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오래전에 출간된 책입니다.
요즘 주식 투자가 참 좋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어떻게 지금 저의 상황에 딱 맞춰 이런 제목의 '로스' 책을 발견하게 됐는지... 참... ㅎㅎㅎ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운명 같은 책 제목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투자를 하기 전 얼마만큼의 손실을 감당할 것이고 또 어느 시점에 나갈 계획이 있는지 여부가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가 이 책의 결말입니다.
즉, 게임처럼 투자를 하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왜냐고요? 게임은 시작과 끝이 있기 때문이지요.
투자를 하다보면 끝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언제 손절을 해야 할지도 모르고 어느 지점까지 내 포지션을 유지해야 하는가? 도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한다면 그 손해가 어마막지하게 불어난다고 하니... (누구나 계획은 있지 않았겠습니까..?) 책을 읽으면서 지금 제가 하는 투자 방법에 반성도 많이 하고 후호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뭐 누군들 돈을 잃기 위해 투자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냐만은... 말이 길었네요 ㅠㅠ 그럼 바로 보시죠!
- Volume.1
(책 속에서)
그는 전문가들이 시장에서 돈을 어떻게 벌었는지 알아내서 그들의 사례를 따라 할 요량으로 탐구를 시작했다. 몸이 아프면 가장 좋은 의사에게 진찰을 받고 곤란한 상황에 휘말리면 가장 좋은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듯이 짐은 전문가들이 돈을 버는 비밀을 배우기 위해 그들의 기술에 대한 자료를 모두 읽어봤다.
하지만 이 조사로 인해 그가 느낀 환멸감은 더욱 깊어졌다.
대가들이 대단히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을 뿐 아니라 그 방법들이 서로 모순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중략)
마침내 그는 손실을, 실패를, 그리고 지지 않는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돈을 버는 법을 연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중략)
내가 어릴 때 아버지는 세상에 두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영리한 사람들과 현명한 사람들이다. 영리한 사람들은 자신의 실수를 통해 배우지만 현명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실수를 통해 배운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명해질 수 있는 놀라운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중략)
내가 아는 한 먹고살기 위해 어떤 일을 하느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게 아니었다. 그 일의 대가로 얼마만큼의 돈을 받느냐가 중요했다.
(중략)
무슨 심각한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여기에 온 신경을 기울인다면 훈련은 정말 많은 스트레스를 줄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초점을 이런 데 둔다고 해보자.
“이건 게임이고 이 광대들은 그저 나를 미치게 만들려고 용쓸 뿐이지.”
그러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
나는 가뿐하게 해낼 수 있었다. 물론 육체적으로 노력할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야 힘들었지만 심리적으로는 힘들지 않았다. 게임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그들의 규칙과 동기를 이해했기 때문이었다.
(중략)
군대에서 쌓은 경험을 통해 돈이야말로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지 돈을 벌기 위해 무엇을 하는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나의 인생관이 보강됐다.
군대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그곳에서는 맡은 일이 돈보다 더 중요했다.
(중략)
그 일을 계기로 나는 사람에게는 저마다 제자리가 있는 법임을 깨달았다. 사람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할 수 없는 일을 두고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할 수 없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을 고용하고 걱정을 접어라.
(중략)
내가 인생에서 거둔 성공은 전지전능함과 절대적 확실성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나에게 심어줬다. 내가 살아오면서 거둔 성공의 대부분은 운이 좋아서 생긴 일이었지 특별히 영리하거나 뛰어나거나 남달랐기 때문이 아니었다. 나는 내 인생이 이 지점까지 흘러오도록 그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중략)
우리는 이렇게 오랜 ‘친구들의’ 버릇대로 오락가락 대화를 이어가면서 이미 다 아는 사람에게 설교를 늘어놓는 짓을 했다. 똑같은 포지션을 취하면서 그 포지션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두 남자보다 더 나쁜 건 없다.
(중략)
트레이딩의 가장 오래된 규칙 가운데 하나는 시장에 대단히 낙관적인 뉴스가 불어왔는데도 상승하지 않고 하락하는 상황이고 당신이 롱 포지션을 잡고 있었다면 그만 빠져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한 정반대 반응이 일어났다는 것은 포지션에 심각한 이상이 있다는 의미다.
