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7km / 51분 / 527kcal

뜬구름홍 2025. 2. 13.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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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심야 달리기

- 거리 : 7km

- 느낀 점 : 오늘은 달리고 싶지 않았다. 그럼에도 달려야만 했다. '이틀에 한 번 유산소 운동하기'라는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였다.

 

뭐, 겸사겸사 음식물 쓰레기도 버리고 기타 분리수거도 할 겸. 쓰레기를 버릴 땐 참 기분이 좋다. 그렇다고 일부러 쓰레기를 만드는 건 아니지만 비움의 미학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

 

어제 치킨을 너무 헐레벌떡 먹어서 그런지 오늘 하루 종일 속이 좋지만은 않았다. 이럴 때는 깔끔하게 매실 원액 마셔주고 땀 흠뻑 젖어주면 다음 날 아주 좋은 컨디션을 맛볼 수 있다.

 

오늘의 달리기 목표는 5km.

 

그리고 빨리 뛰지 말자. 그냥 천천히 즐기면서 달려보자.

 

그런 마음으로 달리니 부담도 되지 않았고 매번 알려주는 페이스에도 큰 신경을 두지 않게 되었다.

 

오로지 달리는 순간. 달리는 자세, 호흡, 잡생각들... 그리고 정면에 있는 장애물들만 생각하기로 했다.

 

순간 삼성전자에 대한 생각도 잠깐 들었다. 거의 일주일 간 조금씩 조금씩 오르기만 하는데, 뭔가 기분이 좋지만은 않다. 어차피 한 번 빠지면 지금까지 오른 금액 이상을 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긴, 그것이 바로 주식이고 증시의 조울증 증상이지 않을까. 급히 올라봤자 의미가 없다. 조금 오른다고 바로 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같은 가격으로 더 많이 살 수 있도록 크게 오르지 않았으면 싶다.

 

최근 '황금종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돈과 관련된 최악의 얘기들만 쓰여 있어서 읽는 내내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돈은 잘 쓰면, 잘 이용만 한다면 정말 좋은 도구이지만 잘 못 쓰고 탐욕이 발생한다면 혈육지간도 끊어버리는 최악의 도구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분명 나의 인생 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등골이 살짝 오싹해지기도 했다.

 

덕분인지 밤새도록 책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아직 1권을 다 읽고 2권까지 읽지는 않았지만 제발 결론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눈물이 살짝 고이기도 했고 책에 나온 부정적인 사건들이 내 주변에서도 일어난 걸 보면 돈의 안 좋은 위력을 나 또한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는 셈이다.

 

돈이란... 정말 무엇일까...

 

결국 돈과 관련된 많은 일들은 인간의 '탐욕'과 '시기심'으로 인해 나타나는 것 같다.

 

그저 먹고살 만큼만 있으면 충분하겠지만, 그때가 된다면 이런 생각은 금세 잊히겠지. 

 

잠시나마 돈에 지배당하지 않는 미래의 나의 모습을 그려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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