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요.
시중에 많이 알려진 워런 버핏 관련 책들보다 보다 세세하고 버핏의 투자 철학과 그를 추종 및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책답게? 버핏에 대해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 드려봅니다.
역시나 좋은 내용이 많아서 2편으로 나눠서 리뷰합니다!
- Part.2
(책 속에서)
투자자로서 자신의 역량은 어려운 시기에 자신의 투자원칙이 얼마나 잘 버티는가 하는 것으로 드러난다.
(중략)
농담 삼아 버핏은 혼인 상대를 찾을 때에는 배우자에 대해 기대수준이 아주 낮은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부인으로부터 “아, 워렌, 정말 뜻밖인 걸”하는 말을 들을 때 좋아한다.
(중략)
버핏의 투자를 배우는 학생은 두 가지만 알면 된다. (1) 하나의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과, (2) 시장가격을 생각하는 방법이다.
(중략)
"(중략) 미래가 불확실해 보인다는 사실은 장기적으로 가치 있는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다들 팔고 있을 때, 사고 다들 사고 있을 때 파는 것이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방법이라는 말은 오래된 격언이지만, 말로는 쉬워도 행동하기는 어렵다.
(중략)
버핏이 코카콜라에 상당한 규모로 투자한 것과 거의 때를 같이 하여 뉴 코크가 출시됐는데, 이에 대해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한다. “굉장한 기업이 해결 가능한 일회적인 문제에 부딪혔을 때가 커다란 투자 기회이다. 이런 기회를 알아차리려면 그 회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중략)
내가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적극적인 투자자로 성공하는 사람은 대부분의 투자 대상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이건 내 능력영역 밖이 군.”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게 뭔지 알고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야 한다.
(중략)
기가 막힌 투자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항상 한몫 낀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놓쳐버린 좋은 공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기회에 초점을 맞추면 대단히 부유해질 수 있다.
(중략)
워렌 버핏은 투자와 기업 경영, 부의 축적을 종종 혼인에 비유한다. 그는 결별에 따르는 대가를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결혼 상대뿐 아니라 사업상의 동반자들을 고를 때 신중할 것을 권한다. 혼인과 마찬가지로, 사업 파트너와 주주들을 고르는 비결은 큰 기대를 품고 있지 않은 사람들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중략)
부를 집중시키고 평생 동안 보유함으로써 얻는 보상은 투자에서 성공한 거의 모든 사람들의 전기에 자세히 나타나 있다. 기업에 의리를 지키고 한 가지나 몇몇 주식만을 소유하는 철학 없이 부유해진 사람에 대한 글은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중략)
버핏은 흑자전환은 좀처럼 전환되지 않으며, ‘구조조정’은 ‘실수’를 다른 말로 나타낸 것일 뿐이라고 말한다.
(중략)
우리가 볼 때 일반적으로 행하는 분산투자라는 것은 자신이 하는 행동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거의 이해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분산은 무지에 대한 보호책이다.
(중략)
시장 평균보다 나으려면 달리 바라보고 달리 행동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투자의 저글러라 생각해야 한다. 공중에 공을 많이 띄울수록 어려워지는 것이다. 더 적은 종의 주식을 소유하고, 그것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
(중략)
실수를 인정하는 것은 성숙한 인간의 표시이자 정신건강에 좋다. 재무관리 같은 신용사업을 맡은 경영진에게 꼭 필요한 성격은 실수를 인정하는 능력이다. 이는 또한 가장 높은 형태의 자기 존중이기도 하다. 실수를 인정하고 거기서 교훈을 얻어 고쳐나가는 것이다. 실수를 저지르는 것은 판단의 잘못에 지나지 않지만, 그것이 실수임을 잘 알면서 계속 실수를 저지른다면 인격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중략)
멋진 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 적정한 기업을 멋진 가격에 사들이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말이다.
(중략)
실수를 인정하면 주주들과 파트너들의 기대수준을 낮춰주어,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중략)
실수가 중요한 것은 실수를 겁내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가까이해서는 안 되는 사람에는 두 부류가 있다.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 사람들과, 같은 실수를 두 번 저지르는 사람들이다. 여러분은 실수를 저지르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부를 쌓아 올리기 위해 위험을 용의주도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중략)
워렌 버핏이 저지른 실수는 십 대이던 시절 혼자 삼진아웃을 당하면서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온갖 투자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군중의 광기를 따르고, 감정에 의지하여 투자하고, 소유자가 아닌 거래자 입장에서 투자하고, 가치가 아니라 가격을 바탕으로 투자하는 등 투자자들이 다들 저지르는 잘못을 똑같이 저질렀다.
반면, 버핏의 뛰어난 점은 벤자민 그레이엄에게서 기업을 올바로 평가하는 방법을 배우고, 시장가격을 생각하는 방법을 배우고, 값이 쌀 때 기업을 사들이고, 그리고 투자활동을 시작한 초창기에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거울삼아 배웠다는 사실에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깊이 조사하고 연구했는데, 우리 또한 버핏의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다. 그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가리켜 경험이라 부르는 것이다.
