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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책책) 버핏도 따라한 케인스의 주식투자 비법 : 2편 (f. 안전마진과 스트레스)

뜬구름홍 2024. 10. 8.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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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안녕하세요. 뜬구름홍입니다.

 

꽤 오래된 고전을 읽어봤습니다.

 

워런 버핏이 주식 관련 이야기할 때 항상 빼먹지 않는 인물이 있죠.

 

바로 '케인스'

 

전설적인 경제학자겸 투자자겸 다방면에서 영향력을 뽐낸 인물인 케인스의 투자 철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중간중간 버핏과 찰리 멍거 그리고 유수의 투자 구루들이(벤저민 그레이엄 등) 등장하여 케인스의 투자 철학을 어떻게 계승하고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시기적절하게 나와있습니다.

 

좋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 2편으로 나눠서 리뷰해봅니다.

(해당 책은 절판되었으나 2021년에 '나는 거인의 어깨 위에서 주식투자를 한다'라는 제목으로 재출간하였음을 안내드립니다)

 

그럼 바로 보시죠!

 

- 2 편 - 

 

(책 속에서)


케인스는 특정 주식의 투자 위험 수준은 해당 주식을 둘러싼 무지와 불확실성의 수준과 맞먹는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안전마진을 확실히 제공하는, 즉 가격 하락 위험이 가장 낮은 주식에 큰 수익을 올려줄 가능성이 가장 크다.

케인스는 오로지 ‘미인주‘에만 ’ 몰방‘함으로써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의 위험을 낮출 수 있고, 시장을 능가하는 수익률을 올릴 최고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략)

케인스는 투자에 입문한 초창기에 잘못된 출발을 경험한 뒤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중의 행동에 동참하기보다는 이를 이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또한 맹목적으로 대중을 좇기보다는 사업가적 접근법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쪽이 훨씬 바람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략)
따라서 현명한 투자자는 자신들이 시장의 행동을 통제할 수 없다는 점을 깨닫고, 자신들의 행동을 통제해야 한다.

워런 버핏은 훗날 “의사결정을 위한 건전한 지성의 틀과 이 틀을 좀먹지 않도록 감정을 절제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중략)

투자란 그림이 말라가는 것 또는 풀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것과 같아야 한다. 짜릿한 것을 원한다면 800달러를 들고 라스베이거스로 가라.

⁃ 폴 새뮤얼슨

(중략)

벤저민 그레이엄은 이익에 비해 저평가된 채 방치된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진을 빼는 일이자, 인내심을 시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가치투자자는 순응주의를 부추기고 단기적으로 사고하게 만드는 강력한 사회적 힘에 맞서야 한다. 단련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장기적인 투자에 대한 매력을 도외시하게 만드는 것은 주가의 끊임없는 변화 때문만은 아니다.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높은 회전율을 좋아하는 기관투자자들과도 맞서 싸워야 한다. 시장이 활황일 때 주식 중개인과 펀드매니저들의 기득권은 더욱 견고해진다.

정통적 금융 이론조차도 투기꾼들과 공모해 단기적 주가의 움직임을 좇는 편이 장기적 수익의 흐름을 기다리는 쪽보다 훨씬 낫다고 주장한다.

위험을 수익의 변동성이 아닌 가격의 변동성으로 정의함으로써 말이다.

(중략)

주식시장에서 모든 것은 흘러가게 마련이다. 기업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이 변할 때마다 주가는 날뛰고, 주식의 내재가치도 달라진다. 따라서 가치투자자가 장기적인 투자 지평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해도 항상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 즉 주가 대비 가치의 변화에 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의무에서 벗어나서는 안 된다.

(중략)

케인스는 “가치투자자란 항상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이전에 확신했던 생각을 지속적으로 재점검하며, 외부 상황의 변화에 끊임없이 반응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영원히 경계심을 늦추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암시한 것이다.

(중략)

워런 버핏은 “올바른 기질이란 시장에 소용돌이치는 전염성 강한 감정으로부터 사고와 행동을 분리시킬 줄 아는 능력과 훌륭한 사업적 판단력이 합쳐진 것이다”라고 말했다.

올바른 기질을 키우려면 투자자는 주가와 내재가치라는 2가지 변수에만 집중할 필요가 있다.

(중략)

가치투자자는 주가란 일시적인 것이며, 밀고 당기는 의견과 감정의 스냅사진 같은 것이란 사실을 알고 있다. 그들은 미스터 마켓이 부르는 가격을 그저 시장에 진입하거나, 빠져나갈 수 있는 여러 지점들 가운데 하나로 본다.
(중략)

현명한 투자자는 가치를 보고 주식을 사들이며, 다른 사람들의 실수를 이용한다. 이런 사람들에게 주식이란 단순히 차트 위의 기록이 아니라,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실체다.
(중략)

가치투자자는 기업의 속성, 특히 미래 수익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미스터 마켓이 반복되어 일어나는 조증과 울증 사이에서 시달릴 때 가치투자자들은 주가가 엄청나게 왜곡된 사냥감을 조심스럽게 찾아 나선다.

(중략)

케인스가 말하는 가치투자자들의 태도

1. 시장의 추세를 점치려고 하기보다는 특정 주식의 예상 수익률로 나타나는 내재가치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2. 매수한 주식에 충분히 큰 안전마진, 즉 주식의 내재가치와 가격에 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3. 주식을 평가할 때는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종종 대중을 거스르는 투자 전략도 받아들여야 한다.
4. 매수한 주식은 꾸준히 보유해 거래 비용을 제한하고 반복되는 주가의 등락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한다.
5. 자본 가운데 상대적으로 큰 부분을 주식시장의 ‘미인주’에 투자하는 포트폴리오 집중 전략을 취해야 한다.
6. 결단력 있는 행동, 평정심과 인내 사이에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질을 가져야 한다.

(중략)

투자자의 핵심 임무는 손실을 피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능력 범위 안에서 투자해야 하며, 매수하는 주식마다 상당한 안전마진을 확보해야 한다.

(중략)

특히 투자자는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이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책 읽는 내내 과거의 케인스를 살아서 만나는 듯 한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저자가 당시의 배경, 대중의 관심 등을 절묘하게 묘사했기 때문입니다.

 

한 페이지에 인상 깊은 문장이 수십 개가 있을 정도로 읽는 속도가 일반 책과는 다르게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었습니다.

 

아마 본 책은 제가 추석 연휴부터 읽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다 읽었으니... 사실 천천히 오래 음미하면서 읽고 싶었던 책이었습니다^^

 

저 또한 투자자로서 주식에 관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케인스와 그리고 케인스의 투자 철학을 이용하고 있는 워런 버핏까지. (버핏뿐만 아니라 벤저민 그레이엄, 찰리 멍거 등 유수의 투자자들도 등장한답니다!) 투자자라면 읽지 않을 이유가 없는 책이겠습니다.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성투하셔서 부자 되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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