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심야 달리기 7km / 47분 / 529kcal

뜬구름홍 2025. 2. 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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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심야 달리기

- 거리 : 7km

- 느낀 점 : 거두절미하고 오늘의 마지막 코스 6km~7km는 정말 너무나도 힘들었다.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절실했다. 

 

순간 '내가 뭣하러 이 고생을 하며 달리기를 뛰고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솔직히 달리기를 뛴다 해서 내가 금전적 이익을 취한다거나 체력을 자랑해서 명예를 얻는다거나 하는 것은 전혀 없다.

 

오로지 나 혼자, 스스로를 위해 달리기를 뛰는 것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뛰어도 그만 안 뛰어도 그만인 셈이다. 더더욱 말리는 사람도 없고 강요하는 사람도 없기 때문에 힘들면 딱 그 자리에서 멈춰 달리기를 중단해도 아무 상관없다.

 

그런데 오기가 생긴다. 그게 바로 운동의 매력이다. 특히 달리기는 km라는 명확한 숫자가 찍히기 때문에 웨이트의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어제 달리기를 뛰었지만 오늘도 달렸다. 개인적으로 오늘은 쉬려고 했지만 아기가 밤 11시쯤 자고 난 뒤부터 딱히 할 일이 없어졌다.

 

나 또한 낮에 낮잠을 (아기와 함께) 자버린 탓에... 너무 정신이 말똥말똥했다. 밤 11시에 달리기를 뛰러 나간다...

 

위험하지는 않을까?

 

괜히 무리하는 건 아닐까?

 

혹시나 달리다가 사고가 나면 어쩌지?

 

등등 부정적인 생각들이 머리를 장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km를 달리고 난 뒤 좀 전의 생각은 기우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거리는 너무나도 밝았고 대도시의 영향력 덕분인지 도로에는 차들도 꽤 많이 돌아다녔다.

 

가끔 강아지 산책을 하는 사람도 만났고 중간중간 편의점에서 이야기 꽃을 피우는 사람들도 만났다.

 

즉, 시간은 상당히 늦었지만 바깥세상의 시간은 딱히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수준이었다.

 

이번 주는 다양한 경험을 했다. 무엇보다 법정에 가서 경매를 직접 본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

 

덕분에 경매 관련 책도 읽을 수 있었고 권리분석도 - 아주 초보자 수준으로 - 어떻게 하는 감이 왔다.

 

무엇보다 가장 현명한 부동산 매수 방법은 '급매'이다. 경매는 누군가 낙찰이 되면 그 주인은 소중한 자산을 강제로 내주어야 한다.

 

물론 자본주의 사회에서 지극히 정상적인 절차이지만 문득... 사정이 좋지 않아 경매에 나온 것들을 보니 뭔가 마음이 좋지만은 않았다.

 

역시 나는 부동산은 젬병인 게 틀림없다. 역시나 주식 투자뿐인 걸까?

 

오늘은 꽤 늦은 시간에 잠이 들 것만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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