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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여리여리한 작은 스파티 필름.
계속 잎이 시들더니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나 보다 싶었다.
그래도 흙이 마를 때마다 물을 흠뻑 주고 양지바른 곳(어느 정도 그늘)에 한 달간 내놨더니...!
드디어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한다.
정말 놀랍다. 스파티 필름의 하얀 꽃이 피는 것 보다 더 놀라웠다.
왜냐하면 죽은 줄 알았기 때문에... 같이 분갈이 했던 다른 녀석들은 하나 같이 잘만 자라는데, 이 작은 스파티 필름만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조금씩 새싹이 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어엿한 잎 하나가 되어가고 있다.
참 인생은 모를 일이다.
엄마가 내가 분양한 스파티 필름을 보면서 이렇게 말하셨다.
"주식도 식물 키우는 것처럼 천천히 느긋하게 지켜보다보면 오르겠지."
맞는 말이다. 지극히 맞는 말.
괜히 조금 더 빠르게 키우기 위해서 물을 자주 준다거나 그늘이 아닌 햇빛에 놔두면 금세 죽었을 것이 분명하다.
그저 천천히. 그때 그때 (흙이 마를 때) 대처하는 법이 가장 빠르고 최선의 길이라는 것을. 이번 스파티 필름 새싹을 보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
이왕 근황 올린 김에 첫 번째 스파티 필름이다.
역시나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새로운 잎이 2-3개씩 자라나고 있다.
세번째 스파티 필름.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아도 꾸준히 자라고 있다.
마치 적자 기업이지만 꿋꿋이 자기 비즈니스를 해나가는 내 종목처럼...!
응원하다 응원해!
아빠가 물 만큼은 때에 맞춰 흠뻑 주리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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