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운동일지

(기록) 운동일지 : 저녁 달리기 6.1km / 41분 / 464kcal + 강철부대W

뜬구름홍 2024. 10.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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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6.16부터 운동일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 운동 전, 중, 후 마음가짐 등에 대한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 운동 종류 : 저녁 달리기 

- 거리 : 6.1km

- 느낀 점 : 내일은 특별한 날이다. 그래서 오늘? 특별하게 치킨을 시켜 먹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치킨 브랜드인 교촌치킨!

 

최근 신메뉴인 교촌옥수수가 출시되었다. 이미 먹은 적이 있던 터라 이번에도 재구매했다. 맛은 역시나 달짝지근하면서 옥수수 가루의 바삭함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양이 역시나 많아서 먹을수록 점점 질려왔다... 뭐 모든 치킨이 다 나에게는 그렇기에...

 

한 4-5조각 남긴 체로 저녁식사를 마쳤다. 치킨이란 음식은 - 짜장면도 동일 - 이상하게 먹기 전에는 그렇게 맛있는데 먹다 보면 이상하게 또 질리는 음식이다. 그러다가 2주 정도 지나면 이상하게 또 생각이 난다... 나만 그런 걸까?

 

마음껏 치킨을 먹고서는 내 몸에 채워진 지방을 태울 필요성을 느꼈다. 소화는 아기를 업고 달래고 기저귀 가는 동안 다 끝낸 듯싶어 먹은 지 약 2시간 정도 지났을 때 달리기를 나섰다.

 

원래 어제 달리는 날이었는데 너무 피곤해서 이른 저녁부터 오늘 아침까지 내내 잠들었다. 그만큼 체력이 달린 걸까? 아니면 아기랑 계속 자는 바람에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해서 그런 걸까? 피로누적?

 

뭐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밤에 잠을 제대로 못 자면 어쩔 수 없는 게 인간인 것 같다. 그렇게 하루 종일 체력 보충도 하고 치킨으로 몸보신도 하고 나니 다시 예전으로 돌아온 느낌이었다.

 

이 느낌 그대로 살려서 달리기를 뛰어본다. 

 

나시에 반바지를 입고 달렸는데 생각보다? 춥지는 않았다. 이번 겨울은 얼마나 추울까 잠시 생각해 본다. 여름이 뜨거웠으니 겨울은 많이 차가울 듯싶다.

 

2km 지점을 넘어섰더니 갑자기 힘이 들기 시작한다. 초반에 조금 빠르게 달리다 보니 - 오버페이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몸을 빨리 데우는 바람에... - 호흡이 조금씩 망가지기 시작했다.

 

다시 호흡에 집중해 본다. 건조해서 그런지 입으로 들이마 쉬면 계속 입안이 건조해진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코로 숨 쉬려고 노력한다.

 

호흡 페이스가 돌아왔다. 호흡에 집중하다 보니 어느샌가 3km 지점을 넘어섰다. 이른 저녁이라 주변에 사람들은 많았다. 요리 저리 피해 가면서 꾸준히 달린다.

 

곧이어 회차로가 나와 몸을 돌아서 내리막 길을 달린다. 요즘 따라 달리다 보면 오른쪽 무릎이 조금씩 아파온다. 역시 나이를 속일 수는 없는 걸까?

 

어차피 아프게 될 몸 지금 좀 아껴서 큰 차이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계속 달리기에 집중한다. 5km 지점이 넘어선다. 이제 남은 1km. 힘은 들지만 끝까지 달려보자.

 

죽음의 오르막 길 코스에 군가를 부른다. 특전사의 검은 베레모. 특전사 출신은 아니지만 3주 정도 검은 베레모만 매일 불렀던 날이 있다. 덕분에 나의 부대 군가보다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군가이다.

 

군가가 끝남과 동시에 오르막 길도 끝이 난다. 이제는 내리막 길이다. 호흡을 가다듬고 다시 달리기에 집중한다. 저 밑에까지만 가면 6km 지점. 하지만 거기서 끝은 아니다. 전력질주가 남았다.

 

애플 워치에서 '여섯 번째 페이스'를 말해준다. 자, 이제 시작이다. 마음껏 달려보자.

 

150m 정도 달렸나? 너무 힘이 들었다... 지난번 학생들과 함께 달릴 때는 그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아무도 없는 오르막 길을 냅다 외로이 달리다 보니 아드레날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듯싶다...

 

한 달간 달렸던 기록.

9월에는 추석 연휴 덕분에 많이 달리지 못했던 것 같다.

 

나의 목표인 2일에 1번 유산소 운동하기.

 

이번 달은 최대한 지켜보기로 한다!

 

P.S

 

아참, 강철부대W (여군) 편에 내가 나온 부대 사람을 발견했다. 속으로 그 사람이 나올 때면 응원하게 된다.

생각보다 재밌다. ㅎㅎ 강철부대는 보지 않았지만 강철부대W를 계속 보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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