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쓰레기통 (f. 악취의 진화) 회사 생활을 함에 있어 가장 스트레스에 취약한 곳은 어딜까 계급으로 치면 가장 말단의 그 어딘가가 제일 취약하지 않을까 위에서 하나 둘 숙성되어 내려오는 감정들이 비로소 최하단에 접어들어서야 최고의 악취를 내뿜는다 처음에는 견딜만했던 그 악취가 한 명 한 명 거친 입과 녹록지 않은 마음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지내는 머리 덕분에 다양한 쓰레기가 되어 땅으로 흘러 내려온다 그 감정을 담는 쓰레기통은 어딘가에 있어야 할 것 악취가 회사 내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사회 어딘가에서 출몰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