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7.1km
- 느낀 점 : 요즘 따라 2일에 1번 유산소 운동 하기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하루가 워낙 빠르게 지나가서일까? 할 일이 계속해서 쌓이는 기분이다.
이번 주는 나름 특별한 한 주이다. 왜냐하면 난생 처음 스마트 스토어를 꾸며봤으니깐. 생각보다 재밌었다.
무엇보다 네이버에서 제공한 자체 플랫폼이 있어서 만드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왜 진작 해보지 않았을까?"이다.
우리는 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미룬다.
일이 바빠서,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기분이 안 나서, 용기가 생기지 않아서 등등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정말 많다.
그나마 다행인 건 막상 닥치면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게 바로 '나'이다.
나는 중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닥쳐야지만 비로소 무언가를 하는 스타일이다.
자격증 시험도, 중간/기말 고사도, 업무도, 대인관계도 그렇다. 이게 좋다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사람이 한결같다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그만큼 내성도 쌓이고 해결책(임기응변) 등이 머릿속에 자동 입력되었기 때문이다. 막상 닥치면 몸 안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떠오르게 된다.
거기서 느끼는 희열도 있다. 짧고 굵게 집중해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것.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대부분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해 나갔다.
주식 투자도 비슷하다. 횡보할 때는 별 걱정 안 하고 있다가도 오르거나 내리면 비로소 마음을 다스리고 기업에 대한 분석을 다시 시작한다.
하루하루 무언가에 집중하고 해결하고 처리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 만약 내가 매일매일 꾸준히 무언가를 하기 위해 에너지를 쓴다면 아마 벌써 탈진 + 그로기 + 번아웃이 왔을 것이 분명하다.
어차피 걱정하는 일의 90%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그러기에 평상시에는 최대한 휴식 또는 체력 보충을 하고 있다가 힘을 써야 할 때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편이 나에게 더 맞다.
그렇다고 빈둥빈둥거리면서 하루를 보내는 건 결코 아니다. 나란 사람 자체가 그런 유전자가 없다. 여전히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낮잠보다는 계속 무언가를 고민하고 생각하고 창조하려고 노력한다.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무의식 중에 계속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어쩌다가 이런 무의식이 나를 너무 피로하게 만드는데, 그럴 때 해야 하는 것이 바로 '달리기'이다.
달리기를 하면서도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달리는 도중 해결책이 얼추 떠오르게 된다. 해결책도 떠오르고 체력도 좋아지고 기분도 맑아지니, 달리기를 뛰지 않을 이유가 나에게 있어서는 '사실 없는 셈'이다.
오래간만에 달리기를 뛰었는데 7km를 달렸다. 힘이 크게 들지는 않았다. (초반 2km 빼고는)
날씨가 좋아진 건지 나의 체력이 좋아진건지 정말 고민이 되는 요즘이다.
어찌 됐건 오래 달려도 힘들지 않다는 건 참으로 칭찬할 현상이다.
환절기이다 보니 주변에서 코 먹는 소리, 재채기 소리가 들려온다.
모두들 건강 유의하시고 좋은 날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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