 투자 시대에도 충분히 적용될 만한 내용들이 많습니다.
반면에 1900년대 초 중반을 다뤘기에 관련 종목, 업황 등은 현재랑 다소 차이가 있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본질은 100년 전이든 1,000년 전이든 변함이 없다는 게 필립 피셔의 지론입니다.
투자자의 심리는 결국 어느 시대나 '똑같다'이지요.
그럼 바로 보시죠!
* 글이 많아 2편으로 나눠봤습니다.
Ver.2
(책 속에서)
어떤 종목이든 내재가치를 측정하려 할 때 소수점 이하까지 정밀하게 값을 구하려는 것처럼 어리석은 짓도 없다. 내재가치와 관련된 요소는 대단히 많기 때문이다.
(중략)
현명한 투자를 원한다면 투자 심리에 대한 분석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 분석에만 과도하게 매달려서도 안 된다. 최종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때는 투자 대중의 현재 심리가 어떠한지에 대해선 상관하지 않고, 오직 그 회사의 실적과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적 사실들만 근거로 삼아야 한다.
지금의 조건에서 충분히 훌륭한 성장기업이고 장기적으로 흡족한 투자수익을 제공해 줄 종목을 골라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투자해야 한다는 것은 20세기 주식투자의 역사가 내내 보여준 사실이다.
한때의 대중 심리에 좌우되지 않고 펀더멘털에 근거해 투자를 하며 인내심까지 갖춘다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만만치 않은 인내심, 그리고 펀더멘털을 이해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중략)
다시 말해 매수 시기를 결정할 때는 경제학자보다 심리학자가 되는 편이 훨씬 큰 도움이 된다는 뜻이다.
비슷한 점은 그 외에도 많지만, 날카로운 눈으로 시장을 관찰하는 투자자라면 충분한 경험을 쌓은 뒤 결국 한 가지 진실을 깨닫게 된다.
’ 인간 대중은 똑같은 투자 자극에 언제나 똑같이 반응한다 ‘는 진실 말이다.
(중략)
버럴 교수가 알아보고 싶어 했던 것 중 하나는 ’ 어떤 종목은 내려가고 또 어떤 종목은 올라갈 때 평범한 개인투자자의 수익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 ‘였고, 그렇기에 참가자들은 언제나 전액을 투자하고 있어야 했다.
(중략)
모의투자에서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학생들은 주가가 오르면 얼른 그 주식을 팔았고, 반대로 가장 성공적으로 투자한 학생들은 수익이 난 종목을 더 오래 보유했다.
(중략) 거래가가 높은 주식을 ’ 분할‘ 해서 시장 거래를 보다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할 만한 그것은 바로 ’ 저가주와 고가주에 보이는 모의투자자들의 선호도는 거의 같았다 ‘는 것이다.
(중략)
그렇다면 다음 10년 동안엔 어떻게 될까? 파이오니어의 주식은 현재 PER 36에 거래되고 있으며, 최우량주식으로서의 특성을 전부는 아닐지라도 거의 모두 갖고 있다. 이 상태라면 정상적인 해에는 PER이 더 이상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파이오니어의 진정한 가치 상승은 오직 순이익 증가에서만 비롯될 수 있다. 순이익과 PER이 동반 상승할 때와 달리 어닝 파워 하나만 상승하는 것은 결코 주가에 과거처럼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없음이 분명하다.
(중략)
투자 실적을 높이기 위해 과거 여러 해 동안 발전을 거듭해 온 기법들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는 일은 현 기법들의 장단점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재의 투자 기법이 갖는 약점을 이해한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에는 어떻게 개선된 투자 기법이 등장할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주식 투자에선 위험을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너무 바빠 투자의 기본 원칙이나 투자 산업에 대해 공부할 시간조차 내기 힘들다면, 그 사람은 도대체 자기 시간을 얼마나 귀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인 걸까?
아직 운이 따르지 않아서 위대한 종목을 보유하고 있지 못한 투자자라면, 수익률을 올려줄 유일한 답은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아내는 것 밖에 없다.
(중략)
아무리 성공적인 주식투자도 마지막 분석은 결국 세 가지 기본 요소로 이뤄지고, 그 세 개가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미래에 시장 평균보다 훨씬 높이 상승할 듯한 주식을 한두 종목 이상 고르는 것,
2. 그런 종목의 적절한 매수 시기를 파악하는 것,
3. 혹시라도 팔아야 한다면 적절한 매도 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그 세 가지다.
하지만 이 3요소를 잘 지키려면 투자를 고민 중인 회사들과 관련된 여러 배경지식을 갖춰야 하고, 이 책의 다른 부분에서 언급했듯 그 업종 주식들에 대한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어떤 상태인지도 대략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는 매우 필수적인 배 경지식이지만 무엇을 자세히 관찰하고 어느 정도의 시간을 분석에 들여야 하는지 그 요령을 터득한 성공적 투자자나 투자전문가가 아닌 한은 얻을 수 없는 정보이기도 하다.
(중략)
근래 그 어느 때의, 또 지금의 미국을 보더라도 이 두 집단 중 어느 한쪽의 생각이 진실이라고 말해주는 증거는 전혀 없다. 민주당이 불경기를 막을 비장의 수를 갖고 있다거나 불경기가 와도 공화당보다 훨씬 잘 수습할 것이라는 생각은 지금 드러난 사실과 크게 다르므로 이에 대해 더 논한다는 건 시간 낭비다.
(중략)
위대한 투자를 가능케 하느냐 아니냐를 결정하는 데 있어 우수한 생산 능력, 세일즈 능력, 연구 능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은 네 업종 모두가 마찬가지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산 주식이 과연 필립 피셔가 말한 인플레이션을 충분히 감내할 정도 + 투자자에게 수익을 안겨주는 그런 주식인가? 를 계속해서 고민했습니다.
즉, EPS(순이익)도 증가하고 동시에 PER(주가순익배수)도 증가하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지요.
하지만 대부분의 우량주들은 이미 가치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PER이 높아질 가능성은 드뭅니다. 오로지 어닝 파워 = 순이익 증가 = EPS 증가로 인한 주가 상승만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초우량기업에 투자해도 됩니다만, 투자란 자고로 리스크 대비 최대한의 수익을 누리기 위한 투자 수단이지 않겠습니까.
그러기에 저는 앞으로 단순히 저렴하다는 기업을 찾는 것이 아니라 순이익도 증가하면서 동시에 기관들이 아직 발견하지 못한 기업. 그래서 향후 기관들이 투자했을 시 PER까지 올라갈 수 있는 기업.
그런 기업을 찾도록 투자 전략을 바꿔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제일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1. EPS가 지속적으로 오르고 기관들이 관심이 없는 기업인가?
2. PER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향후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을 시 PER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산업인가?
이 두 가지입니다.
물론 EPS 증가세가 적고 PER이 높다면 해당 기업은 제 투자 후보에 오르지 못하겠지요.
다행히도!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 대부분 시크리컬(사이클) - 이지만 1,2번 둘 다 기대해 볼 수 있는 기업이라 결정했습니다.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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