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다가 말고 걷기를 시작했다. 체력이 받쳐주지 않았던 건지 그저 달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진 건지. 3km 지점에서 딱 하니 멈추고 걷기 시작했다.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 날씨가 참 좋은 탓도 있었겠지만 한가한 토요일 오전에 산책은 그 무엇보다 즐거운 경험이다. 역시나 투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삼성전자를 보유하고 있고 꽤 포지션을 늘린 상태이다. 나의 원칙은 '기업의 가치보다 주식의 가격이 저렴하면 매수한다'이다. 간단히 말하면 위와 같지만 세부적인 사항은 꽤 디테일하다. 그런 디테일이 있음에도 삼성전자에 포지션을 늘린 이유는 그만한 이유가 '나름대로' 있기 때문이다. 매일 신문을 읽고 관련 투자 뉴스를 본다. 삼성전자와 관련된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그것들은 우리가 알고 싶지 않..