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이런 책이 있는 줄도 몰랐습니다... 생각보다 괜찮네요.
시중에 많이 알려진 워런 버핏 관련 책들보다 보다 세세하고 버핏의 투자 철학과 그를 추종 및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까지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책입니다.
잘 알려져 있지 않는 책답게? 버핏에 대해 조금 더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 드려봅니다.
역시나 좋은 내용이 많아서 2편으로 나눠서 리뷰합니다!
- Part.1
(책 속에서)
상당량의 독서와 연구 없이는 다른 사람들의 기업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부유해지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일반적인 투자자보다 나은 결과를 얻으려면 매일 읽어야 하고 그렇게 읽는 것을 즐겨야 한다. 애석하게도 여기에는 지름길이 없다. 연구·조사에 그다지 자신이 없다면 스스로 소극적인 투자자라 생각하고 저비용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게 최선일지도 모른다. 그러면 가장 짧은 기간에 시장과 동일한 성과를 얻어낼 것이다.
(중략)
먼저, 우리는 최고가 되기 위해 최고를 연구해야 한다. 워렌 버핏은 다른 사람들의 기업에 투자하여 부를 쌓아 올리는 최고의 전문가다. 2위와의 격차가 너무나 벌어지는, 단연 독보적인 1위이다. 버핏은 모든 분야의 최고를 연구한다. 지혜로운 투자자는 워렌 버핏을 연구하고 이해한다.
둘째, 부는 회사를 소유함으로써 창출된다. (중략)
셋째, 뛰어난 선수는 자신의 재능과 시간과 에너지를 모두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에 쏟는 덕분에 최고가 되는 것이다.
(중략)
아마도 미국의 저술가이자 시인·철학자인 랠프 월도 에머슨이 가장 잘 말한 것 같다: “사람은 부자로 태어나거나, 아니면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여 자연과 사고의 합일을 이룸으로써 부자가 된다. 재산은 지적 산물이다. 이 승부에서는 선수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침착과 논리적 사고, 민첩성, 그리고 인내심이다.”
(중략)
그러나 아버지가 그에게 물려준 주식에 대한 친화력, 성공을 위한 자신감, 흔들리지 않는 인격, 그리고 천부적인 정치 감각은 그에게 큰 도움이 됐다. 아버지는 또 독립심을 심어주었는데, 버핏이 아버지와는 다른 정당을 택한 것도 이런 독립심에 기인한다. 두 사람은 검소한 성격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아버지는 아주 진지한 사람으로 알려진 반면 아들은 개그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중략)
지금도 워렌 버핏은 손자와 함께 신문배달을 즐기고 있다. 이에 대해 최근 그는 신문을 돌리는 동안 뭐든지 생각하고 싶은 걸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완벽한 일거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략)
“당신의 영웅이 누구인지 말해주면 당신이 어떤 인간이 될지 말해주겠다.” 워렌 버핏은 학생들을 앉혀 놓고 말한다. “처음에는 습관의 쇠사슬이 너무나 가볍기 때문에 느끼지 못하고, 나중에는 너무 무거워 끊지 못한다.” 영웅이 우리를 만드는 것과 마찬가지로 습관 또한 우리를 만든다.
(중략)
거래자는 중독성향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미신을 믿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기술보다는 운이 중요한 게임을 좋아한다. 버핏은 이렇게 썼다. “거래자를 투자자라 부르는 것은 하룻밤의 사랑을 자주 즐기는 사람을 로맨티시스트라 부르는 것과 같다.”
(중략)
그러나 투자를 바라보는 버핏의 사고방식에서는 자신이 인생의 어떤 단계에 와 있든 어떤 형태의 인생을 살고 있든, 고정수익(채권)이냐 주식이냐에 상관없이 뛰어난 가치를 싼 값에 사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핏의 사고 방식에서 위험이란 투자가 날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투자에 나선 사람의 지식 부족 또는 자신이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상태를 가리키는 말이다.
(중략)
적극적 투자자의 일차적인 활동은 독서라야 한다. 다른 투자자, 관리사, 납품업자, 고객, 그리고 경쟁자들과 전화로 약간씩 대화를 나눌 수는 있겠지만, 주로 해야 하는 활동은 많은 연구·조사와 독자적인 생각이다. 활동과 성과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 것이 투자에 있어 가장 훌륭한 선택일 때가 있다.
(중략)
적극적 투자자가 되면 유리한 점이 또 한 가지 있으니, 다른 대부분의 직업과는 달리 이 직업에서는 은퇴라는 걸 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이다. 기업을 평가하고 자본을 배분하는 일이 체질에 맞고 즐겁다면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실력이 나아질 가능성이 크다 (운동선수들은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아주 부러워할 것이다)
(중략)
주식에 대한 투자자의 행동은 아주 독특하다. 주식이 헐값에 나오면 우리는 멀찍이 거리를 둔다. 그리고 값이 지나치게 높을 때에는 하루 종일 사들인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때에는 이와 정반대로 행동한다. 그게 자동차건 옷이건 식품이건 가전제품이건 마찬가지이다.
(중략)
주식의 이익은 주식을 헐값에 사들이는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모험이 없는 투자라는 것은 없다.”적극적 투자자는 주식이 일시적으로 인기가 떨어졌을 때 헐값에 사들여야 한다.
