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7km / 50분 / 513kcal (한 달 리뷰)

뜬구름홍 2024. 10. 1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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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7km

- 느낀 점 : 오늘만큼 달리기를 뛸까 말까 고민했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낮에는 아기 유모차를 보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유모차가 하나에 100만원은 훌쩍 넘는 사실을 이번에야 알게 되었다. 꽤 괜찮은 것을 사기 위해서는 - 기능, 안전성, 디자인 등 - 최소 130만 원 이상은 줘야 한다는 것을.

 

가성비 모델도 90만원 이상이었다. 설명을 들으니 기껏해야 24개월 정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 2년이면 꽤 긴 시간 아닌가? - 나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가격대이다.

 

게다가 나 같은 경우는 거의 아기띠를 매고 다니는데 실상 유모차를 사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래서 끝내 결정은 못하고 아기 양말과 휴대용 젖병 걸이만 구매하고 돌아왔다.

 

저녁에는 닭갈비 볶음밥을 해먹고 와이프가 어니언 링을 손수 만들어줬다. (덕분에 주방은 엉망진창. 하지만 뒷정리는 내 몫이다)

 

생각보다 괜찮은 맛이였다. 팔기에는 조금 부족하지만 이 정도면 충분하다. 내일 남은 것들은 에어프라이어로 돌려서 먹을 예정이다. 벌써 행복하군.

 

어니언 링의 기름기 덕분인지? 계속해서 쉬고 싶었다. 어느정도 소화가 되면 나갈까 하기도 하고 아니면 스트레칭이라도 조금 해볼까? 등등 수많은 생각이 머리에 맴돌았다.

 

끝내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스트레칭을 시작하니 달리고 싶어졌다. 참 묘하다. 인간이란 동물은. 습관의 동물인게 틀림없다.

 

1km 정도 달리고 나니 왜 이렇게 숨이 막히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계속해서 아팠던 오른쪽 무릎 통증도 꽤 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달리다 보면 어느샌가 통증은 사라진다.

 

이번에는 다를까? 다르지 않아 보인다.

 

2km 지점에 도달하니 이제 조금 숨을 쉴만 하다. 일요일 저녁인데도 불구하고 거리에는 사람들이 많다. 동시에 강아지들도 참 많다. 사람을 피하면 +1 강아지까지 추가된다.

 

어차피 달리는 내 쪽이 더 조심해야 하는 법이다. 도로에서도 사람보다 차가 더 조심해야 하지 않겠는가? 

 

쭉쭉 달려서 4km 지점에 도달했다. 오늘은 반환점을 조금 늘려본다. 기존에 달렸던 반환점보다 1km 더 추가해 봤다. 왜냐하면 앞전에는 꽤 멀리 있는 반환점을 돌곤 했는데 어느 순간 도로 정비 공사를 시작하는 바람에 더 이상 내가 찜해놨던 반환점까지 갈 수가 없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서야 도로 정비 공사가 끝나는 바람에 달릴 수 있게 되었다. 물론 한쪽 도로는 여전히 시멘트 공사 중이긴 하다.

 

오랜만에 기존 반환점을 향해 달린다. 색다르다. 별 거 아닌데도 불구하고 달리기를 뛸 때는 모든 것들이 별거가 된다.

 

이것 또한 달리기의 매력이다.

 

가까스로 7km 남짓 달려봤다. 하지만 시간은 최악이다. 보통 10km 를 60분에 달리는데 나는 그렇지 않다. 역시 기록에는 큰 미련이 없는 편이 확실하다.

 

내일이면 다시 월요일이 찾아온다. 또 한 번 달려봐야겠다. 

 

결국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기에.

 

오늘은 친절하게 애플워치가 한 달 운동 일수를 보여줬다.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이틀에 한 번 유산소 운동이 얼마나 지켜질지 지켜봐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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