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로 주식 손실 금액이 -1억을 찍었다.
계속 손절하는 바람에 손절 확정 -6천만 원
그리고 아직 -4천만 원이 남아있다.
보통의 시기는 아닌 듯싶다. 뭐 어차피 내가 무리해서 투자한 거라 후회는 없다. 그럼 후회는 없어야지.
잠깐 숨을 돌릴 겸 반려 식물인 스파티 필름을 쓱 훑어봤다.
죽은 줄만 알았던 새싹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그러다 가장 우람하게 크고 있는 첫 번째 스파티필름.
너는 어쩜 그렇게 잘 자라니? 물 밖에 안 주고 관심도 아주 조~금만 주는데도 불구하고 안 본 사이에 무럭무럭 잎이 새로 자라나고 있다.
참 멋지다. 누구에게도 손 벌리지 않고 자라는 네 녀석.
조만간 분갈이를 해줘야겠다. 내 계좌도 수익이 넘쳐나서 수익 실현을 하고 마이너스 통장이나 대출을 갚고 싶다.
(그런 날이 오긴 올까?)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녀석.
그럼에도 꾸준히 자란다. 이런 녀석은 주식으로 치면 전형적인 소외주 + 턴어라운드 기업인 셈이다.
모두가 관심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안전마진이 생기는 법.
금번 손절을 하면서 또 하나 느꼈다.
안전마진의 중요성을. 만약 내가 계산한 안전마진 가격이 오지 않으면 그저 사지 않으면 된다. 욕심부릴 필요 없다.
만약 이 원칙을 지켰다면 손절은 하지 않았을 것이고 지금 같은 장에서도 -10% 정도로 투자 성적이 매우 양호했을 것이 분명하다.
배우고 또 배운다.
근데 수업료가 너무나 비싸다. 1억은 너무 과하지 않나?
버핏 할아버지에게 크게 한 번 혼나고 싶다. 저를 혼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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