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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시(Poetry) 352

달력 안에 인생(f. 365일, 시간제 근무 직장인) (시, Poetry)

달력 안에 인생(f. 365일, 시간제 근무 직장인) 달력을 넘겨보다 무심코 다음 달을 바라본다 다음 달은 이번 달과 다를까? 여기 적힌 숫자는 변함없는데, 세상살이는 왜 이렇게 변화가 많은 걸까 달력 안에 숫자는 너무나 천하태평해 보인다. 달력의 숫자는 끊임없이 진행되고 남은 인생도 계속 진행되니, 그저 빠르게도 느리게도 아닌 달력이 넘어가는 속도만큼만 평안히 지내고 싶다

그냥 시(Poetry) 2021.10.24

살아가는 이유(f. 일) (시, Poetry)

살아가는 이유(f. 일)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 까지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시간이 지난다 그러다 부모님, 형제, 자녀, 친구들을 잠시 생각해보면 지긋지긋한 이유에 대해 한 걸음 다가선다 왜 살아야하는가? 대체 왜 살아가야 하는 것인가. 명쾌한 답을 내릴 수는 없지만 우린 그 이유를 이미 알고 있는 듯 하다. 아침에 일어나 저녁에 잠들 때 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다는 건 이미 내 안에 생각이 이미 박혀있는게 아닐까? 살아가는 이유는 각각 다르게 이미 내 안에 존재한다

그냥 시(Poetry) 2021.09.22

느긋한 물음(f. 인생, 삶의 의미) (시, Poetry)

느긋한 물음(f. 인생, 삶의 의미) 일어나서 문득 출근하면서 문득 일하면서 문득 자기 전에 문득 인생과 삶의 의미에 대해서 내게 물어본다 왜 살아야하는가?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왜 인간은 삼시세끼를 먹어야하는가? 왜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다르게 오래사는가? 이러한 물음을 하다보면 생각이 끝도 없이 이어져 머리가 아파온다 생각의 중간 쯤에 내게 다시 묻는다 "지금 그 답을 알 필요가 있는가?" "나는 수학문제처럼 내 물음에 대한 답을 꼭 지금 알아야하는가?" 그래서 내린 결론은 "느긋하게 생각하자" 이다 결국 나의 물음에 대한 답은 40, 60, 80세가 되면 자연스럽게 단계별로 답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마치 삼시세끼를 먹는 것은 우린 동물이기 때문이다' 와 같이 말이다

그냥 시(Poetry) 2021.09.05

편견(f. 앉아서는 모든 걸 볼 수 없다) (시, Poetry)

편견(f. 앉아서는 모든 걸 볼 수 없다) 지하철에 많은 사람 중 저기 저 사람은 앉아있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누워있는 듯한 허리, 좁은 지하철에서 발을 쭉 뻗는 자세 왜 저렇게 앉아있는 걸까 쓸데 없는 나의 편견에 사로잡혀 힐끔힐끔 쳐다보다 함께 지하철을 내린다 천천히 뒤에서 걷다가 문득 그 사람을 쳐다보니 불편한 다리를 아무렇지 않게 걷고 있는 모습... 아 나는 앉아 있는 모습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했구나 내 안에 있는 편견 내 안에 있는 거짓 지식 단편만 보고서는 모든 걸 알 수 없는, 난 여전히 편견을 깨려하지만 동시에 그 속에서 살아간다

그냥 시(Poetry) 2021.09.05

인간이란(f. 하루살이 같은데 하루살이가 아닌)

인간이란(f. 하루살이 같은데 하루살이가 아닌) 먹고 싸고 자고 매일매일 플라스틱 배출 삼시세끼 기어코 찾아먹는 인간이란 지구온난화의 주범 돈을 벌어야만 살 수 있는 하루살이는 아닌데 하루살이 같은 존재 인간이란 그럼에도 이제는 받아들이고 다른 '인간' 처럼 살려고 마음먹는다 내가 생각한 인간과 세상에 살고 있는 인간과는 같은 인간임에도 서로 다른 것 같다 그런데 어쩌나 다른 인간이 더 많은걸,

그냥 시(Poetry) 2021.08.30

치킨(f.쿠폰) (시, Poetry)

치킨(f.쿠폰) 예전에는 좋아하는 치킨 집만 고민하면 됐던것을, 후라이드, 양념치킨, 반반 중에만 고민하면 됐던것을, 이제는 쿠폰부터 먼저 찾게된다 여기저기 서로 다른 어플 속에서 이렇게 찾다찾다 지쳐 결국은 좀 더 내서 먹고 싶은 곳을 고른다 쿠폰을 써도 비싸니 치킨 하나 고르는게 아니고 쿠폰 하나 고르는 것 같다 치킨+쿠폰 주문도 이젠 쉽지가 않다

그냥 시(Poetry) 2021.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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