(중략)
군중의 의견이 나와 일치한다고 해서 내가 옳거나 그르지는 않다. 자산증식의 대가들은 모두 독자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며, 군중이 동의한다고 해서 즐거워하거나 하지 않는다. 군중의 광기를 무시하라. 투자하기 전에 대상 기업을 살펴보라.
그 기업에 대해 이해하고, 경영진을 평가하고, 경제상태를 살펴보고, 그런 다음 가격을 살펴보고 내재가치에 비해 충분히 싼지, 안전거리가 충분한지 판단하라. 아주 좋은 투자 아이디어는 평생 동안 극소수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힘든 부분은 여러분이 정한 엄격한 기준에 맞는 그 하나를 찾아내기 위해 수천 내지 수백 개의 기업들을 살펴보는 일이다.
(중략)
그리고 사물은 변하게 마련이며, 기회는 길을 가는 도상에서 저절로 떠오르는 법이고, 사람들과 갖가지 자원은 내가 감당할 능력이 될 때 나타나는 법이다.
(중략)
사실은 옆집에 사는 보통 사람이 경영하는 밋밋한 구경제 사업이 가장 많은 부를 만들어냈다.
(중략)
기술이 있건 없건, 버핏은 가치를 평가할 수 없어 수익을 얻을 수 없는 회사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중략)
반면 심슨은 연봉과, 3년 평균 가이코의 포트폴리오 가치 증가분에서 S&P500 지수 증가분을 뺀 나머지를 기준으로 보너스를 받는다.
(중략)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상적인 하루는 사무실에 나와 있는데 시장이 열리지 않았고 전화도 오지 않아 하루 종일 읽을 수 있는 날이다.”
(중략)
워렌 버핏은 루이스 심슨의 세 가지 품성에 감탄한다. 그것은 지식, 인격, 품격이다. 심슨에 대한 버핏의 말이다. “똑똑한 사람도 격한 성질이 있으면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그의 성격은 필경 나와 그리 다르지 않을 것이다.
(중략)
이들은 거래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투자자와는 다르다. 그들과는 반대로 두 사람은 아이비리그에서 훈련을 받은, 읽기에 집중하는 사람들이다.
(중략)
“처음 만난 자리에서 그가 내게 들려준 내용 가운데 하나는 투자를 20회 사용할 수 있는 승차권과 같이 생각하라는 것이었다. 투자 내용을 20회만 바꿀 수 있고, 그 20회가 끝났을 때 내 손에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를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정말로 도움이 된다. 신중하게 될 뿐 아니라 확신이 충분히 들어야만 투자 내용을 바꾸게 되기 때문이다.”
(중략)
버핏의 부는 진정한 행복은 자신이 하도록 타고난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 자기실현 또는 자신의 기쁨을 따라가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중략)
나보다 크고 나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내 주고 내게 영감을 불어넣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면 거인들로만 이루어진 인맥자본을 갖게 되는 법이다.
(중략)
코미디언 그루초 막스는 이렇게 말했다. “돈은 자신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아도 되게 해 준다. 나는 거의 모든 일을 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돈은 참 편리하다.”
(중략)
“(중략) 절대로. 좋아하지도 존경하지도 않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것은 돈을 보고 혼인하는 것과 아주 흡사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다지 좋은 생각이 아니지만, 이미 돈이 있는 상태에서 그런다면 정신이 나간 짓이다.”
무엇보다 워런 버핏보다 그와 닮은 사람 -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 루이스 심슨이라는 인물에 관심이 갔습니다.
저는 버크셔 해서웨이하면 찰리 멍거, 워런 버핏, 그리고 후계자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루이스 심슨이라는 투자자는 사실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심슨은 워런 버핏 보다 수익률이 더 좋은 사람이더군요. 둘은 공통점이 참 많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또 다른 책을 발견했기에 그 책을 읽으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 좀 더 깊게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는 내용이 50% 모르는 내용이 30% 반성하는 내용이 20% 였습니다.
저 또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실상 현실에서의 투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워런 버핏도 '실수' 한다는 점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가치 평가가 안 되는 종목은 과감히 패스한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지요.
저는 가끔 가치 평가가 되지 않는 종목 (적자 기업, 턴어라운드, 테마, 고성장 종목)을 사고는 하는데요. 100번이면 100번 다 크나 큰 손실을 보고 정리를 했었습니다.
올해도 그랬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이런 기업을 발견하면 아무도 모르는 진귀한 보석을 찾은 것 마냥 흥분되고 떨리면서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이 종목을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지극히 동물적인 감정이죠. 감정에 이끌린 투자는 끝이 좋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께서는 이런 경험해보시지 않았나요? ㅎㅎ
지금이야 우스갯소리로 말해보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정말 머리속에 까마득해져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됩니다.
분명 저는 또 실수를 하게 될 겁니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는 걸로 충분히 실수를 감당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만약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면... 하... 정말 아찔한데요? 결코 그럴 일이 없도록 투자에 신중의 신중을 가해야겠습니다)
금번 책 덕분에 저의 매수 근거 1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가치 평가가 되지 않는 종목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소중한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쉽게 쓰여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답니다. 적극 추천드려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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