(중략)
그의 투자기준은 간단하다. 연간수익이 5천만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을 것, 부채는 거의 없을 것, 경영진이 존속될 것, 단순한 사업일 것, 원하는 가격을 명시할 것 등이다.
(중략)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리는 버핏은 투자에 관한 모든 결정에 대해 항상 책임 있는 태도를 견지한다. 따라서 만일 여러분이 지금 적극적 투자자이거나 앞으로 되려고 한다면, 자신의 결정을 자신이 직접 내리고 그 결과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도자가 돼라. 이익이 얽힌 사람들이 던지는 주식 정보를 덥석 물고 싶은 유혹을 물리쳐라.
(중략)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겸손치 못한 태도를 지니는 것 또한 투자자들의 위험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난다 긴다 하는 수많은 투자자들이 오만 때문에 무너졌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라 해도 모두 실수를 저지른다.
(중략)
이들은 모두 가치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략)
어느 대학의 도서관장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워렌 버핏은 뛰어난 미래투자 전문가이다.” 수익이 없는 기업은 평가가 불가능하다.
(중략)
주식은 단순하다. 최고 수준의 경영진이 운영하는 훌륭한 기업의 주식을 그 회사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다. 시간을 들여 자신이 어떤 투자자인지를 파악하라. 부를 쌓을 수 있지만 그러자면 우선 지식을 쌓아야 한다. 특히 자신에 대한 지식을 먼저 쌓아야 한다.
(중략)
버핏의 투자철학은 다음과 같이 간단한 두 가지 규칙으로 나타낼 수 있다.
○ 규칙 1: 자본을 잃지 말라.
○ 규칙 2: 규칙 1을 잊지 말라.
버핏은 이렇게 말했다. “나무늘보에 가까운 무기력을 투자 방식의 주춧돌로 삼아야 한다.”다시 말하면 적극적 투자자들은 매일 세 가지 활동을 수행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 세 가지란 읽고 연구·조사하고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중략)
자신의 원칙을 글로 적어라. 글로 적는 데에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해 주고 또 시장이 하릴없이 탐욕과 두려움 사이에서 마구 흔들릴 때 길잡이가 되어 주는 뭔가가 있다.
(중략)
그레이엄은 자신의 투자철학을 한 마디로 요약해 달라는 요청을 듣고 이렇게 대답했다. “안전거리.”
(중략)
내를 가져야 한다. 투자에 대한 어떠한 신념도 단기간에 증명되지는 않는다. 필립 피셔는 자신의 고객에게 자신이 투자관리사로 유능한 지를 증명할 수 있도록 적어도 3년이라는 시간을 달라고 했다.
(중략)
대중 가요에서 흔히 나오듯, 사랑을 경험하기까지는 사랑을 모르고 자기 가슴에 상처를 입기 전에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모른다. 자신의 투자철학을 개발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중략)
가장 좋은 투자철학은 자신의 실수를 밑거름으로 생겨난 것이다. 경험을 통해 교훈을 얻었다는 하나의 표식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워런 버핏보다 그와 닮은 사람 - 나이차이가 얼마 나지 않지만 - 루이스 심슨이라는 인물에 관심이 갔습니다.
저는 버크셔 해서웨이하면 찰리 멍거, 워런 버핏, 그리고 후계자들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루이스 심슨이라는 투자자는 사실 처음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심슨은 워런 버핏 보다 수익률이 더 좋은 사람이더군요. 둘은 공통점이 참 많다고 합니다.
관련해서 또 다른 책을 발견했기에 그 책을 읽으면서 해당 인물에 대해 좀 더 깊게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아는 내용이 50% 모르는 내용이 30% 반성하는 내용이 20% 였습니다.
저 또한 가치투자를 지향하는 사람이지만 실상 현실에서의 투자는 그렇지 못했던 것 같네요. 책을 읽으면서 워런 버핏도 '실수' 한다는 점에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가치 평가가 안 되는 종목은 과감히 패스한다'라는 말에 적극 공감하게 되었지요.
저는 가끔 가치 평가가 되지 않는 종목 (적자 기업, 턴어라운드, 테마, 고성장 종목)을 사고는 하는데요. 100번이면 100번 다 크나 큰 손실을 보고 정리를 했었습니다.
올해도 그랬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상하게 이런 기업을 발견하면 아무도 모르는 진귀한 보석을 찾은 것 마냥 흥분되고 떨리면서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이 종목을 매수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지극히 동물적인 감정이죠. 감정에 이끌린 투자는 끝이 좋지 않습니다. 몇몇 분들께서는 이런 경험해보시지 않았나요? ㅎㅎ
지금이야 우스갯소리로 말해보지만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정말 머리속에 까마득해져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게 됩니다.
분명 저는 또 실수를 하게 될 겁니다. 다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않는 걸로 충분히 실수를 감당할 수 있을 듯싶습니다.
(만약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면... 하... 정말 아찔한데요? 결코 그럴 일이 없도록 투자에 신중의 신중을 가해야겠습니다)
금번 책 덕분에 저의 매수 근거 1가지가 추가되었습니다.
"가치 평가가 되지 않는 종목은 쳐다보지도 않는다"
소중한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책은 쉽게 쓰여있어서 금방 읽을 수 있답니다. 적극 추천드려 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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