(중략)
시장에서 내리는 ‘판단이 적중하고’ 그 돈을 전부 벌어들일 때 느끼는 황홀감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대단하다. 마약으로도 똑같이 도달할 수 없는 수준이다. 누구도 꺾지 못할 존재고, 어떤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세상에 나쁜 일은 하나도 없다. 그야말로 신이 금방이라도 전화를 걸어 이렇게 물어볼 것만 같다.
“내일 아침에 태양이 떠도 괜찮겠나?” 그러면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당신은 아마 이렇게 대답할 테지.
“네, 그러시죠.”
(중략)
게임은 포기하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지는 것은 그만둘 작정이었다. 이제 나는 영리한 사람이 될 때가 됐다. 실수를 통해서 교훈을 얻을 줄 아는, 겸손하면서도 결심이 굳은 사람 말이다.
(중략)
마침내 나는 어쩌면 손해에 대해 공부하는 게 돈을 벌어다주는 성배를 찾아 나서는 것보다 더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전문가들에 관한 자료를 모두 다시 꼼꼼히 읽기 시작했고 그들이 손해에 관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주목했다.
(중략)
돈을 잃지 않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돈을 버는 방법을 배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은 이 기술을 익히는 방법에 대해서는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시장에서 돈을 잃은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낼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일반적인 의미의 실패, 그리고 특히 나의 실패에 대해 연구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의 초반에서 설명했듯이 나는 현명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지금 아주 영리한 사람이기는 하다.
결국은 실패를 거울삼아 교훈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략)
다시 말해 손실이 나와 당신과 다른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다면 객관적이다. 그에 비해 상실이 전적으로 개인적인 경험이라면 사람에 따라 다르므로 주관적이라 하겠다.
(중략)
객관적인 로스는 당신이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휘둘리지 않는다. 누군가의 판단에 영향을 받지 않으며 평가 없이 받아들여져야 한다. 선수와 관중이 자부심과 팀의 성공 혹은 실패를 동일시한다면 이 외적인 로스를 개인화하게 될 수도 있다. 그러면 외적인 로스를 내적인 로스로 만들게 되는 것이다.
(중략)
시장 손실은 외적이고 객관적인 유형의 로스다. 이것이 주관적인 것이 되는 때는 당신이 내면화할 때뿐이다. 이는 당신의 자아와 관련이 있고, 손실을 실패처럼 무언가 틀리거나 나쁜 것인 양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심리학은 자아의 문제를 다루기 때문에 만약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아를 배제할 수 있다면 심리적 요인들로 인한 손실을 통제할 수 있다.
시장 손실이 내적상실이 되지 않도록 막는 비법은 손실이 발생하는 방식을 이해하고 그 과정을 피하는 것이다.
(중략)
다섯 가지 가운데 어느 활동을 할지 결정하는 것은 당신이 보이는 행동특성이다.
어찌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이렇게 당연한 것을 뒤늦게야 아는 경우가 대다수죠.
왜냐하면 이런 것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로스 책을 읽으면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의 중요성. 그리고 시장에서 버티고 계속해서 참여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시작이 있으면 반드시 끝도 존재해야 하는 법. 등에 대해 절실하게 배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이해가 되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해서 읽은 문장도 있었고 때론 너무 제 상황과 비슷해서 놀랐던 문장도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돈을 잃지 않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동시에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너무나 쉽게 생각해 버린다는 점도 배웠네요.
참 투자란 어떻게 보면 단순하지만 그 안에는 무수히 많은 심리적 감정들이 요동친다는 것. 그래서 투자는 단순하지만 또 복잡하다는 것을. 이미 수십 번 글로 적고 입으로도 말해봤지만 소용없다는 사실도.
그렇기 때문에 투자 세상에 돈을 버는 사람은 100명 중 1~5명뿐이고 나머지 99~95명은 돈을 잃거나 가까스로 잃지 않는다는 것도 또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 본 시간이었습니다.
모두들 성투하십시오... 건강 해치지 마시고... 즐거운 하루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견뎌내 보자고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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