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구름 잡는 직장인

간사한 마음 조금 올랐다고 마음이 떨리고 하루가 즐거워지며 세상 친절해진다 조금 내렸다고 일이 하기 싫어지고 하루가 괴로워지며 세상 불만 가득한 사람이 된다 내일이면 팔 거라고 내일이면 살 거라고 아이러니하게도 단 한 번도 예상이 맞았던 적은 없었다 그러니 간사한 마음이 들 때면 예측할 수 없는 나 자신에게 선물을 줘보자

돈을 버는 자와 잃는 자(f. 이유는 같으면서도 다르다) 들어보았는가? 세상에 행복한 가족은 그 이유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족들은 그 이유가 제각각이라는 말 투자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돈을 버는 자는 그 이유가 대부분 비슷하지만 돈을 잃는 자는 그 이유가 제각각이라는 것 그러니 돈을 버는 사람들의 투자 철학과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 투자 승률을 조금이라도 올려주는 비결이지 않을까

꾸준함이 강한 사람 꾸준함이 강한 사람에게는 몇 가지 특권이 있다 좋은 습관을 오래 가져가는 능력과 나쁜 습관을 빠르게 쳐내는 능력 그리고 어렵더라도 시도해 보는 자신감과 쉽게 부정적인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자존감이 높다는 것이다 꾸준함으로 작은 성공을 차곡차곡 쌓아온 덕택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사람이 어제보다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사람이 될 것이 분명하다 비록 그 차이는 하루, 일주일, 한 달 사이에 드라마틱한 차이를 느끼지 못할지라도 1년, 5년, 10년이 지난 뒤에는 따라잡으려고 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된다

계속 직장인일 수밖에 없는 이유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중간에 잠깐의 쉼이 있을지언정 온전한 자유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사람들의 경계와 나 스스로 양심의 경계 퇴근 이후 뭐라도 할까 싶으면 이미 방전된 정신과 육체 은행, 병원, 재테크 등은 주말에 몰아서 할 수밖에 없는 삶 쏜살 같이 지나가는 시간들 몇 번의 사이클을 경험하면 이 늪에서 결코 빠져나올 수 없다 그렇게 직장인들은 계속해서 직장인일 수밖에 없게 된다

작은 목소리들 내가 아니더라도 작은 목소리들은 어디선가 말을 건넨다 그들이 아니더라도 작은 목소리들은 누군가에게 외친다 사람이라면 언젠가는 그 작은 목소리를 듣고 진실을 알게 된다 작은 목소리는 결국 모이고 모여서 진실을 밝혀낸다

치킨 (f. 과연 오랜만일까?) 먹은 듯 먹지 않은 듯 일주일의 끝에는 언제나 치킨이 떠오른다 하염없이 치킨 생각하다 저번주, 저저번주 그리고 이번주 마저 너를 찾는다 오랜만의 만남 같으면서도 막상 기억을 되살리면 너는 언제나 내 곁에 있었노라 아, 치킨이여

'그 사람'의 뒷모습 목을 최대한 어깨 속으로 내린 채 땅을 쳐다보며 나아간다 사람들의 걱정 어린 표정을 일부러 보지 않은 채 손가락은 재킷 주머니 깊숙이 품은 채 최소한의 움직임과 거동으로 걸어 나간다 부끄러움과 쪽팔림 그리고 지금껏 살아온 삶에 대한 부정들을 함께 실은 채 '그 사람'의 뒷모습은 보통 사람의 '뒷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모두가 싫어하는 사람 반말을 일삼고 함부로 말하며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사람 자신의 가치관을 상대방에 주입시키고 가스라이팅 하는 사람 시대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고 과거의 기억에 머물러 현재를 보지 못하는 사람 동료, 친구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싫어하게 되는 사람

운동하는 이유(f. 나를 돌아보는 시간) 귀찮음을 뒤로한 채 거울 속 내 모습을 바라본다 하나 둘 그리고 열 가슴속 외침의 연속 힘이 들 때도 개운할 때도 불편할 때도 영원히 반복되는 것들 삶의 영원이 반복되 듯이 운동을 하며 내 생각과 행동, 마음을 계속해서 반복해 음미해 본다

복을 발로 차내는 사람들 일 잘하는 직원이 있으면 어떻게 해서든 밟으려 하고 자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의심부터 품으려 하고 기회의 여신이 앞에 있으면 굳게 닫힌 마음을 더욱 세게 잠그고 힘들게 해 준 조언들을 자신의 가치관과 삶에 도전한다고 생각하는 그렇게 본인의 복을 발로 차내는 사람들 비록 당장은 복이 아닐지 몰라도 세월이 지나면 그것이 복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