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 퇴사 선물(f. 퇴사 후 알게 된 회사의 비밀+선물)

안녕하세요. 뜬구름 홍입니다.

저는 퇴사만 4번 하였고 5번의 이직을 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퇴사를 하면서 회사로부터 얻은 저만의 '비밀'을 소설 +@픽션을 가미하여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마냥 회사 생활이 인생에 있어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회사는 없지만 누구나 다녔던 또는 다니고 있는 회사가 준 선물을 받았을 겁니다. 그럼 그 선물이자 비밀을 재밌게 작성해보겠습니다.

14화 - 퇴사 선물(f. 퇴사 후 알게 된 회사의 비밀+선물)

내가 바라본 40-50대, 60대는?

 

다행인 건, 그래도 내가 다니는 회사에는 20대부터 50대 중후반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하도 요즘에 MZ 세대, 그리고 꼰대, 기업문화, 소통 등에 대해 연신 교육도 하고 홍보도하고 있지만, 글쌔 크게 변화되고 있다는 체감은 적은 편이다.

 

그런데, 굳이 이런 시대에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차이를 이렇게나 노골적으로 수면 위로 들어내고 말할 필요가 있을까?

 

이런 세대 격차는 언제나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데 최근 2~3년 동안 관련한 말들이 서점에도 넘쳐나고, TV에서도, 뉴스에서도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어찌 보면 MZ세대는 XXX 애들, 기성세대는 꼰대 이런 방정식이 성립되는 것 같다.

 

물론 MZ세대이면서 기존 꼰대들과도 잘 지내왔던 나는 밖에서 떠드는 것보다 훨씬 더 회사 내부에서는 서로를 이해하고 도우며 나름 또 다른 문화로 진화되고 있다는 걸 느낀다.

 

뭐, 문화에 대해서 얘기하려는 건 아니었지만 연령층을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최근 핫한 이슈에 대해 얘기해봤다.

 

다시 돌아가서 과거의 40-50대 직장인들은, 정말 선망의 대상이었다.

 

막중한 책임감(회사나 가정 모두에서) 그리고 산전수전 겪으며 경험한 업무 노하우. 특히나 그렇게나 오래 회사를 다녔다는 사실만으로도 20대의 나에게는 근면 성실한 직장인이라는 인상이 매우 강했다.

 

첫 사회생활을 시작으로 수 없이 많은 40-50대 직장 상사들을 만났다.

 

그러면서 처음에 받았던 존경심과 나도 저 사람들처럼 열심히 회사 다니며 진급하고 회사와 가정 모두에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이.

 

점차

 

점차...

 

점차.....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무엇보다 내가 본 40-50대처럼 한 곳에서 똑같은 업무, 똑같은 사람, 변하지 않은 기업문화 속에서 내 자신을 적응시키고 계속해서 다녀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내가 그들처럼 가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들처럼 이 회사가 아니면 갈 곳이 없는 사람도 아녔기에.

 

그렇다 내가 그들을 그렇게 존경하고 그들처럼 되고 싶었던 것은 단순히 사회가 내게 만들어진 틀 안에서만 생각을 했기 때문이었다.

 

그 틀 안에서는 그들처럼 사는 게 가장 최고의 선택이었으니깐.

 

그런데 대학생활에서도 배우지 못했던, 틀을 벗어난 사고. 가 가능해지기 시작했다.

 

회사생활이 힘들어서? 

 

그렇다. 사람은 막상 본인이 힘든 상황에 처해야지만 놀라운 힘을 내게 된다.

 

나 또한 힘든 회사 생활(남들이 보기에는 아닐지라도.)을 하면서 나름의 돌파구를 찾으려 고군분투했다.

 

그 과정 속에서 과연 내가 생각하는 미래 - 그들과 똑같이 회사 생활하면서 퇴직 때까지 있는 것 - 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또한, 그때는 미처 몰랐지만 내가 본 40-50대는 회사에서도 치열했지만 노후준비를 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었다는 점.

 

하지만 최근에는 다들 나와 같이 뒤늦게 깨달았는지, 회사가 스스로를 책임져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틈만 나면 재테크, 자격증 공부 등을 하며 제2의 탈출구를 만들어나가는 듯하다.

 

20대 때 공부하기보다 10대 때가 나은 편이고, 10대 때 상상력보다 유치원 때 상상력이 더 좋다는 거.

 

필요하다면 미리미리 공부하고, 미래가 기대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상상해보는 것.

 

공부는 나의 적성에 맞지 않기에, 힘 하나 들지 않는 상상을 해봐야겠다.

 

역시, 오늘도 돈 받으며 나보다 경험 많은 직장인들을 보며 미래 준비에 대해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