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골무홍입니다.
요즘... 집에서 아기만 보다 보니... 패션에 영 관심이 없네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는 꾸미기를 참 좋아했던 사람 같습니다.
옷방에 들어가 지금까지 사고 입고 아꼈던 옷을 하나하나 살펴보니 여전히 입고 싶은 '매력적인' 옷들이더군요.
지금은 입을 수 없기 때문에... 아니 이건 변명이겠지요.
하지만 아기를 키우다보니 중간중간 안아야 할 때도 있고 아기가 침을 흘리거나 토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편하고, 막 입기 좋고, 세탁 마구마구 돌려도 괜찮은 그런 옷들만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버킷 리스트이기도 했던 '패션 블로거'를 오늘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옷을 찍을 저만의 '공간'이 필요하겠지요?
이런저런 고심 끝에 찾을 수 있었습니다.
빛이 그렇게 잘 들어오지 않는, 그렇다고 마냥 어둡지만은 않은 곳.
바로 여기입니다.
촬영에 앞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바로 거울 닦기였습니다.
어떤가요? 나름 깨끗하지 않나요?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식초랑 물을 섞어서 신문지로 닦아내면 깨끗해진다고 하길래... 믿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해봤더니 어머 금세 깨끗해졌습니다.
저는 만족!
뒷 배경은 문입니다.
저희 집 안방이지요 ㅎㅎㅎ
나름 꾸며봤습니다.
날도 추운데 웬 반팔이냐?라고 물으신다면. 단지 '색감이 좋아서' 걸어놨습니다. 지금 입지는 못합니다 ㅎㅎㅎ
저 꽃무늬 색감이 참 마음에 들더군요. 옆에 있는 폴로 가죽 재킷은 제가 가장 아끼는 자켓 중에 하나입니다.
너무 검은 톤만 있는 것 같아서, 흰색 반팔에 꽃도 한 스푼 첨가해 보고 주황색 비니와 회색 목도리도 함께 전시해 놨습니다.
이어서 제가 또 아끼는 신발들.
신발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신발장을 열어보니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아마 중간중간 팔아서 그랬나 봅니다.
덤벨을 소품으로 활용했고요, 위에 첼시부츠는 쿠에른 제품. 그리고 아래 나이키는 톰삭스 GPS입니다.
맞은편에는 제가 키우고 있는 반려식물 1번. 스파티 필름입니다.
워낙 잘 자라는 바람에 총 4개로 불어나버렸지요. (그중 1개는 부모님 댁에 분양했습니다^^)
지금도 물만 주면 대나무처럼 자라기 때문에 조만간 분갈이를 또 해줘야 할 듯싶습니다.
촬영 장소 바로 옆에는 갈아 신을 신발들.
좌측은 오니츠카 타이거 론쉽이고요, 오른쪽은 슈펜에서 구매한 - 아마 3년 전? - 첼시부츠입니다.
슈펜 제품은 디자인 + 가성비가 워낙 좋지만 내구성과 편안함은 포기해야 합니다.
그래도 이쁘기 때문이 잠깐 사진을 찍는 데에는 이만한 부츠가 없어 보이네요 ㅎㅎㅎ
그럼 곧 이어서 패션 블로거 '골무홍' 글을 게시해 보겠습니다.
* 골무홍 : 골무 같은 비니를 쓰는 '뜬구름홍'의 합성어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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