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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1Q84 1~3권 : 무라카미 하루키 (f. 진실, 믿음, 그리고 이야기)

뜬구름홍 2024. 6. 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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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시간을 벗 삼아 살던 중,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원작 : 노르웨이 숲)를 읽게 되었습니다.

읽은 후 작가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다음 책을 골라봤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1Q84.

워낙 유명한 책이라 - 출간 당시 세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는... - 굳은 결심 끝에 10여 년이 지난 지금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3권의 책으로 이루어져있다보니 읽는 중간에 음성으로 듣기도 하고 누워서도 읽고 종이책으로도 읽어보고 때론 스마트폰과 노트북으로도 보곤 했습니다.

 

그렇게 3~4일 지난 후에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1권과 2권은 정말 지칠지 모를 정도로 책에 흠뻑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죽했으면 중간 중간 인물관계도를 종이에 적어가면서 나름? 제 방식대로 추리도 했었고요.

특히나 책을 읽고 나서 잠들 때도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될까?라는 고민에 밤잠을 설치기도 했답니다.

 

상실의 시대와 1Q84. 무라카미 하루키의 2권의 책을 읽어보니 뭔가 작가만의 스타일이 무엇인지 대략 감이 오더군요!(고작 2권이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중간중간 의문도 있었고 혹시나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싶어서 여러 번 앞장을 다시 들춰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몇몇 장면에서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연결이 아닌 암시를 했던 것 같네요.

 

책 내용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자면,

한 소녀와 소년이 10살 때 추억을 간직한 채 20년이 지난 30대가 되어 다시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만남의 과정이 약간 판타지스럽습니다.

1984년인 현재에서 고속도로 비상구를 내려가면서 1984년이 아닌 1Q84년이라는 다른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그러면서 여러 사건 사고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에피소드가 하나 둘 생겨나게 됩니다.

(그 세계에서는 달이 2개입니다)

 

책의 시작은 어느 신인 작가의 책이 출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게 되었고 실제 그 책 내용은 1Q84 세계의 핵심과도 같은 집단? 의 역사와 행보를 말했던 것이지요.

 

아참 이야기를 곱씹으면서도 여럿 궁금증이 생깁니다.

후카다 에리카를 10살 이후부터 키우고 있었던 할아버지와 아오마메의 약간의 절친 여자 경찰 살인의 주범을 밝히지 못했던 것 같네요..?

 

결국 10살 때 소년 소녀는 끝내 판타지 적인 끌림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되었고 둘은 1Q84 세계의 초입이었던 고속도로 비상구를 다시 올라가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인 - 달이 1개인 세계 - 1984년으로 돌아오면서 끝이 나게 됩니다.(스포인가요? 뭐 워낙 옛날 책이라 괜찮을 듯합니다... 게다가 3권을 전체 다 꼼꼼히 읽는 분이 얼마나 계실지 모르겠어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매일 달리기 10KM를 뛴다고 들었습니다. 자신만의 패턴이 있다고 하군요.

책에서도 달리기와 커피, 음식, 글쓰기 등에 대한 작가의 루틴이 조금씩 묻어져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저만의 패턴을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따라한 건 아니었어요... 어쩌다 보니...)

 

아침 달리기 5~6KM 뛰기 (2일~3일)

아침 자전거 15~20KM 달리기 (1일)

일주일에 최소 책 2권 읽기

블로그 1일 1회 쓰기

 

웬만큼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얼추 잘 지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달리기 거리는 계속해서 늘어나지만, 제 주위에 10KM 이상 뛸 수 있는 달리기 코스는 없더군요.

(길어야 7KM인데, 이미 뛰어보니 저는 5~6KM가 딱 적당한 체질 같습니다. 10KM 달리기를 한 날에는 하루 종일 골골 댄다는... 술/담배도 안 하는데 말이죠 ㅎㅎ)

 

무튼 다시 1Q84로 돌아와서 시간이 충분하거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팬이거나 오래간만에 순수 판타지 소설책을 읽고 싶은 분께는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3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책을 다 읽고 나면 무언의(?) 뿌듯함도 챙겨갈 수 있습니다.

(시리즈 책을 읽었던 마지막은 아마 삼국지이지 않았나 싶네요... 그 노란색 표지에 20권 남짓했던?)

 

아직도 책을 읽을 수 있는 집중력과 시간과 열정이 있구나를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또 다른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재밌는 책이 있으면 또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달리기' 관련 책을 읽어보고 싶네요 ㅎㅎ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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